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경험한 전화영어는 이런 느낌!
- 생활 이야기(Life)/교육(Education)
- 2008. 10. 13. 09:54
전화영어는 머리털나고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거라서 그런지 시작 하는날은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영어로 해외에 살고있는 외국인과 통화하는 건 사실 매우 드물기 때문이죠. 사실 얼굴을 보면서 영어를 말하는건 그래도 좀 괜찮은데 전화로 통화를 할때는 정말 긴장이 많이 됩니다. 사실 소리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전화는 집중을 아주 많이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이번 전화영어 첫 시간에는 15분안에 말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과 침묵의 시간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다 보니 무슨 확실한 방향 없이 말이 주절 주절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라서 이런 부분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인사와 함께 저의 소개와 취미들 그리고 최근에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다보니까 품질은 유선전화 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이 오래통화를 하니까 뜨거워져서 불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전화로 부탁을 해서 바로 연결했는데 집전화도 인터넷전화라 충전을 안해놔서 결국은 다신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미리 준비해서 유선전화기로 통화를 해야 되겠습니다. 집이 아닌 밖에서 영어스피킹을 할려면 모를까 집에서는 품질이 좋은 유선전화로 전화영어를 진행 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에 어학원에서도 이런 부분때문에 유선전화로 영어스피킹을 하는게 좋다고 제안 하셨는데 혹시 외부에서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핸드폰으로 선택을 한게 저의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제대로 공부를 할려면 집에 와서 미리 공부준비 하면서 기다려야 겠죠. 외부에서는 소리가 잘 안들리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말로 통화해도 소음때문에 안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하물며 영어라면 더 안들리겠죠?^^
일주일에 두번 각각15분씩 진행하는 전화영어를 하면서 느낀점을 한번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뭐 한달정도는 해야 더 자세히 적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초반에 어느정도 느낌은 오고 있습니다.^^ 먼저 전화영어의 장점을 이야기해 보면 이렇습니다.
1. 미리 영어공부 준비를 해야만 한다.
뭐 영어가 완전 원어민 수준이라고 한다면 별 필요없는 이야기겠지만 저같이 아직 영어수준이 밑천한 사람들은 영어공부를 미리 하지 않으면 정말 썰렁한 대화가 될 가능성이 거의 100퍼센트! 이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할때는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수업을 진행했는데 스피킹을 하면서 조금은 당황 스럽더군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다음에는 미리 공부를 꼭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강사가 다니엘이라는 캐나디안 여성 강사인데 제가 처음이라 조금 횡설 수설 한 부분이 있는데 진짜 창피하고 미안하더군요. 특히 수업을 진행하고 나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수업내용이 녹음된 MP3 파일을 들었는데 정말 민망했습니다.^^; 그날 공부하면서 다음 시간에 공부할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저는 교제가 리더스 다이제스라 페이지를 어느 부분 하자고 하면 그 부분을 미리 공부를 하면서 읽어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수업시간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OK나 남발하면서 땀흘리면서 웃거나 해야겠죠. 그리고 그 다음에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저에 대한 강사 코멘트와 평가는 완전 저질로 나오겠죠.^^;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가지고 공부할때는 미리 내용을 일고 느낀점이나 궁금한 부분을 이야기 했습니다. 약물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때문에 불러온 내용이었는데 한국말로는 할말이 많겠는데 영어로 할려니까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강사가 친절하게 자기가 느낀점과 그것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물어봐주어서 그나마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이런데 한국은 어떠냐 식의 질문은 그래도 대답하기가 한결 수월 하게 만들거군요.
대화하면서 캐나다가 병원에서는 돈을 안내는데 약국에서 약값은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리 공부 준비가 안되어있다면 15분은 정말 긴 시간이더군요. 캐나디안 강사의 영어발음도 좋고 친절하게 피드백을 주면서 이야기를 해주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지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질문 같은걸 많이 해달라는 말도 하더군요. 제가 원래 질문맨인데..아직은 분위기 파악 하느라 선뜻 질문을 못하는데 앞으로는 질문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미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미리 노트에 질문 할 부분을 작성해 놓고 문장을 외워 놓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부한 부분입니다. 그나마 처음 교제를 받고 흥미있게 읽었던 기사라서 다행이네요. 약물중독에 관한 기사라서 더 흥미가 갔던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약물 이런데 관심이 많기 때문이죠.ㅎㅎ 이번에 캐나다에서 구입한 타이레놀.. 왠만한 약물 이름과 효능은 조금씩 알고 있습니다.
2. 대화한 부분을 영어로 녹음해서 인터넷에서 들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전화영어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부분인데 영도플러스에서 진행 하는 전화영어에 이런 부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 체럼을 하고 나니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녹음 음질도 무척 좋았고 대화한 내용을 들으면서 제가 어느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녹음한 부분을 듣고 있는데 정말 민망하더군요. 이것도 고역입니다. ^^; 실제 전화할때 안 들렸던 부분이 녹음파일에서는 들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동문서답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창피함이란...^^; 그리고 강사의 그날에 대한 코멘트가 달려있어서 저의 영어실력에 대해서 제대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꼭 나중에는 저의 영어실력이 환상적이라는 멘트가 달리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ㅎㅎ
3. 나의 영어실력을 알려주는 지표가 있어서 공부할때 무척 도움이 된다.
영도플러스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들어가보면 전화영어에 대한 저의 지표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5단계로 구분을 해서 5점 만점으로 그날의 대화내용을 참고해서 그래프와 포인트로 평가를 해줍니다. 그리고 강사의 코멘트도 같이 첨부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다 보니 정말 엉성하게 할 수가 없겠더군요. 문법적으로 약한 부분이나 이해력등 여러가지 부분으로 나누는데 아직 문법적인 회화가 좀 부족한것 같네요. 사실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시제같은 부분에 너무 약한게 있어서요. 무의식적으로 시제 같은 부분이 인식이 되어야 하는데 과거 이야기 하는데 현재 시제로 이야기하고... 현제 이야기하는데 과거 이야기하고 이 부분은 많은 스피킹 연습없이는 향상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어서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나날이 향상되어가는 지표를 보면서 기뻐하고 또는 떨어진 날은 왜 떨어졌나 하면서 약한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더하게 됩니다. 얼굴은 안보이고 강사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면 그냥 만만히 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그날 이렇게 평가가 되어서 나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강사의 코멘트와 녹음된 음성 파일을 들을 수 있습니다. 코멘트와 평가 부분은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사실 아직까지는 웃기게도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이런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제가 우려하는 부분이라면 강사의 게으름과 자질 부족 정도인데.. 15분의 시간 속에서 게으름 피우고 자질의 부족함을 보여줄 강사는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자주 약속시간을 어기는 강사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만약 그럴경우 제가 강사를 변경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영어발음의 문제점도 지적할 수 있겠지만 비원어민 영어강사가 아닌 캐나다에서 사는 캐나디언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단점을 지적 한다는게 힘들것 같습니다. 시간도 정확하게 맞춰서 전화가오고 친절하고... 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제가 미치도록 영어준비를 해서 강사와의 불꽃튀는 토론을 통해서 이 강사가 토론에 약하다는 단점을 찾을지요..^^; 어서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단점 찾기보다는 저의 레벨이 전부다 5단계로 넘어가길 바랄뿐입니다. ㅎㅎ
지금도 전화영어를 체험하고 있는 중인데 성급한 결론을 내기에는 어렵지만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전화영어도 영어 향상에 훌륭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전화영어를 준비하면서 많은 영어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하는 15분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게 전화영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는 전화영어에 대한 편견을 슬슬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만약 지금 전화영어를 할까 말까 망설이시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하시는게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YES영도플러스 전화영어나 또는 수많은 다른 전화영어학원에 전화를 걸든가 방문하든가 하셔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하지만 공부하기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학원의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꼭! 꼭! 꼼꼼히 확인하는 건 잊지 마세요. 만약 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전화영어겠죠?^^ ㅋ 다른곳은 아직 받아본 적이 없어서...ㅎㅎ 다른곳에서 기회를 준다면 이번 기회에 전화영어 비교평가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ㅎ 지금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 입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느낀 큰 교훈중에 하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