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P3P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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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까 세계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MP3P의 품질테스트을 조사해보니 1-10위까지 한국제품이 한개도 없다는군요.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 이야기였고 스스로 한국기업들이 자초한 일이었기에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읽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별로 유쾌한 뉴그가 아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블로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도 한글자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한국의 아이리버가 MP3P 시장에서 1위를 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구독하고 있던 비지니스 위크지를 보면서 나왔던 기사를 토대로 올렸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플레시 기반의 플레이어에서는 아이리버와 한국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때고 그나마 하드디스크 기반에서 1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온통 뉴스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활약상을 이야기하면 티비에서 신회창조에서 아이리버의 신화에 대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기사와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랑스러워 했고 우리나라 IT제품이 이렇게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뿌듯해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좋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한 광풍을 몰아치며 전세계를 석권하기 시작했고 MP3P는 곧 아이팟이란 공식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럴수록 아이리버와 한국기업들은 시장에서 하나씩 철수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들려오는 소식은 어느나라에서 철수한다는 소식과 사장단의 교체 끝없이 이어지는 주가폭락과 인수합병 그리고 부도 이야기... 저도 그동안 한국기업의 선전을 보면서 해외 웹사이트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이제 더 이상 한국 기업이 뮤직 플레이어 시장에서 어떤 임펙트나 트랜드를 이끌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짝퉁제품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산과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혁신을 이루고 있는 애플 게다가 변방이라고 여겼던 일본의 소니제품의 선전을 지켜보면서 이제 한국기업의 뮤직 플레이어 시장은 삼성을 믿어 보는 수밖에 없는건가 한느 생각을 했습니다.
 
1-10위 애플 아이팟과 소니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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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파이낸셜뉴스


처음 삼성이 이 분야에 진출할때 한국의 중소기업을 다 죽인다며 온갖 욕설을 받으면서 진출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삼성같은 자이언트 기업이 애플같은 기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뮤직 플레이어 시장은 아이팟을 정점으로 그밑으로 소니나 샌디스크 크리에이티스 랩스등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번에 삼성이 샌디스크를 인수할려고 하는 것도 플래시메모리 떄문이기도 하지만 샌디스크를 인수함으로서 애플의 아이팟의 정점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않고는 북극성같이 빛나는 애플을 잡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짧게 빛나던 북극성인 아이리버는 이제 그 빛을 잃고 무수한 별들 속에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디자인 철학도 없이 고유의 아이덴티티도 없이는 지금의 글로벌 무대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이리버와 코원은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없습니다. 국내 시장을기반으로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시장이 앞으로 5개 업체만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처럼 조만간 뮤직 플레이어도 이런 흐름을 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으로는 앞으로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MP3P는 삼성이 유일하지 않을까하고 감히 추측해봅니다. 아이리버와 코원은 인수 합병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재편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유독 죽을 쑤고 있는 소니가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소니가 정신 차리고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면 한국시장에서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 입니다.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뮤직 플레이어 브랜드 파워는 아이리버와 코원 삼성이 소니보다 더 앞서기 때문이죠.

이제는 잊혀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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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기술에 대한 비지니스 위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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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베이스 기반의 뮤직 플레이어에서 1등과 2등이 한국기업 이었습니다. 합쳐서 40퍼센트.. 이때 애플의 싹을 막았더라면...ㅋ 정말 이떄만 해도 애플이 이렇게 크게 될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혀진 이야기가 될까요?

다시한번 날자꾸나..

저도 지금까지는 애국심으로 자긍심으로 아이리버만 애용해 왔고 최근에 마음이 떠난 아이리버 대신에 삼성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구입을 한다고 한다면 전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요? 처음으로 애플제품을 구입할지 소니제품을 구입할지 잘 모르겠네요.ㅋ 레이콤의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쳐다보지 않습니다.^^; 아이리버의 선전을 기원하기에는 글로벌 기업들은 너무나 앞서가고 있습니다. 바라는건 삼성이 애플의 아이팟을 앞세운 세계시장의 장악을 막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삼성빠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네요.^^;

제목에 한국 MP3P의 몰락을 지켜본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건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빚대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이제 아이리버나 코원이 이런 영광을 재현하기는 힘들겠지만 삼성과 아이리버 그리고 코원이 삼각편대 연합을 이루어서 애플의 아이팟을 격침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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