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SM6, 쏘나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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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지나 이젠 4월에 들어섰습니다. 벌써 2016년의 상반기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시간의 빠름에 잠시 울적해지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의 결과가 궁금해 그런 울적한 시간은 금세 사라져 버립니다. 직업병인가요? 그럼 3월의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서 과연 어떤 차량들이 울고 웃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신형 K7이 2월달에 이어서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차량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진격의 SM6, 판매량은 과연?


이번 3월달 판매량의 최대 관심 포인트는 르노삼성 SM6가 과연 얼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했냐 하는 점 입니다. 방금 집계된 따끈 따끈한 3월 판매량을 보았더니, SM6 3월달 판매량은 예상했던 7천대 보다 낮은 6751대를 기록했습니다. 뉴스에서 예상했던 7천대 판매에 못 미치는 결과라 약간은 아쉽네요.


국내 시장에 데뷔하고 첫달에 7천대에 가까운 판매량이라..


만약 이 숫자가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라 했다면 크게 놀랄 부분이 아닙니다. 원래 이들은 잘 나가는 차량이었고 현대차가 가지는 국내시장의 기본 점유율이 있기 때문입니다.



7천대 돌파는 실패


하지만 그것이 르노삼성 자동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년에 국내 완성차 업체 5위로 마감하면서 쌍용차에도 밀리며 꼴찌 등극의 수모를 경험했고 지난 1월달에는 총 판매량이 2천여대를 기록한 곳이 르노삼성입니다.


모든 자동차의 한달 판매량이 2천여대를 기록한 회사가 두달후에 단 한 차종으로 6751대의 판매를 기록한 것입니다. 르노삼성은 정말 짧은 시간에 지옥과 천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신화창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역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아 아닙니다.



이 기록은 르노삼성 역대 한 차종 최다 판매량으로, 등장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SM6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 시키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SM6의 순위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월달 신화창조의 주인공이었던 신형 K7은 6046대를 판매하며, 준대형의 지존이라 불리던 그랜저를 제치고 전체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이젠 그 전설을 SM6가 이어 받았는데 과연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현재 집계된 판매량을 보면,


3월 주요 세단 판매량


아반떼 8753대

쏘나타 7053대

SM6 6751대

K7 6256대

그랜저 4550대

K5 4255대


쏘나타의 턱밑까지 추격하다


일단 상용차인 포터를 제외하고 자동차 순위로만 보면 아반떼, 쏘나타에 이어서 SM6가 3위를 차지 했습니다. 300여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쏘나타를 넘서서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2월 돌풍의 주역인 K7를 넘어서면서 돌풍을 넘어서는 파란을 일으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중형차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면서 그동안 만년 2인자로 불리던 K5는 이제 그 타이틀을 SM6에게 물려 줘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새롭게 재편되는 중형차 시장


사실 작년에 K5가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 오면서 쏘나타의 자리를 위협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무려 7개의 파워트레인에 2개의 얼굴을 앞세우면서 돌풍을 예고 했지만, 최고 판매량이 작년 12월 8079대로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형차 경재 구도에서 밀려나는 K5)


SM6의 인기가 몰릴수록 구매층이 겹치는 K5는 상대적으로 선택을 받을 기회가 작아지기 때문에 이젠 중형차의 2인자 자리에 내려올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K5 가 위협하지 못했던 쏘나타를 갑자기 등장한 신입생 SM6가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SM6 실내)


SM6의 판매 돌풍으로 르노삼성은 6년만에 내수판매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굴욕의 시간을 보내던 르노삼성은 SM6을 통해서 비로소 기지개를 펴기 지삭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과연 2016년에는 어떤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쏘나타를 제치고 기대했던 중형차 1위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 정도의 활약이라면 쏘나타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전혀 경쟁자로 인식을 하지 않았던 르노삼성의 활약에 깜짝 놀랐을 것 같습니다. 기아차와 함께 중형차 시장을 독식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긴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은 것 같았던 쏘나타의 아성이 SM6의 등장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7천대 돌파가 실패 하면서 그 아성을 넘어트리지 못했지만 그 인기가 당분간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4월의 판매량에서도 한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그동안 쉽게 쉽게 시장을 먹었던 쏘나타로서는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당분간은 피곤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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