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혼다 어코드 파격 디자인으로 변신? 2016 어코드 페이스리프트

Khai
자동차/이야기
2015. 7. 27. 16:30

북미 승용차 판매량에서 토요타 캠리와 함께 늘 1.2위를 다투는 혼다 어코드가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이 되어 돌아옵니다. 개인적으로 캠리 보다 어코드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올해 차량을 바꾸면서 고민했던 차량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어코드를 워낙 좋아했지만 외형에 비해서 실내가 너무 밋밋해서 선택을 받지는 못했던 모델입니다.

외형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실내만 좀 옵션을 넣고 화려해졌으면 했는데,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이번에 나올 2016년형 어코드의 모습이 정말 파격적입니다.

풀체인지가 아님에도 외형에서 정말 예전의 디자인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혼다의 럭셔리 디비전인 어큐라의 느낌도 나는데 너무 많이 변한감이 있어서 싫어 하실 분들도 좀 계실 것 같습니다.

기존 2015년형 디자인을 보면 젠틀하고 강인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오래타도 질리지 않을 외형을 가지고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2016 어코드는,

이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고 새로운 어코드라 해도 좋을 정도의 파격적인 모습입니다. 점잖은 신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SF전사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나 LED 해드램프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사실 어큐라의 괴상한(?) 디자인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코드 마저 어큐라의 디자인 영향을 받고 있는점은 좀 아쉬워 보입니다.

(2016 어코드)

(2015 어코드)

그래도 후면은 전면에 비해서 덜 변했습니다.

실외는 파격적으로 변했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 실내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사실 어코드의 아쉬운 부분은 너무나 얌전한 실내인데 이 부분은 풀체인지가 되어서야 변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신차 트랜드인 스마트카의 모습은 가지고 있는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신차 중에서 둘 중에 하나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복불복의 개념이 강했는데 구글, 애플의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구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7인치, 7.7인치 고해상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차량의 멀티미디어를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혼다 센싱이라 불리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W),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LKAS),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긴급 제동 브레이크 시스템(CMBS)과 같은 다양한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2015 6월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 탑10)

혼다 어코드는 지난 6월 27,477대가 판매 되면서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9위를 차지 했습니다. 승용차 부분으로 보면 경쟁 차량인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부분변경이 선보이면서 순위 변경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큐라 디자인 컬라가 많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다음 달 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된다고 하니 그 후의 판매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분변경을 통해서 알티마, 캠리를 누르고 중형 세단의 정상에 오를지 아니면 판매가 더 떨어질지 벌써부터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변경된 2016 어코드가 국내에도 빨리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수입차의 열풍으로 독일차 뿐만 아니라 미국차 일본차 모두 판매량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2016 어코드의 파격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도 궁금하네요. 어큐라의 느낌이 많이 나긴 하지만 이 정도 까지는 사진으로 볼 때 괜찮아 보입니다.

여기서 더 나간다면 과유불급이라 할 수 있지만 적당한 선에서 부분변경을 한 것 같습니다.

2016 어코드는 2.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88마력. CVT 변속기), 3.5리터 V6 엔진(최고출력 282마력, 6단 자동 변속기) 두 종류로 출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