겨울 제주도로 떠나는 서프라이즈 식도락 여행
- 여행 이야기(Travel)/대한민국(Korea)
- 2011. 12. 26. 17:22
올해 겨울은 예전보다 덜 추운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무렵, 역시나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무서운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1월달에 떠났던 필리핀 세부의 따듯한 남쪽의 날씨가 자꾸만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해외여행을 가기에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그냥 여행의 꿈을 접고 있었는데 생각하지도 않은 곳으로 서프라이즈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여행이라기 하기에는 너무 짧았지만 그래도 일단 비행기는 탔으니..^^
어느날 걸려온 전화 한통화, 서울에서 맛 있는 것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 있다 하길래 얼떨결에 그렇게 하겠노라 하고 약속을 잡고 장소로 나가 보았습니다. 정말 도착 해서도 이날의 일정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기에 도대체 어떤 식도락 여행인지 무지 궁금했던게 사실입니다. 뜬금없이 LG U+ 에서 갑자기 무슨 식도락 여행을 하자는 건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LTE 관련해서 뭘 체험하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 LTE 터지는건 당연한데 뭐가 새로운 것도 없고.. 아무튼 비밀 투성이의 행사였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SKT의 LTE만 체험을 해보았기에 그래도 LG U+ LTE 속도를 경험해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던 날 한남동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역시 컨셉이 식도락 여행이기에 가자마자 먹는 것 부터 시작을 합니다. 뭐 이유도 없고 설명도 없고 그냥 앉아서 바로 냅다 먹기 시작합니다.ㅡㅡ
거의 아침인데 주는 건 한식이 아닌 느끼함인 넘치는 메뉴라서 위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역시 나이가 든건가요?^^
그나마 주문한 오렌지 주스가 생과일이라서 느끼한 속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식도락 여행이란 컨셉인데 와서 주문도 안 받고 그냥 바로 음식 나오고 음료도 커피하고 주스밖에 안된다고 하는등.. 뭔가 어설픈 진행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관계자의 설명도 없고 계속 먹고 있는데도 정말 아무런 설명도 없더군요. 그래도 참석한 블로거들과 이런 저런 추측들을 하는데 감으 못 잡겠더군요. 저는 그저 오늘의 메뉴는 뭐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과, 이날 일정이 있어서 오후 쯤에 나가야 한다고 했는데 절대 불가라는 조금은 강력한 반응들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몸 상태도 목은 붓고 감기 기운도 있고 그래서 완전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음식을 먹어도 삼키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정말 마음속으로는 빠지고 싶었는데 그래도 약속을 한 상태라서 취소할 수 없어서 약간은 무거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먹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먹으면서 촬영합니다. 원래 음식 사진 거의 올리지 않는데 식도락 여행이라고 하니 음식이 메인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래도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음식을 다 먹을 무렵, 다 먹었으면 밖에 있는 버스에 탑승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어리둥절한 상태로 그저 버스로 탑승, 목적지도 모르고 앞으로 뭘 하는지도 모르고 멍 때리고 있는데 그제서야 관계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대로 식도락 여행을 하려면 제주도 이런 곳으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하며 농담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사람들이 그럼 제주도 보내 줘요 농담식으로 반응했더니.. 정말 그대로 김포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태워 주었습니다.
정말 그때의 마음은 그저 응(?) 이건 뭔지..?? 하는 마음뿐.. 저는 서프라이즈 여행이라고 해서 LG LTE폰을 하나 주는거 아닌가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날의 서프라이즈는 바로 제.주.도였습니다.
아니 LG U+에서 LTE 속도를 뭔가 보여 줄려고 하는 것 같은데 서울도 아니고 왠 제주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괜히 돈들여서 제주도로 보내 주는 것도 아니고 제주도에서도 LTE가 터진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제주도에서도 LTE가 가능한 걸까요?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LTE폰을 지급 받아서 과연 엘지 유플러스의 4세대 서비스의 속도는 얼마나 되는지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사용한 기기는 갤럭시 노트 LTE 모델입니다. 속도는 역시나 빠른 모습을 보여 주네요. (서울인지 알았는데 사진 정리하다 보니 이건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비행기를 보게 될 줄이야.. 아직도 어리둥절한 기분입니다. 왠지 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내리면 따듯한 날씨에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주도 공항에 내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LTE폰을 열어서 확인을 해보니.. 놀랍게도 제주도에서도 LTE가 연결이 되는군요. 저는
제주도에서 4세대통신을 이용이 되는지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요즘 앨지 플러스가 LTE에서 잘 나가는 이유가 있긴 있었습니다.
경쟁사보다 커버리지망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언제가도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방문을 해도 계획하고 방문을 해도 항상 그 아름다음을 잊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 느낌은 덜했지만 말이죠. 게다가 뭔가 따듯한 날씨를 생각하고 갔다가 막상
도착해 보니 서울이나 별 차이가 없이 추웠습니다. 바람도 불고 날이 흐려서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명색이 식도락 여행인데 브런치를 먹고 저녁은 6시경에 먹어서 완전 배고픈 상태였는데 중간에 이 떡으로 끼니늘 때워야만 했습니다. 뭔가 먹는거 잔뜩 먹을 줄 알았는데 아침도 그냥 그저 그렇게 먹고 점심은 이렇게 떡 2덩어리만 먹고.. 이렇게 할거면 처음 부터 식도락 여행이란 말은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이 뭔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는..
그래도 버스안에서 준 이 제주도 전통 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름은 잊어 버렸네요. ^^
그리고 도착한 성산일출봉입니다. 날씨가 하도 추워서 제대로 보지를 못 했는데 중국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나저나 이곳에서도 LTE의 성능을 체험하라고 내려 준것 같은데, 정말 이곳에서 잘 터지는걸까요?
그래서 대여해준 기기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이곳에서도 LTE가 자랑하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오히려 서울에서 보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속도다 더 좋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유플러스에서 특별히 제주도의 관광지에 통신이 잘 되도록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아직은 제주도
LTE이용자가 적다 보니 속도는 기대이상의 쾌적함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커버리지를 늘리면
내년이면 전국에서 LTE가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엘지 유플러스에서는 4세대 서비스에서 아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의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나가면 만년 꼴찌 통신사에서 제대로 일을 만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실제로 이날 이런
속도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으면 여전히 유플러스를 무시 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직접 이용해 보니 4세대 통신에서 엘지 유플러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서울에서만 LTE가 되는 것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주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 소비자로서는 커버리지가 더욱 넓은 엘지 유플러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통신사에 장기 가입을 한다고 해도 딱히 이득이나
혜택도 없는 상태라면 좋은 성능 품질을 보여주는 곳으로 무조건 이동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1.2등 경쟁통신사에 긴장을 하고 자극을 받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젠 LTE고 뭐고 먹을때입니다. 오늘의 저녁은 전복코스라고 하는데 목이 많이 부어서 그런지 걱정이긴
하네요.^^ 워낙 저렴한 입맛이라서 이런 고급 음식이 적응이 될까 해서 말이죠. 저녁을 먹은 곳은 유빈이라는 전복요리전문점이라는
엘지 유플러스 관계자분중에 한 분이 제주도 분이라서 아주 좋은 곳으로 잘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이미 한상을 차려 주셨네요. 정말 간만에 신선한 회를 먹어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카메라가 화이트밸런스를 워낙 못 잡아서 사진이 누렇게 나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나와서 이것 저것 많이 먹었습니다만 역시 삼키는게 힘이 들어서 그런지 제대로 맛을 즐기지는 못 했습니다.
평소에 비싸서 먹기 힘든 전복회가 나왔네요. ^^
목이 아파서 그런지 사실 전복죽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방어구이도 역시 좋았습니다. 이날 몸 상태만 좋았다면 아주 제대로 즐겼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서프라이즈 제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물로 준 제주산 고등어와 갈치는 돌아와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나 제주산 갈치는 정말 맛이 좋더군요.
서프라이즈 행사라고 해서 여러가지를 놀래켜 준 하루인데 그냥 아침에 다른 곳에서 모일 것 없이 바로 시간 맞추어서 김포공항으로
오라고 했으면 아침 부터 그리 분주할 필요가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서프라이즈 행사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도 관계자분이 여러모로 신경을 쓴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프라이즈 식도락 여행을 통해서 엘지 유플러스의 재발견을 한 기분입니다. 그동안 쭉 SKT, KT만 써오다가 LG U+를 이번에 사용해 보았는데 평소에 커버리지가 넓다는 자랑을 보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게 임펙트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는데 제주도에서 터지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인터넷 속도가 아주 빨라서 더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냥 서울에서 속도를 경험했다면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이런 기획을 한 의도의 효과를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지금 통신사들은(KT빼고) LTE에 집중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경쟁 속도라면 내년에는 전국에서 4세대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100만 가입자 돌파라고 하는데 확실히 지금의 대세는 LTE네요.
만년 꼴찌의 서러움을 가지고 있었던 엘지 유플러스가 4세대에서는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앞으로 주의깊게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