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카메라로 만드는 3D 피규어, 연인과 아이들 선물로 제격(이오이스)
- 생활 이야기(Life)/아이와놀기(Kids)
- 2016. 3. 7. 13:51
요즘 키덜트족의 영향으로 피규어 인기가 상당히 높은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피규어 한두개 쯤은 집에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만화,게임속의 멋진 피규어를 구입해서 수집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3D 피규어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던 피규어가 이젠 3D프린터의 개발로 좀 더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우선 저도 3D 프린터의 등장으로 저를 꼭 닯은 3D 피규어를 2년전에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캐리커쳐등으로 나를 만난적이 있지만 3D로 만들어진 나를 보니 상당히 희한한 감정이 들더군요.
2년전에 3D 피규어를 만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의 피규어도 만들면 상당히 뜻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운동량이 많고 까불대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사진촬영하는 몇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뜻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2년전에 만들때는 제가 포즈를 잡고 서있으면 그 주위를 기사분이 카메라를 들고 빙빙 돌면서 사진 촬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방식 조차도 너무나 환상적인 모습이지만 아쉬웠던 거라면 역시 움직임이 많은 반려견이나 아이들을 촬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만의 3D 피규어를 만들자!
아마 이런 점 때문에 아이들과 반려견의 3D 피규어를 만들고 싶어도 포기를 했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2016년,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국내기술 벤처인 (주)이오이스(ioys) 에서 100대의 DSLR 카메라로 3D 피규어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2년전에는 제가 직접 체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아이들이 3D 피규어를 만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오이스 스튜디오는 현재 동대문 DDP스튜디오, 강남 신세계뿐만 아니라, 부산 센텀점, 제주도 바오젠거리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점에 입점해 있는데 둘 중에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방문 하시면 됩니다.
이오이스 동대문 DDP 스튜디오는 살림터 2층에 위치해 있고 스튜디오가 공개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고 가면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경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사실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걱정을 한 부분은 사진 촬영 하면서 포즈를 취할때 사람들이 보면 창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게 사진 촬영시에는 스튜디어 안에서 하기 때문에 노출이 최소화 됩니다.
1초만에 끝나는 촬영
기술의 진보가 놀라운게 2년전에는 사람이 돌면서 촬영하던 것이 이제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100대의 카메라로 1초만에 촬영이 끝납니다. 이번에 제가 아닌 아이들 피규어를 만들게 결심하게 된 이유도 100대의 DSLR 때문이었습니다.
계속 포즈를 유지할 필요 없이 포즈만 취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몇번이고 촬영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예전이라면 한번 포즈 취하고 나서 다시 재 촬영하는 것이 힘든데 여기서는 여러번 촬영하고 그 중에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오픈되어 있었지만 사진촬영 하는 공간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안에서 포즈를 취하면 밖에서 리모콘으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촬영 하기전에 집에서는 온갖 포즈로 멋을 부리더니 막상 촬영 하는 순간이 되니 긴장을 하는 7살 주니군... 아무래도 이런 촬영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촬영하는 순간 어색한 포즈만을 취하더군요.
하지만 사진 촬영하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 하셔서 몇번의 촬영끝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면 별 어려움이 없는데 아이를 촬영 하려니 직원분들이 고생을 좀 하셨습니다. 그래도 안 찍는다고 도망가지 않은 아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계속 새로운 포즈로 다시 찍는다는 것을 겨우 말렸습니다.
동대문 DDP 스튜디오에 있는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 하셔서 촬영 하시면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100개의 DSLR이 동시에 촬영을 합니다.
사진 촬영할때는 이렇게 문을 닫고 밖에서 보면서 리모콘을 눌러서 진행됩니다. 사람들이 볼때는 쑥스러워서 포즈를 안 하다가 그래도 이렇게 문이 닫히니까 용기내서 포즈를 취하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100장의 사진이 기록됩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됩니다. 제가 할때는 선택의 여지 없이 촬영 한번 하면 바로 그것으로 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빠만 해준다고 삐져있는 5살 딸 아라양... 결국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딸은 다음에 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쁘게 나온 딸아이의 사진을 보니 아빠의 마음으로 안 만들수가 없더군요. 잠시 고민을 하다 결국 추가 요금을 내고 딸내미 3D 피규어도 만들었습니다.
만약 아이들의 3D 피규어를 만드려고 하신다면 만들려는 아이 한명만 데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처럼 아이들 전부 만들어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 나중에 피규어를 배송으로 받았는데 자기만 없으면 느끼게 될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아이 피규어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에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어떻게 될 지 몰라서 딸 아이의 의상을 갖춰서 갔는데 다행이었습니다. 3D 피규어는 촬영때 입은 그 모습 그 대로 똑 같이 나오기 때문에 의상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밝은 계열 옷이나 청바지가 잘 나오고 1년 내내 보기 때문에 계절감 없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규어의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저렴해졌는데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다릅니다. 크기를 정하는 것은 실제 키의 비율로 선택하는데 어른들은 15cm 정도로 한다고 하더군요.
크기는 10cm, 12cm, 15cm, 17cm, 20cm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대의 DSLR로 순식간에 촬영이 되고 여러번 촬영이 가능하니까 아이들 피규어도 많이 만든다고 합니다. 저의 피규어는 있고 이번에 아이들을 만들었으니 다음에는 아내의 피규어를 만들어서 가족 피규어를 완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원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들의 모습을 나이대로 해서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사진이 아닌 실물 모형으로 만들어 놓는다면 아이들에겐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아 놓으면 나중에 가보로 계속해서 자손 대대로 물려줄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이런 피규어도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결혼 기념으로 이런 피규어를 만들어서 집안 거실에 놔주면 신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 같습니다.
연로한 부모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피규어로 만드는 자녀들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저도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방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많이 제작들 한다고 합니다.
동대문 DDP 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인데 이날 주말을 맞이해서 상당히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이오이스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이것 저것 살펴보시더군요. 이오이스 3D피규어가 좋은점은 촬영도 간단하지만 만들어지는 시간도 상당히 짧습니다.
8시간만에 3D 피규어 완성
촬영하고 난 이미지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를 출력이 되는데 2시간만에 출력이 되고 최대 8시간만에 3D 피규어가 완성이 됩니다. 완성이 된 피규어는 택배를 통해서 배송이 됩니다. 요즘에는 인기가 많아서 물량이 많이 밀려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빠른 작업이 가능하면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호텔로 택배를 받던가 아니면 공항에서 출국할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지나서 받은 택백 박스 입니다. 높은 인기 때문에 저도 촬영하고 나서 6일만에 받았습니다. 저녁에 집에 가니 이미 아이들이 자기들 3D 피규어라고 미리 개봉해서 인형 놀이 하고 놀고 있더군요. 사기로 된 피규어라 충격에 약한데 말입니다. ㅠ.ㅠ
일단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거 보니 그래도 좋은 선물을 준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이것이 이번에 촬영해서 만든 아이들 3D 피규어 인형 입니다.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2년전에 만들어 놓은 저의 피규어와 함께 만들어 놓은 3D 가족사진 입니다. 이젠 와이프 피규어만 하나 추가되면 가족 사진 완성이네요. 그동안 2D의 평면적인 가족사진만을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입체적인 3D 가족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년전보다 더 진보된 촬영 기술로 1초만에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이젠 아이들과 반려견의 피규어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규어의 디테일한 부분은 2년 전과 비슷해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한 기술 개발도 앞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요즘 피규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데 다른 사람의 다른 캐릭터의 피규어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꼭 닮은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닮은 3D 피규어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뜻 깊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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