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봤던 도요타 IQ

카앤드라이빙님이 작성하신 경승용차 토요타 IQ에 관한 글과 자동차 사진을 보면서 왠지 모를 친밀감이 밀려오길래 왜 그러나 싶은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제가 이 차량은 2008년 북경 모터쇼에서 본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이름하고 깜직한 디자인이 인상에 남았었는지 사진을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그때는 컨셉카라는 말과 함께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보도록 전시가 되지 않았고 무대 위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면서 레이싱걸들과 함께 있어서 그냥 우러러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도 뭐 컨셉카라는 것은 컨셉을 잡을 뿐이지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출시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사진좀 더 찍고 좀더 살펴 볼텐데 말이죠. 이때는 도요타에서 다양한 컨셉 모델들과 대규모로 물량공세를 펼쳐서 이렇게 깜직하고 작은 경승용차는 그렇게 눈에 뛰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봤을때 든 생각은 영화 "아이로봇" 속에 등장할 것만 같은 귀여움이라고나 할까요? 지금 살펴보니 실제로 판매되는 모델과도 디자인적인 부분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컨셉모델하고 실제모델은 엄청나게 다른 모델로 나와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요타 IQ는 큰 변화 없이 나와 주었네요. 사진을 자세히 살펴 보니까 앞 부분이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컨셉 모델보다 판매되는 모델이 더 멋지게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자동차의 크기는 판매되는 모델이 조금 더 큰거 같습니다. 연비는 대략 30km/L 이상으로 프리우스보다 더 좋다고 하니 저는 이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만약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면 연비가 정말 예술로 나오겠네요. 가격만 적당하다면 세컨드 차량으로 큰 인기를 받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카가 캐나다에서도 은근히 돌아다니고 유가 폭등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나름대로 귀여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토요타 IQ의 등장으로 혼자서 받던 스포트 라이트를 이제 같이 받아야 겠네요. 경쟁자의 등장으로 스마트도 이제는 조금 긴장을 해야 될거 같습니다. 이런 시점이면 스마트카도 모델 체인저를 할 시기가 온게 아닌가 싶네요. 스마트도 좀더 유려한 디자인에 연비를 강화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온다면 경승용차 시장도 활기를 띠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짝퉁 스마트카가 생각이 나네요. 조만간 가짜 IQ도 중국거리를 달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아마도 이름이 "EQ"쯤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전시되어 있던 컨셉 IQ

2008 북경 모터쇼에서 실제로 본 컨셉카 "IQ" 입니다.

판매될 IQ, 앞 디자인이 변경이 많이 된거 같습니다.

컨셉 IQ 의 스펙입니다. 실제차량의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 2985 / 1680 / 1500mm 휠베이스 2000mm 이렇다고 하는데 컨셉모델 보다는 크게 나왔네요.

유럽형 IQ의 실내 모습이라고 합니다.가운데 보이는 3개의 원형 조작버튼을 보면...

이 자동차의 그것과 거의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모델인 토요타 야리스의 실내모습이 위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름이 좀..야리지마라~ 이거 같네요ㅋ

날로 치 솟는 유가 속에서 스마트카나 토요타 IQ 같은 연비좋은 경승용차는 돈도 절약하고 에너지도 보호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국에는 경승용차에서는 경쟁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모델이 없는데 일본 자동차4사가 모두 들어오는 시점을 지나 일본의 다양하고 멋진 디자인의 경승용차가 국내에 출시 된다면 한국도 곧 일본처럼 경차가 활보하는 나라가 될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의 초라한 경차시장의 모습은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 떄문이가 보다는 선택할 만한 차량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한국차는 지금 아주 어렵고 힘든 시간속으로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개념없는 노사관계가 지속되는 한 절대 밝은 미래는 없지않을까요?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한국진출을 알리는  도발적인 플래시 광고들을 보면 그 느낌을 더 강하게 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