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륙 제네시스 G80, 한국보다 더 똑똑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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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현대차의 국내 역차별과 관련된 글이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별' 이라고 보기 보다는 '다름' 이라고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국산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을 시작으로 드디어 미국에 상륙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 공략이 시작된 것 입니다.


현제 제네시스는 G80을 선두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인 G90은 다음달에나 출격을 준비중인데 아무래도 에쿠스 후속으로나오는 G90 걱정 때문에 동생인 G80이 먼저 진출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전략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럭셔리 서브 브랜드이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니 럭셔려카 시장의 강자들인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과 상대를 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구별되는 차별적인 부분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역사나 명성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제네시스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경쟁자에게 없는 참신함을 부각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가 미국에서 선보인 특별한(?) 전략은 현재로는 이렇습니다.


홈투홈 서비스


아무래도 기존의 현대차와 달리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로 서비스에서 특별함이 필요한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홈투홈' 서비스를 현지업체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차량이 고장 났을때 바쁜 고객을 위해서 현대차가 차량을 가져가 수리후 다시 고객에게 가져다 주는 서비스입니다.



한국처럼 좁은 국토면적에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미국에서는 제네시스에 이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광활한 국토를 가지고 있어서 서비스 받는 것이 한국보다 쉽지 않는데 '홈투홈' 서비스는 이런면에서 상당히 큰 호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국 업체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생소한 서비스라서 차량 수비 때문에 시간을 낭비한 기억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 구매자들은 좀 아쉬울 것 같네요. 이름만 바뀌고 차량 가격도 약간의 상승만 있는데 기존 제네시스를 구매한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처음이라고 했지만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기존 에쿠스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딜러사들이 개별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제공했다면 이젠 현대차가 직접 개입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홈투홈 서비스를 브랜드 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수리 기간동안은 동급 차량을 지원해 주고 구입 후 3년 동안 6개월마다 정기 점검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해 줍니다.


더 똑똑해 졌다? Iot 와 인공지능의 만남


서비스는 해외와 국내가 다를 수 있겠지만, 똑 같은 제네시스가 단지 미국에서 상륙했을 뿐인데 국내에서 팔리는 것 보다 똑똑해질 수 있을까요? 혹시 내수용과 수출용을 차별하는데 있어서는 전문가인 현대차에서 또 모종의 작업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워낙 국내에 현대차 안티팬들이 많아서 그런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똑똑해졌다는 뉴스에 달린 댓글들에 온통 이런 의구심을 바탕으로 나온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현대차가 역시나 '또' 역차별 한다는 내용이 대 다수더군요.




하지만 제네시스가 똑똑해진 것은 현대차의 국내 역차별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기술을 잘 활용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제네시스를 똑똑하게 해 줄 기술이 없는데 미국에는 그런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가 똑똑해 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존(Amazon)'의 영향이 컸습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직구의 인기로 많이 알려진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한국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아마 쇼핑을 좀 한다는 분들이나 IT쪽에 관심이 있다면 잘 아실 겁니다.


스마트홈 서비스 아마존 에코


그런데 '아마존 + 현대차' 조합은 그냥 보기엔 뭔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제네시스를 똑똑하게 만들었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생각하실 텐데요.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가상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Alexa)' 를 선보였습니다. 아마존이 만든 스마트홈 Iot 기기인 '에코'에 탑재가 되는데 이젠 이렇게 되면 집에서 음성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에코와 알렉사 만 있으면 이젠 물건을 스마트폰이 아닌 음성으로 비서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 처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 를 미국 가정에서는 만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양산차 최초로 제네시스에 적용된 알렉사


그런 똑똑한 알렉사가 양산차 업계 최초로 제네시스에 탑재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제네시스 안에서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알렉사가 흥미로운 것은 다양한 명령을 내리면 그에 맞는 작업들을 스마트하게 수행 한다는 것 입니다. 이젠 집안에서 IoT 기기인 에코를 통해서 제네시스의 공조장치나 시동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문을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블루링크를 통해서 이런 작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음성이 아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렉사는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라 그저 집을 나가기 전에 음성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 온도를 설정해 놓은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런 음성 서비스가 얼마나 편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커넥티드카의 새로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상당히 흥미로와 보이네요.


저도 아직 아마존 에코, 알렉사 모두 경험을 해 보질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제네시스 안에서도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날씨나 기사도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차량안에 '자비스'가 하나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소개한 '홈투홈 서비스' 보다는 알렉사가 제네시스 안에 탑재가 되었다는 것이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 그 효율성이 얼마나 뛰어날지는 직접 경험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런 새로운 'IoT + 인공지능' 서비스가 양산차 업계 최초로 제네시스에 탑재가 되었다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말이죠.


원래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자동차에 접목하려고 했던 기업은 포드, BMW 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제네시스가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려 발빠르게 움직인 현대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미국 제네시스는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함으로 최신 커넥티드카로 변모해 버린 느낌입니다. 국내에서는 단순하게 차량의 성능이나 디자인과 가격으로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미국에는 이런 최첨단 서비스와 접목 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때 드는 생각은 '역차별' 보다는 왜 한국에는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네요. 미국의 제네시스는 한국 보다 더 저렴하고 서비스도 멋진데 거기에 이런 최첨단 Iot 기술까지 접목 되니 더 미국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 더 똑똑해진 제네시스 G80, 한국에서는 언제쯤 똑똑해질까요?

(제네시스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하단 포스팅에서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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