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220 CDI, BMW 520d를 제친 수입차?(5월 수입차 판매순위)

Khai
자동차/이야기
2014. 6. 16. 17:26

4월달의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탑을 차지한 차량은 벤츠 E클래스 E220 CDI 였습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던 터줏대감이 BMW 520d를 누르고 올라온 기록이기에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5월 수입차 판매순위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과연, 벤츠 E220 CDI와 BMW 520d 중에서 어떤 녀석이 1등을 차지 했을까 하며 흥미롭게 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두 모델 누구도 1등을 차지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으로 5월달에 새롭게 1등을 차지한 모델은 뭘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혹시 이글을 보시면서 어떤 모델이 왕좌를 차지 했는지 감이 오시는 분 계신가요? 전 감이 전혀 안 오더군요. ㅋ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2014년 5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누가?

그 모델은 바로 요즘 국내시장에서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입니다. 저 역시도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는 수입 소형 SUV인데 이렇게 1위를 차지 했네요. 4월달의 챔피언인 벤츠 E220 CDI는 4위로 내려앉았고 BMW 520d는 믿기지 않게도 8위로 떨어졌습니다.

BMW 같은 경우는 충격적이기는 한데, 지난해 나온 520d xDrive의 판매가 늘고 기존 모델의 판매가 줄어 들면서 이런 부분이 판매에 집계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모델을 합치면 총 601대로 티구안에 이은 2위라고 하네요. (BMW 520d 시리즈의 저력은 여전히 강한 것 같습니다.)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3위를 차지한 아우디 A6 2.0 TDI)

E220 CDI가 4위로 내려 앉았으면 그 사이를 누가 차지했을까 하고 보니 2위는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3위는 올해 르망24시에서 13연속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 A6 2.0 TDI가 차지 했습니다. 아우디도 폭스바겐 그룹 산한에 있는 브랜드이다 보니 1위~3위를 폭스바겐이 다 휩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위까지 보면 총 6개 모델을 올려 놓았네요. 정말 대.다.나.다 폭스바겐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활개를 펼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 소비자에게 그나마 친근한 가격과 뛰어난 기술로 빠르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 저도 폭스바겐이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고 또한 다음 수입차를 구입한다면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중에 최근 가장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4위 벤츠 E220 CDI)

(8위 BMW 520d)

역시나 1위 부터 10위 까지 독일차까 싹슬이를 하고 있고 그나마 렉서스 ES300h가 일본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차도 아쉽게 한 모델도 올려 놓지 못했네요. 포드 익스플로러를 한번 기대해 보았는데 말이죠.

(독일차의 틈바구니에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일본차 렉서스 ES300h)

국산차 시장에서는 SUV가 큰 인기인데 수입차 판매현황을 보면 1위가 수입 SUV인 티구안이 타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전부다 세단인 걸 보면 수입차는 여전히 세단의 인기가 더 큰 듯 합니다.

특히 경제성이 큰 무기인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약진을 보면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구매 하면서 합리적인 모델들을 선택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독일 수입 브랜드에 비해서 폭스바겐은 부담감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도 좀 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폭스바겐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