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큐빅 USB 스피커(Palo Alto Cubik Speaker), 풀디지털 사운드가 들려주는 청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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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랜 작업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음악 듣기라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보면 작업의 능률도 오르고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세계 공통된 부분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티비에서는 각 채널마다 가수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전히 성황입니다. 이렇게 작은 나라에 이렇게 많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 나라는 아마도 한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오디션 열풍에 힘입어서 기타같은 악기나 헤드폰이나 이어폰 같은 음악 관련 상품들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스피커도 빼놓을 수 없겠죠.수천 수억원이 호가하는 그런 값 비싼 전문적인 스피커 보다는 컴퓨터 USB에 간단하게 연결해서 사용하는 PC용 스피커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감성을 담은 덴마크 디자인 

 

스피커를 선택함에 있어서 소리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운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 스피커의 외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맥을 사용하다 보니 애플의 디자인 매력에 빠져서 그런지 주변기기도 좀 더 보기에 좋고 그런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IBM PC를 사용 할때는 디자인의 한계가 있어서 디자인 보다 성능을 더 따진 경향이 강했는데 말이죠. 

 

팔로알토는 국내에 무척 생소한 회사인데(저에게도 낮익은 브랜드이긴 합니다.)그래도 팔로 알토 라는 이름은 낮설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팔로알토가 미국의 강남 8학군 지역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확인해 보니 현재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팔로 알토의 큐빅 디지털 USB 스피커를 판매 중입니다.가격은 200달러 정도로 한국에서 파는 가격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세금이나 여러가지 추가 요금이 붙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의 가격대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로 알토의 큐빅 스피커를 보면 물론 PC 에서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타겟이 애플에 더욱 집중된 것 같고 사실 애플의 제품에 더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품의 박스를 보면 맥북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맥에 더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멋진 디자인이라 어느 컴퓨터에 같이해도 다 어울릴 것 같네요.) 



(박스의 패키지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보입니다. 블랙과 화이트로 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 보면 4개의 네모난상자(큐빅)들이 들어 있습니다. 4개의 상자들을 보면 크기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는 걸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박스안에 내용물은 꼼꼼이 담겨 있고 국내 판매 가격이 20만원 후반대란서 그런지 포장에 관한 부분도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큐빅을 모티브로 한 컨셉 

 

4개의 큐빅을 열면 2개의 큐빅안에 스피커 본체가 들어 있고 나머지 부분에는 스피커 받침대 그리고 다양한 콘센트(해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제공)그리고 USB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처음 박스를 오픈 할때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아무래도 어느정도 가격이 있는 제품이라 박스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스피커의 스탠드는 처음에 볼때 설치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장착을 해보니 설명서에 나와 있는 드라이버나 나사 같은 장비는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스탠드에 홈을 맞추고 나서 스피커 본체를 회전 시키면 쉽게 장착이 되니 설치하는데 있어서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요 내용물이라고 할 수 있는 2개의 본체와 스탠드가 있습니다.)



USB단자, 올인원 전원단자, 다양한 국가의 콘센트를 지원하는 젠더가 들어 있습니다. 



나라에 맞는 단자를 찾아서 그냥 합체를 시키면 어디에 가던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설명서도 들어 있지만 사실 설명서를 볼 정도로 사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피커는 이름 처럼 네모난 형상의 큐빅 디자인이고 버튼 이런 부분이 외부에서 잘 보여지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외부에 다이얼과 이어폰 단자와 오디오 단자가 있어서 사용함에 있어서 편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팔로 알토 큐빅 같은 경우는 외부에 다이얼과 단자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4개의 버튼이 측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바라 볼때 보여지는 부분에 물리적인 버튼이나 단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고 인테리어적인 효과는 무척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버튼도 심플하게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튼을 누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표면은 고무 재질입니다.)



(하단에 보면 국내에서도 유명한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이노디자인의 김명세님이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로고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측면에는 BASS,볼륨,소리줄임등 4개의 버튼이 있고 뒷면에는 전원, 스피커연결, 그리고 USB단자가 있습니다. USB 스피커라서 컴퓨터에 직접 USB와 바로 연결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디지털로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음원의 손실이 적어서 좀 더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설치는 전원을 연결하고 2개의 스피커를 연결해주고 그리고 컴퓨터의 USB 단자에 꼽아 주면 설치는 끝이 납니다. 따로 특별한 설정을 해주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자동으로 모든 것이 세팅이 되어 있고 맥의 환경설정 사운드 부분을 보면 큐빅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전원, USB, 스피커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헤드폰으로 주로 듣는 편이라서 이어폰 단자가 본체에 없다는 것이 처음에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제게 다가왔는데 막상 이용해 보니 아이맥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스피커로 들을때와 헤드폰으로 들을때는 설정에서 바꿔주면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전의 스피커에서는 헤드폰으로 들을때는 헤드폰의 단자를 스피커에 연결해 주어야 했는데, 지금은 설정에서 바꿔주기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이런 부분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부분이긴 한데, 이런 전환적인 부분을 팔로알토에서 아주 가벼운 앱으로 만들어 주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네요.



(맥 OS 같은 경우 사운드 설정 부분에서 쉽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스탠드와 결합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메틸릭 스탠드 결합은 무척 간단 합니다. 그저 홈에 넣고 스피커를 돌리기만 하면 꽉 조여집니다.)



팔로 알토 큐빅 스피커 시스템은 큐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척 형이상학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에 결합해서 책상에 올려 놓고 보니 그냥 단독으로 보는 것 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더군요. 지금 사용하는 아이맥은 27인치라서 큐빅의 크기가 무척 작게 느껴지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보다는 실제로 이용할때는 작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스피커야 크기 보다 소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본체 상단에 보면 LED 등이 있어서 전원이 들어 왔을때와(빨강) 베이스 버튼을 눌렀을때(빨강) 노멀 상태인 경우(그린)는 각각 컬러로 다름을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본체에 전원 버튼이 없기 때문에 컴퓨터가 켜져 있는 경우는 언제나 ON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전력의 낭비도 보여지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한 디자인 때문에 전원 버튼이 있으면 오히려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을 수 있지만 전력이나 이런 부분에 갈 수록 민감해지는 요즘이기 때문에 다음 모델에서는 전원  버튼이 추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팔로 알토 큐빅 사운드의 감성은?

 

이제 디자인과 여러가지 외형적인 모습에 살펴 보았으니 이젠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입니다. 처음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스피커를 연결하고 전원을 연결하고 그리고 나서 음악을 듣기 전에는 사실 스피커의 크기가 작다 보니 약간은 뭔가 임펙트가 약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라는 소리는 어느정도의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팔로 알토 큐빅 스피커의 사운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크리스트탈 클리어 사운드(Crystal Clear Soun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래 좋아하는 사운드가 깔끔하고 들으면 귀에 명확하게 들리는 소리를 좋아 하는데 큐빅은 그런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풀 디지털 사운드가 주는 깨끗함! 

 

큐빅은 고해상도 디지탈 싱글 프로세서(DSP)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풀 디지털 사운드의 잡음 없는 소리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아날로그 스피커 같은 경우 노이즈의 간섭이나 사운드의 손실이 있는데  큐빅 같은 DSP칩이 장착된 USB 스피커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주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매웠던 팔로알토 큐빅 USB스피커 

 

작은 크기 때문에 베이스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베이스 모드로 선택을 했을때 아주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각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 주었습니다. 음들의 분리가 잘 되는 것 같았고 고음 보다는 저음이 더 좋게 들렸습니다. 선명한 사운드이다 보니 따듯한 느낌 보다는 차가운 느낌이 더 들기는 하지만 음의 분리는 잘 되는 편입니다. 여러 음악을 들어 보니 헤비 메탈이나 일렉트로닉 뮤직 그리고 힙합 장르에서 약간의 디스토션이 느껴지긴 하지만 제가 주로 듣는 피아노, 가요, 클래식, 팝에 있어서는 만족 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코스틱 음악을 들을때 더욱 적합한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볼때 적절한 장르의 음악과 접목되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본인의 음악적인 취향을 생각해서 결정 하시면 될 것 같네요. 

 

팔로 알토 큐빅은 덴마크 디자인을 적용해서 디자인에 있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보여지는 것에 민감한 요즘 트랜드에 잘 어울리는 모델이고 미니멀리즘을 통해서 맥 컴퓨터와의 조합도 잘 맞는 편입니다. 사운드는 일부 장르에서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사운드를 보여 주었고 클래식이나 가요 같은 장르에서는 괜찮은 사운드를 보여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사운드에 대한 만족감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할 것 같네요. DSP 칩이 주는 디지털 사운드가 도시적인 느낌이 들게 하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더욱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불편하고 집이나 한 곳에 고정해서 사용 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비록 전원 버튼과 서브우퍼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서브우퍼가 없음에도 이 정도의 저음을 살리는 것을 보면 인클로저 디자인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아쉬운 모습 보다는 만족 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현재 애정을 가지고 애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지금 20만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는데 멋진 스타일의 맥 컴퓨터와 조화를 이룰만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팔로알토 큐빅 스피커의 가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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