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를 사야하는 이유 6가지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2. 10.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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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시간에 아이폰5를 사면 안되는 이유 5가지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 예상했던 대로 훈훈한 댓글의 환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속좁은 시각들로 채워져 있는 댓글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과 함께 앱등이니 삼엽충이니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않는, 그런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댓글들이 없다는게 아쉽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이런 삐뚤어진 시각 때문에 애플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분들의 뜨거운 댓글 공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서도 그런 글을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나서 가장 먼저 달릴 댓글은 '삼성에서 돈 받았냐'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역시나 그런 반가운 댓글이 달려서 무척 식상했습니다. 이젠 좀 참신한 댓글을 기대 해봅니다.)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고 나면 애플을 열렬히 싫어하는 분들의 뜨거운 사랑을 또 받을 것이 두렵기는 하지만 블로거 경력이 좀 되다 보니 이젠 이런 공격은 별 대수롭지 않게 이겨내고 있습니다.(애플, 삼성 양쪽에서 열렬한 사랑을 받다 보니 이번 겨울은 좀 훈훈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럼 오늘은 이전 포스팅에서 예고한대로 아이폰5를 구입해야 하는 6가지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IOS6
아이폰에서 IOS는 핵심 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아이폰을 사용할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이 바로 IOS의 뛰어난 성능이었습니다. IOS를 접하고 나서는 안드로이드 OS는 쳐다도 안봤습니다. 수준 차이가 너무나 심했기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웃 거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ICS 정도 되면서 안드로이드폰도 많이 좋아 졌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IOS는 따라 잡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제가 메인폰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이폰3GS인데 아직도 사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무려 3년째 사용 중인데 여전히 부드럽게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도 크게 저하되지 않았고 다만 아쉬운 것은 속터지는 속도 때문에 가끔 집어던지고 싶어지긴 하지만 그런것을 제외 하고는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속 터지는 속도는 아무래도 하드웨어가 오래되다 보니 성능이 딸려서 앱들을 실행할때 로딩 속도가 오래 걸립니다. 문자 확인도 늦게 되고 뭐든지 늦다는 것은 감수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볼때마다 정말 신기하고 이대로 그냥 1년 더 쓰고 아이폰6로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IOS는 부드러운 움직임 외에도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이 감성을 가지려면 적어도 앞으로 버전 업그레이드는 한 4번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ICS도 사용하다 보면 역시 여전한 한계가 보이곤 하는데 젤리빈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 지속적이고 손쉬운 업데이트
아이폰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하나의 하드웨어를 생산하기 때문에 수십개의 모델을 생산하는 안드로이드폰 들과 달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있어서 훨씬 스피디하고 안정적이라는 것 입니다. 3년전에 나온 아이폰3GS를 여전히 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있어서 IOS6로 업데이트를 시켜 주더군요. 사실 전 기대도 하지 않았고 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별 불만도 없었는데 혹시나 하고 보니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메세지를 설정 창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업데이트 하다가 지쳐서 아직도 IOS6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버벅 거리고 있는데 무턱대고 업데이트를 했다가는 문자 하나 보는 1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죠. ㅋ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니 오히려 3GS유저들은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 더 빨라지고 부드러워 졌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한번 파일 정리하고 업데이트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장공간이 꽉 차서 현재로는 업데이트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업데이트가 너무 쉽다는 것도 아이폰의 장점이죠. 그냥 무선인터넷만 연결되면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다 업데이트가 알아서 합니다. 반면에 갤럭시S3같은 경우는 이런 메이저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허용을 하지 않더군요.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이런 부분은 아이폰을 빨리 닮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엘지나 팬택이 OS 업데이트 때문에 늘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불만은 아이폰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은 1개 모델, 스마트패드는 아이패드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바로 이루어지고 최적화도 아주 뛰어납니다. 에러가 거의 발생을 하지 않습니다. 수십가지의 모델을 양산하고 나서 사후 처리는 나 몰라라 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하고는 비교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할때 전 무조건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 시리즈만 이야기를 합니다. 그나마 갤럭시 시리즈는 업데이트를 빠르게 해주는 편이기 때문이죠.
3. 애플 제품과의 삼위일체
만약 당신이 애플 제품인 맥북 에어나 프로 그리고 아이맥을 이용하고 있다면 무조건 아이폰을 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고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 그토록 싫어하고 혐오했던 아이맥을 구입한 케이스인데 아이폰을 사용하고 나면 저절로 애플 제품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애플은 이런 생태계를 아주 지혜롭게 잘 만들어서 애플 제품 하나만 사용하고 있으면 바로 다른 제품도 애플 제품으로 변경하게 만드는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 '아이폰5를 구입하면 안되는 이유 5가지'를 말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아이폰5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이런 애플의 생태계에 빠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이클라우드로 묶어 버린 애플의 생태계는 정말 빠져 나오기 어려운 늪과 같습니다.)
아이클라우드로 묶어 버린 생태계는 너무나 편하고 잘 만들었기 때문에 왠만한 불만으로는 장점이 희석되지 않습니다. 이번 아이폰5가 혁신이 없다고 말하지만(전 그렇게 생각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만들어 놓은게 워낙 뛰어나다 보니 사람들은 여전히 무한 신뢰를 보내면서 열심히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앞으로 애플이 삽질 한번 더 해도 이런 신뢰는 지속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모습들을 아이폰에서 더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4. 한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
앞서 4인치의 작은 크기를 아이폰5를 사지 말아야 할 이유중에 하나로 언급한 저이지만 이런 작은 크기를 좋게 봐준다고 하면 한 손으로 손 쉬운 조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른 스마트폰의 크기가 5인치에 육박하고, 이런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껴도 사실 아이폰처럼 한 손으로 조작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두손이 아닌 무조건 한손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으로서는 아이폰5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게다가 아이폰5는 기존의 아이폰에 비해서 더 날씬해 졌고 무게도 가벼워 졌습니다. 저 같이 대형 화면을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작은 크기를 선호 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에서 틈새 시장으로(?) 4인치 갤럭시S3 미니를 출시 한 것을 보면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은 여전히 중요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삼성에서 갤럭시S3미니의 출시는 아이폰5를 견제 하면서 김을 빼는 전략적인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4인치 화면 시장을 노리고 출시 된 갤럭시S3 미니)
아무튼 현재 대화면은 싫고 적절하고 손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폰을 찾고 계신다면 아이폰5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절대 후회 하지 않으실 겁니다.
5. 멀티 캐리어를지원한다
이번 아이폰5를 국내에 출시 하면서 애플이 결단한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바로 LTE 멀티캐리어(MC) 지원입니다. 이번에 아이폰5가 LTE로 출시 하면서 국내에 과연 멀티 캐리어를 지원해줄까 하는 부분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SK텔레콤의 멀티캐리어 기술을 애플은 받아 들였습니다. 예전의 애플이었다면 미국도 아닌 한국의 통신사와 타협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인데 결국에는 SKT의 멀티캐리어 기술을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멀티캐리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그림, 출처:SK텔레콤)
아이폰5는 850MHz와 1.8GHz 두 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 2개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멀티캐리어는 VoLTE와 함께 이동사에서 차세대 LTE 기술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인데, 멀티캐리어를 쉽게 설명하자면 주력 LTE 주파수에 이용이 몰릴 때 보조 LTE 주파수를 접속하는 등 상대적으로 상황이 낳은 곳을 자동으로 접속해 안정적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입니다. 아이폰5가 그나마 SK텔레콤에서만 가능하긴 하지만 국내에도 멀티캐리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에 이 부분에 있어서 경쟁력이 뒤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 지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면 이 기술이 필요가 있든 없든 이 부분 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번 아이폰5 출시로 인해서 아무래도 가장 큰 덕을 보는 통신사는 멀티캐리어 지원 때문에 SK텔레콤 이 될 것 같네요.)
6. 뛰어난 호환성
아이폰5를 사야 하는 이유중에 또 다른 하나는 뛰어난 호환성입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주변기기 업체들은 스마트폰의 표준을 아이폰을 보고 만들기 때문에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면 호환성면에 있어서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 많은 스마트폰 모델들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각자 모양이나 OS가 틀리기 때문에 호환적인 면에서 취약한 부분이 많지만 아이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아이폰을 위한 다양한 주변기기를 선보이고 있고 수 많은 IT기기들도 아이폰 시리즈와 거의 다 호환이 가능한 기술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제품을 구입하거나 할때 선택의 폭에 있어서 훨씬 우월한 위치에 올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스나 헤드폰이나 아이폰 같은 음향기기 스피커독등 다양한 주변기기들은 처음 제품을 만들때 부터 아이폰을 염두해 두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들은 이런 제품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쉽고 유용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너무나 많은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이 아이폰을 표준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들과 달리 선택의 폭도 정말 크고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최근 들어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인기와 지속적인 갤럭시 브랜드의 성장으로 아이폰에 이어서 갤럭시S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들어가는 광고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아이폰 보다 뚜어난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모델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호환성 부분은 제가 아이폰을 선호 하는 이유중에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 보니까 이전에 포스팅한 아이폰5를 사면 안되는 이유 5가지 보다 1가지가 더 추가가 되었네요. 아무래도 아이폰5를 살 이유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사실 6가지 보다는 더 많을 수 있지만 그동안 장점에 대한 메모를 한게 이것 뿐이라서 이 정도로 작성을 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그래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아이폰이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로서 아이폰은 정말 뛰어난 폰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이폰5가 제가 기대했던 혁신적이고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그저 향상된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까지 아이폰을 버릴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버리게 하려면 안드로이드 진영이나 윈도우 진영에서 더욱 더 좋은 OS와 폰들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5와 관련해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고 작성해 보고 싶은 2개의 글을 작성해 보았는데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다 보니 그저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고 편하게 작성한 글을 보고 죽자고 달려들어 댓글 다는 분들 있는데 그런 분들은 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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