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본 임팔라 SUV? 쉐보레 트래버스 국내 도입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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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인디애나를 방문 하면서 미국의 다양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동안 사진과 기사로 접하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궁금증들이 어느정도 풀렸던 것 같습니다. 테슬라 매장도 방문해 보고, 임팔라, 제네시스를 직접 본 것은 블로그 포스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차종들과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무척 유익한 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게 남은 차량은 임팔라 SUV 가 연상되는 차량인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였습니다. 미국의 도로에서다양한 차량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쉐보레 트래버스 이 차량은 상당히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보는 차량이라 이 차 이름이 뭔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임팔라 SUV? 트래버스


전면은 임팔라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했기에 전 미국에서는 혹시 임팔라SUV 버전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차량의 이름을 보고 싶어서 몇번 확인해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 한국에서 웹사이트를 통해서 차량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차량 운전중에 주로 이 차량을 보게 되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만 보다 보니 차량의 이름을 확인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GM이 미국에서 임팔라 같은 괜찮은 차량을 투입하고 있기에 만약 SUV를 투입하면 어떤 차량이 괜찮을까 하는 생각으로 쉐보레 SUV 차량들을 이것 저것 살펴봤습니다.



(쉐보레 에퀴녹스. 2016년형은 그래도 디자인이 좋아졌습니다.)




(2015 에퀴녹스 같은 경우 미국 도로에서 봤을때 인상적인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캡티바 롱 버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에퀴녹스 보다는 트래버스


처음에는 에퀴녹스 차량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실물을 보니 국내에 들여와도 큰 인기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지금 국내에 팔리고 있는 캡티바와 비교해서 큰 특징이나 강점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조금 커진 캡티바라는 느낌? 무엇보다 스타일이 너무 밋밋해서 한국에서는 큰 사랑을 받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SUV 전체 판매량을 보면 에퀴녹스가 2015 누적 판매량으로 5위, 트래버스는 14위에 올라 있습니다. 싼타페는 맥스크루즈와 합쳐서 15위, 쏘렌토는 17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비록 미국에서는 쉐보레 에퀴녹스가 트래버스 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는 임팔라의 이미지가 비슷한 트래버스가 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임팔라이기에 임팔라 닮은 SUV를 컨셉으로 해서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트래버스)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은 베라크루즈가 단종되고 모하비가 잠시 생산중단 상태이기 때문에 맥스크루즈, 렉스턴W 두 모델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라크루즈는 제네시스 SUV로 대치될 예정이고 모하비는 내년에 다시 약간의 성능개선 모델로 다시 돌아 옵니다.


대형SUV 선택지가 부족한 대한민국


당분간은 대형SUV의 선택지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모하비가 생산재개가 된다고 해도 사실 국내 대형SUV 모델은 선택의 제약이 많다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SUV는 럭셔리를 지향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입 대형SUV를 알아보려 한다면 포드 익스플로러가 그나마 저렴(?) 하다 할 수 있는데 역시 만만찮은 가격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쉐보레가 대형SUV 시장을 노리고 트래버스를 임팔라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식으로 판매를 한다면 괜찮은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임팔라와 같은 무늬만 국산차로 가격은 미국보다 조금 저렴하고 편의사양은 화려한 전략을 펼친다면 초반 부터 인기를 끌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7~8인승 실내. 선택가능)


차량 가격은 국내에서 맥스크루즈 보다 약간 더 비싼 가격으로 나온다 해도 반응이 괜찮을 것 같네요. 미국에서는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맥스크루즈 보다 더 크고 편의 시설도 더 잘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크기가 엄청납니다. 차량의 외형 수치를 보면,


전장 5,173mm, 전폭 1,993mm, 전고 1,775mm, 축거 3,021mm   (트래버스)

전장 5,040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축거 2,860mm (익스플로러)

전장 5,110mm (임팔라)




(2016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보다 큰 사이즈


크기에서 한 덩치한다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도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크기가 국내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국내에서도 대형SUV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서 국내에 판매가 된다면 찾는 분들이 이외로 많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렌터카로 이 차량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 연비, 실내공간, 편의장치에 대한 반응이 좋은 걸 보면 저도 다음에 미국가면 이 차량을 렌트해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이즈가 가족, 캠핑 차량으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장 같은 광대한 트렁크)


현재 가솔린 모델 뿐이 없어서 디젤SUV가 강세인 한국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유가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디젤엔진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정숙성을 생각한다면 가솔린SUV 가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6리터 V6 직분사 엔진에 최대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36.8, 전륜구동, 풀타임 4륜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합니다. 배기량이 좀 커서 국내에서 세금 때문에 부담스러울 순 있겠지만, 맥스크루즈 3.3리터 가솔린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느는 것을 보면 그렇게 볼 필요도 없겠네요.


저도 맥스크루즈 2.2 디젤 모델 구입하고 나서 디젤의 시끄러움 때문에 3.5리터 가솔린 모델을 살걸 하는 후회를 하는 걸 보면 말이죠. 패밀리용으로는 역시 정숙함이 매력인 가솔린 모델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트래버스 국내 도입이 시급


제가 차량을 구매할때 쉐보레 트래버스 같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었다면 아마 맥스크루즈가 아닌 이녀석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차량이 좀 큰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한테는 딱 맞는 차량 같습니다.



임팔라 판매를 통해서 재미를 본 한국GM에서 다음에는 임팔라 닮은 트래버스를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은 국내 대형SUV 시장이 작아서 그럴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국내 소비자를 위해서 대승적으로 멋진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의 다음 SUV는 트래버스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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