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니 카메라의 신제품 출시와 행사등으로 무척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주었는데 캠코더 관련된 신제품 출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소니에서도 캠코더를 더 신경 쓰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소니 캠코더 신제품 출시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과연 소니는 카메라가 캠코더의 영역을 넘보는 이 시점에 어떤 매력과 무기를 들고 찾아 왔을까 하는 궁금함으로 행사장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소니 프로젝터 캠코더가 나에게 어필하는 4가지 매력
1, 프로젝터가 캠코더를 만나면?
이젠 디지털기기가 융합이 되는 시점에 캠코더의 본연의 기능인 동영상 촬영만 되는 것으로는 강력한 경쟁자인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니가 선택한 것이 바로 캠코더의 기능에 프로젝터를 탑재한 것입니다. 예전에도 미니 프로젝터나 휴대폰에 프로젝터 기능이 들어간 제품들이 선보이곤 했는데 캠코더에 프로젝터가 들어간 것은 소니에서 만든게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이전에도 프로젝터 들어간 캠코더를 선보였지만 계속해서 성능 개선을 함으로서 이제는 구입해도 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니에서 선보인 캠코더 신제품 9종 중에서 프로젝터가 탑재된 모델은 HDR-PJ시리즈 5종입니다. (HDR-PJ230/ PJ380/ PJ430/ PJ660/ PJ790)
캠코더에 프로젝터가 탑재된 것이 무슨 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처음에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을 보니 화면의 밝기도 더 밝아졌고(최대 35안시) 또한 하드웨어의 성능이 좋아져서 이젠 정말 제대로 된 프로젝터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프로젝터 핸디캠은 생각이상으로 폭넓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대 100인치의 화면 크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니 프로젝트 캠코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캠코더의 단점이 영상을 열심히 촬영을 했지만 그 다음에 누군가와 함께 커다란 화면으로 본다는 것을 귀찮게 여긴다는 겁니다. 티비에 연결을 하는 이런 일련의 행위를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촬영한 영상은 캠코더나 컴퓨터에 그저 차곡 차곡 쌓이기만 할 뿐입니다.(저도 이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터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을 촬영하고 나서 바로 건물의 외부 벽이나 집안의 벽에다가 그대로 투시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특히나 선호할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촬영하고 바로 보는 이런 편안함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기에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척 인상적인 것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가 있는 캠핑을 갈때도 차 안에서 차 안의 천장에 누워서 오늘 촬영했던 일상을 자녀들과 같이 보는 재미는 상상만 해도 그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외장 프로젝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더 활용성이 커졌습니다. 집에 프로젝터가 없는 분들에게는 프로젝터로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촬영한 영상 뿐만 아니라 소니 프로젝터 캠코더는 이제 외부입력을 연결해서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HDMI단자를 통해서 스마트폰이나 타블렛PC와 노트북에 있는 영화나 드라마등 모든 영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의 고성능으로 인해서 왠만한 초고화질 동영상도 쉽게 구동하기 때문에 프로젝터 캠코더와 함께라면 그 어떤곳도 바로 영화관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터의 기능중에 중요한게 밝기 부분인데 이번 2013신형 모델은 밝기가 최대 35안시로 이전보다 더욱 좋아졌습니다.)
캠코더에서 촬영한 영상을 바로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누구나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실현시킨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소니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누구나 생각을 했지만 기술적인 부분때문에 감히 행동에 옮길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그런 꿈을 현실화 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2, 뛰어난 흔들림 방지, ‘손떨림 보정 BOSS(Balanced Optical Steady Shot)’
스마트폰이나 DSLR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전부다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지만 캠코더에 비해서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바로 흔들림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줌을 당겼을때의 흔들림은 정말 보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인데, 이번에 소니의 신형 모델은 캠코더 본체와 렌즈 전체가 함께 움직이며 흔들림을 잡아주는 혁신적인 ‘손떨림 보정 BOSS(Balanced Optical Steady Shot)’ 기능을 탑재해서 흔들림 방지에 있어서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존의 OSS에 B를 넣어서 BOSS 기술이 적용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캠코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보여지는 영상 샘플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신형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서 BOSS 기능을 탑재 했음에도 최대 40% 경량화를 실현 했습니다.)
이젠 줌으로 땡낀 후에도 훨씬 안정적인 동영상을 잡을 수 있고 평소 손 떨림이 심한 분들도 화면 흔들림에 있어서 안심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적용했던 흔들림 방지 기능도 좋았는데 이것보다 더 개선된 기술을 선보임으로서 소니는 여전히 캠코더가 가지는 우월함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3, 더욱 개선된 사운드,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2배 향상된 고감도 사운드 마이크를 탑재해서 노이즈 없은 깔끔한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 하면 화질 그리고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화질이 좋게 촬영되어도 음성 소스에 바람소리나 노이즈가 들어가서 선명한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참 속상합니다. 소니는 이번에 나온 신모델에 ‘돌비 5.1 채널 사운드 녹음’은 물론이고 ‘고성능 5.1 서라운드 사운드 마이크’, ‘바람 소리 제거 장치’ 등 향상된 사운드 프로세서 기능을 채용해서 사운드 부분에 있어서도 역시 혁신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나 '바람소리 제거 장치'기능을 보면서 이젠 더 이상 동영상 촬영 하면서 바람 부는 상황에도 난감해 하지 않고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굴을 인식해서 인물의 목소를 최상의 상태로 녹음하는 클로저 보이스 기능)
(캠코더로 영상을 담을 때 바람부는 날은 정말 싫은데, 자동 바람소리 감소 기능이 탑재된 캠코더를 사용하면 더 이상 바람부는 날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캠코더? 무선인터넷(Wi-Fi)지원
이젠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가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아날로그 느낌이 강했던 캠코더에서도 드디어 무선인터넷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탑재해서 와이파이 어탭터를 장착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캠코더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무선 리모콘으로 사용가능하고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송해서 페이스북같은 SNS나 손 쉽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이번 모델에는 동영상을 MP4포멧으로도 저장할 수 있게 되어서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올리기도 수월해 졌습니다.
제가 이날 소니 캠코더를 보면서 받은 인상적인 부분 4가지를 한번 풀어 보았는데, 이 외에도 인상적인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2,410만 화소(PJ시리즈) 엑스모어R 센서를 탑재했고,1920x1080 60P 프로그레시브 모드 지원, SNS에 업로드하기 쉬운 MP4 비디오 포멧지원등 소니의 최첨단 기능이 녹아있습니다. 이날에 영상 촬영 본질에 충실한 초경량 콤팩트 풀 HD 핸디캠 HDR-CX시리즈, CX220/ CX280/ CX380, 빌트인 프로젝터 HDR-PJ230/ PJ380/ PJ430/ PJ660/ PJ790, 진정한 풀HD 3D를 구현하는 듀얼 HD 3D 핸디캠 HDR-TD30 등 총 9가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곽동수 교수의 강연이 있었는데, 캠코더의 현 주소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캠코더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소니의 프로젝터 캠코더를 보니 아직 까지는 캠코더가 가지는 확연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캠코더를 사야 할 이유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은 위태 위태한 캠코더에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 함으로서 캠코더의 생명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저도 캠코더 자체도 자체지만 프로젝터가 탑재되서 그런지 뭔가 사용하고 싶다는 구매 욕구가 들더군요. 특히나 아이들이 프로젝터로 아무데서나 영상을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2013년의 소니 핸디캠은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안겨 주었는데 2014년의 신모델은 또 어떤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찾아 올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