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토요타 프리우스 저격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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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폭스바겐이 만든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클린 디젤의 신화가 무너지고 디젤차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클린디젤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환경이나 연비에 있어서 더 우수할 거라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디젤게이트는 그런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6년의 자동차 시장은 디젤차가 아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쉐보레 볼트가 국내 출시가 되고 전기차 테슬라도 국내 진출을 준비중이라서 내년에는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현대차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내놓은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을 내년에 출시 합니다. 그동안 기존 차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던 현대차가 드디어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을 통해서 이 시장의 강자인 토요타 프리우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대차 첫 친환경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ioniq)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로 출시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입니다. 높은 연비로 인해서 하이브리드 차량하면 프리우스가 떠오를 정도로 이 시장의 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프리우스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가 현대차가 될줄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현대차도 그동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올리고 있기는 했지만, 토요타가 가진 하이브리드 기술이 워낙 높기에 아이오닉 같은 경쟁모델을 선보일줄은 몰랐습니다.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를 독립 시키고 거기에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도 선보이는등 요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AMG 같은 고성능 브랜드 'N' 까지 거침이 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프리우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프리우스의 저격수가 되기로 선언을 했다면 프리우스의 가장 큰 장점인 연비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아이오닉이 과연 그런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이 프리우스의 연비를 뛰어넘는 건 물론, 세계 최고의 연비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산차에서 정말 프리우스의 높은 연비를 능가하는 차량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그래도 이런 호언장담을 하는 걸 보니 한번 믿어봐야겠습니다.



(4세대 프리우스)


4세대 신형 프리우스


프리우스는 최근 신형 4세대가 선보였습니다. 연비는 일본측정 방식인 JC08모드로 40.8km/l 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시판되는 3세대가 32km/l 인데 이보다 25% 이상 향상된 수치입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21km/l 인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가진 차량입니다.



아이오닉이 일단 프리우스의 저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연비가 비슷하거나 더 높아야 합니다. 4세대 프리우스가 아직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았기에 정확한 연비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아이오닉이 대략 25~30km/l 정도의 연비가 나와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못생겨진 신형 프리우스


만약 연비에 있어서 아이오닉이 이 정도의 수치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4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에 있어서 혹평을 받을 정도로 정말 못생긴 모습을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동차 사이트 반응을 봐도 4세대 프리우스 디자인에 대해서 안 좋은 평을 하고 있습니다. 3세대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4세대는 정말 괴물의 형상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참 난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촬영중에 포착된 아이오닉)


일단 현대차에겐 무척 반가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오닉의 실차 사진이 광고촬영중에 노출이 되었는데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친환경 전용차라 디자인이 기존 현대차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좀 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디자인 승부로 볼때는 아이오닉이 좀 더 유리할 듯 싶습니다.



4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새로운 플랫폼 ‘TNGA(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이 적용된 1호 모델입니다. 이전새대 보다 길어지고 폭도 넓어졌지만 높이는 20mm 낮아졌습니다. 좀 더 지면에 바짝 밀착한 모습으로 날렵해졌고 공기저항을 덜 받아서 연비향상도 좋아졌을 것 같네요.


아이오닉 역시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두 차량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프리우스는 그동안 니켈수소를 사용하다가 4세대에서 처음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아이오닉 같은 경우 하이브리드(HEV) 뿐만 아니라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모두 출시가 되는 독특한 모델입니다.


2016년에 국내에서도 아이오닉, 4세대 프리우스를 만나 볼 수 있을텐데 판매량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프리우스의 2015년 판매량은 11월까지 1571대가 판매 되었는데 아이오닉이 2천대만 판매가 된다면 국내에서는 프리우스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고 가격만 착하게 나오고 연비만 비슷하거나 높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은 일단 연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디자인도 프리우스가 워낙 이상하게 나와서 그런지 아이오닉이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국내에서는 아이오닉이 기대이상의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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