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품격 진공청소기 다이슨 DC37 알러지 사용기
- 생활 이야기(Life)/생활(LifeGoods)
- 2012. 4. 26. 08:20
긴긴 겨울이 지나고
이젠 완연한 봄이 찾아 왔습니다. 아무래도 봄은 모든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다 보니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집안 청소를
싹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뭔가 마음이 복잡하고 상념이 많을때는 방 청소와 정리를 하곤 하는데 뭔가 주위가
깔끔해지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죠.
봄과 청소의 계절에는 역시 가장 중요한 장비라 하면 역시 청소기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제가 청소기에는 그다지 큰 관심은 없습니다. 있다면 혼자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정도라고 할까요?
(다이슨이라는 브랜드는 몰라도 사진에서 보시는 날개없는 선풍기는 모두들 알고들 계실 겁니다. 날개가 없는 선풍기를 선보이면서 발상의 전환의 또 다른 혁신을 보여 준 곳이 바로 다이슨입니다. 이후로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제 2의 스티브 잡스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면 청소기의 애플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다이슨(Dyson)에서 만드는 고품격 싸이클론 청소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날개 없는 선풍기를 선보이면서 국제적인 조명을 받은 다이슨이라서 그동안 다이슨에서 나온 제품에 대한 관심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에 다이슨에서 새로운 신제품 청소기를 선보이는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를 받아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처음으로 다이슨 청소기를 직접 경험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잠시만 만져 보았기에 다이슨 청소기의 성능에 대해서 제대로 살펴 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살펴 볼 수 있었는데 지금부터 청소기 다이슨 DC 37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가 되는 다이슨 청소기는 3종류가 있는데 DC 37은 대형의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한마디로 가장 비싼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권장소비자가격이 거의 100만원에 육박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 보시면 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비싼 제품 답계 성능도 가장 좋고 크기도 크고 머슬헤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다이슨 DC37의 첫 인상은?
다이슨 DC37을 처음 접한 것은 집이 아닌 다이슨 런칭행사 였지만 집에서 본 다이슨 DC37의 느낌은 또 달랐습니다. 행사장에서 보았을때는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집에서 보니 대형 모델 답계 크고 견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일반 청소기와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사이버틱한 디자인은 역시 다이슨이 가지는 디자인적인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청소기와 어떤 디자인의 다름이 느껴지시니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아마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실 겁니다. 이 녀석은 직접 봐야 말로 표현 하기 힘든 어떤 디자인적 개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다이슨 청소기 매니아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청소기는 과학이다?
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침대는 가구가 아닌 과학입니다" 이 문구가 기억 나시는지요? 다이슨 청소기를 접하면서 "청소기도 과학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기야 침대와 달리 전자제품이니 당연히 과학인데 이상하게 전 그동안 일반 청소기를 접하면서 이런 청소기에 무슨 최첨단 기능이 들어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저 모터 달려서 바람을 빨아 들이는 것 외에는 없는 단순한 기계라고 치부를 한곤 했는데 다이슨 청소기를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다이슨 청소기를 보면 뭔가 복잡하고 거대한 테크놀로지가 집약되어 있는 그런 인상을 받게 됩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는 이 단면이 바로 다이슨 청소기의 본체의 단면도 입니다. 흡사 우주선의 단면도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요?)
다이슨 청소기의 핵심은 래디얼 루트 싸이클론 테크놀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듯 싸이클론의 강력한 움직임과 313,200G의 원심력으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줍니다.
저 파란색 통안에서 싸이클론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친다고 생각을 하니 그저 그런 단순한 프라스틱 조각으로만 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의 청소기는 거칠게 마구 다루곤 했는데 다이슨 청소기는 뭔가 정교한 정밀 과학 제품이라는 생각 때문에 함부로 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정밀한 기술외에도 제가 다이슨에 관심을 갖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알러지 제거에 무척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평소에
알러지가 심한 편이라서 집안에 있는 집진드기나 먼지 때문에 겨울에는 늘 휴지를 달고 살고 삽니다. 생활환경이 좋아 지고 있지만
알러지 환자들은 더 많이 늘어 나는데 그 이유는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싸이클론 테크놀로지로 집안의 알러지 유발 미세먼지를 깔끔하게 제거
늘
깔끔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만 그런 환경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안의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기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의 청소기로 청소를 하다보면 청소를 하고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가
오히려 더 더럽고 나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청소를 하고 나면 더 기침을 하고 집안 공기가 더
나빠지는 그런 경험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다이슨 청소기는 그런 부분에 좀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단에 있는 것 처럼 전세계적으로 알러지나 천식 협회로부터 다양한 인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이슨이 알러지로 부터 강한 이유는 위에서 설명을 드렸지만 래디얼 루트 싸이클론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313,200G의 엄청난 원심력을 바탕으로 공기중에서 미세먼지를 분리하기 때문에 집진율 99.99999%로 알러지 유발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다이슨을 신뢰하는 이유중에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슨 DC37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기존의 청소기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물론 디자인의 화려함은 다르지만 모터 소리를 들으면서 청소를 한다는 것 자체는 똑 같기 때문이죠.
대형 청소기 답계 청소하는 부분에서 묵직함이 느껴지는 것이 다이슨 DC37은 작은 집 보다는 큰 집에서 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큰
집을 청소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전원선은 6.5미터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청소를 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전원선이었는데 기존 청소기는 전원선이 길지 않아서 한번에 청소를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부족함 없이 길었던 6.5미터의 전원선)
또
하나 정말 특이했던 부분이라면 전원 버튼이 핸드 그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볼 본체에 달려 있는 것 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영국같은 서양 문화의 어떤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인데 전원 버튼이 핸드 그립에 있는 것이 더 편리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오란 시간을 살아왔고 적응해 왔기 때문에 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 하겠지만 사용 하면서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볼 본체에는 전원 버튼과 줄 감는 버튼 2개만 있었는데 발로 누르기 쉽게 되어 있어서 사용 중에서
발로 누르면서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척 사이버틱하게 보여 지지만 버튼은 앞서 이야기한 전원, 자동 감김 버튼 그리고 원터치 분리버튼만 있습니다.
볼과 먼지통을 조립하는 것은 쉬웠는데 분리는 제대로 안되서 처음에 당황 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분리버튼이 따로 있었습니다.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먼지통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먼지통이 본체와 분리된 모습)
투명한 먼지통은 단순한 프라스틱이 아닌 폴리 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했는데 이 재질은 항공기 유리창에 사용되는 재질로 망치로 때려도
깨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행사에서 이 프라스틱 먼지통을 깨는 사람에게 청소기를 준다고 했는데 신발로 밟고 집어 던지고 위에
올라가고 그래도 깨질 생각을 안 하더군요. 그 정도로 강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프라스틱 파손에 대한 염려는 전혀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HEPA 필터는 물로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를 사용할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관리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번 사고 나서 먼지 봉투나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이슨 DC37 알러지 머슬헤드는 먼지 봉투가 필요가 없고 그냥 물에 씻어서 사용하는 반영구적인
HEPA 필터를 사용해서 한번 구입하고 나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습니다. 게다가 품질보증 기간도 5년이기 때문에 마음편히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먼지통을 분리한 모습)
청소를 하고나서 상단에 있는 빨간색 버튼을 누름으로 간단하게 먼지를 버릴 수 있습니다.
쓰레기 통에서 먼지통을 한 손에 들고 분리 버튼을 누르면 커버가 열리면서 먼지가 분리 됩니다.
실제로 청소를 해보았을때 들었던 생각은 미래 지향적이고 근육질의 몸매 때문인지 엄청난 흡수력으로 모든 것을 다 빨아 들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사용하기 전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하면 산업용 청소기 같은 강력한 흡입력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데는 충분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소를 여러번 하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먼지나 머리카락등은 별 문제가 없었고 다만 라면 건더기 스프로 테스트를 해보니 크기가 좀 크고
가벼운 것들은 그냥 미는 것들로 빨아 들여지지 않고 한번 들어서 빨아 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청소의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기가 같을 것 같은데 제가 다이슨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청소기였으면 그냥 원래 그런거라고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다이슨 DC37 알러지 머슬헤드의 특징은 바로 머슬헤드라고 할 수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머슬헤드는 스스로 바닥의 상태를 감지해서
조절하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일반 나무 바닥이나 장판이나 카페트에 따라서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술이죠. 바닥에 따라서 각각 다른
것을 설치해야 하는 그런 불편이 없다는 것도 DC37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슬헤드는 다이슨 DC37 알러지 머슬헤드
모델에만 장착되어 있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좌측의 다이슨 DC37 알러지와 우측의 DC36 알러지파케의 헤드를 비교해 보시면 머슬헤드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슬헤드외에도 온보드 툴인 구석청소 툴, 계단 청소 툴도 기본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장착 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영국에서 건너온 고품격 청소기, 다이슨 DC37 알러지
청소기에도 고품격이 있을까 하는 저의 단순한 생각에 한방 펀치를 날려준 제품이 바로 다이슨 DC37이었습니다. 그저 단순한 디자인에 그저 단순하게 빨아들이는 것 밖에 없다는 그동안의 생각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에 래디얼 루트 싸이클론 테크놀로지라는 뭔가 엄청난 기술을 접목 시켜서 미세 먼지 박멸을 통한 알러지 유발 인자를 제거 한다는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갈수록 소형화 되는 청소기의 트랜드와는 달리 대형 모델이라 그런지 무겁고 크다는 느낌은 제겐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함부로 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할까요? 사실 기존의 국산 청소기들은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막 쓰고
고장 나면 또 하나 사지 하는 편한 마음이 있는데 다이슨 청소기는 고가라 하지만 뭔가 함부로 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집이 크거나 뭔가 큰것을 좋아하고 알러지 제거에 탁월한 청소기를 찾는 사용자들, 그리고 또 다른 스티브 잡스라고 할 수 있는 제임스 다이슨의 작품을 소유하고 싶은 분에게는 DC37 알러지 모델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이 제품이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 포스팅을 꼼꼼히 보시고 본인의 찾는 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해 보시고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