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최고 신차 기대작, 르노삼성 탈리스만 vs 쉐보레 말리부
- 자동차/이야기
- 2015. 12. 16. 19:53
2015년은 다양한 신차출시로 그 어느때보다 자동차 시장이 활기가 있었는데 2016년에도 다양한 신차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준대형의 왕자인 그랜저 풀체인지 신형 역시 준비중이지만 그것보다 더 기대가 되는 신차는 르노삼성 탈리스만, 쉐보레 말리부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전용차로 현대차에서 선보이는 프리우스 대항마 '아이오닉'도 있고, 소형 하이브리드 SUV 기아 '니로' 도 2016년 국내 시장에 데뷔를 합니다.
탈리스만 같은 경우 르노삼성에서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고 말리부 역시 현재 팔리고 있지만 내년에 데뷔하는 모델은 풀체인지 9세대 말리부입니다.
두 차량의 특징은 국내 보다 외국에서 먼저 데뷔를 했다는 점이고 국산차 같지만 수입차의 느낌이 크게 나는 차량들입니다. 특히나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에서 유럽 고급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차량입니다.
(9세대 말리부)
쉐보레 말리부
현재 미국에서는 9세대 신형 말리부가 판매가 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8세대 차량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신형 모델은 디자인에서 부터 모든게 바뀐 차량이고 전반적인 평가도 좋았기에 아마 국내 출시 기대를 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출시가 안된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감추지 못한 분들이 많았을텐데 한국GM에서 9세대 말리부 국내 도입을 결정하면서 다행스럽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GM은 2015년에 스파크와 임팔라 신차를 투입하면서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해였습니다. 하지만 스파크는 초반에 깜짝 돌풍으로 그치고 임팔라는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미국에서 수입 물량 부족으로 인해서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면서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직 임팔라의 국내 생산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선보이는 2016 말리부는 한국GM에게는 정말 중요한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GM에서는 최근 사무직 희망퇴직을 검토하는등 분위기도 안좋고 게다가 국내 철수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내년에 선보이는 9세데 신형 말리부 마저 흥행에 실패를 하고 임팔라 국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GM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장담을 못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신형 말리부가 짊어진 짐이 생각보다 아주 무겁다 할 수 있습니다.
2016 북미 올해의 차량 후보 신형 말리부
신형 말리부가 현재까지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기에 큰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리부는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고 최근 공개된 '2016 북미 올해의 차량' 최종 후보에 오르는등 현재 분위기가 좋습니다. 최종 후보로 혼다 시빅, 마즈다 MX-5 Miata, 쉐보레 말리부 3개의 차량이 올랐는데 만약 최종 수상자로 선정이 된다면 내년 국내 판매할때 마케팅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세대 말리부는 일단 디자인에 있어서 기존의 8세대보다 스타일에 있어서 좀 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더 최첨단 차량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일단 디자인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측면의 모습을 보면 임팔라의 느낌도 나서 그런지 중형차가 아닌 준대형의 느낌도 살짝 나긴 합니다. 그리고 실내 역시 임팔라 디자인이 많이 적용 되었습니다.
8세대 보다 길이는 4,923㎜ 로 58mm 늘어났고 휠베이스(축거)는 2,828㎜로 91mm 늘어나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뒷좌석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커진 차체와 달리 무게는 이전보다 136㎏이 줄어서 연비 향상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탑재된 기술로는 전방추돌 경고장치인 '엑티브 세이프티' , 전후방 감지장치, 후측방경고 장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보장치등이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로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160마력, 25.5kg.m)과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250마력, 35.2kg.m), 1.8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엔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경우 1.8리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합쳐져서 복합연비가 미국기준 19.1km/l 로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탈리스만)
르노삼성 탈리스만
2015년은 화려하게 보내지 못한 르노삼성이지만 2016년은 탈리스만이 있기에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 탈리스만은 내년 3월 국내 출시가됩니다. 중형 스탠다드의 부활과 중형 럭셔리를 표방하는 탈리스만은 프랑스 르노와 한국 르노삼성이 힘을 모아서 개발한 차량입니다.
현재 SM5 후속 또는 SM6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 루머이고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습니다. 내년 1월이 되어야 대략적인 탈리스만의 그림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프랑스 르노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중형 럭셔리 세단이라 상품성에 있어서는 큰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르노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르노는 189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1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재 프랑스 최고의 자동차기업 입니다. 닛산과 합병으로 탄생된 르노-닛산 얼리아이언스는 2014년 기준 세계 자동차 판매량 4위에 올라있는 거대 기업입니다.
F1의 전설 르노
또한 F1 그랑프리에서 38년동안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업인데 여러 F1 팀에게 르노의 엔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F1 경기가 열렸던 적이 있는데 첫회에 저도 직접 경기장에서 참관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레드불이었고 드라이버는 세바스찬 베텔이었습니다. 한동안 레드불은 F1 그랑프리 우승을 싹쓸이했고 그때 레드불 머신을 책임졌던 엔진이 바로 르노 V8 2.4리터 RS27 엔진이었습니다.
(영암에서 열린 1회 F1 코리아 그랑프리 참관때 촬영한 레드불 머신, 뒤에 르노(RENAULT) 로고가 보입니다.)
르노는 2016년에 '르노 포뮬러 원 팀' 으로 다시 F1에 복귀를 합니다. 그동안 엔진만 공급하다가 다시 팩토리 팀으로 레이싱을 펼치는데 그 만큼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회사가 바로 르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리스만에 거는 기대는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탈리스만은 르노에서 선보이는 세단중에 가장 고급 차량이기에 국내에 출시가 되면 르노삼성의 이미지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SM7이 기함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상징성과 기술력 그리고 고급스러움으로 따지면 탈리스만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터넷을 보면 SM5 후속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SM7 보다 작은 차체라서 SM6로 등장한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기에 이런 루머들은 현재로서는 그냥 루머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에서 공개된 가격 때문에 너무 비싼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수입이 아닌 국내에서 생산되어 판매가 되기에 가격에 대한 걱정은 잠시 뒤로 미루셔도 될 것 같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탈리스만은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D세그먼트에 속해있는 차량입니다. 두 차량이 시장에 등장을 한다면 격돌한 가능성이 높은데 상품성이 높은 차량이 내년에 두대나 등장을 하기에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흥분이 되네요. 내년 중형차급의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선택에 있어서 즐거운 고민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두 차량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빠르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탈리스만에 대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아래 관련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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