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캠리 데뷔 임박, 마음급한 현대차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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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대표하는 차량 중에 하나인 쏘나타는 오랜 시간 국내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으면서 나름 존재감을 증명해 왔지만 2016년 국내외적으로 부진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특히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올초에 르노삼성에서 선보인 SM6는 막판까지 쏘나타를 끈질기게 추격을 하고 있고 이어서 등장한 신형 말리부 역시 쏘나타 판매량을 떨어 트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중형차 강자 쏘나타 수난 시대 


비록 쏘나타가 국내 중형차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나눠서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오래전에 SM6에게 1위 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택시를 포함한 영업용 차량을 전부 포함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조금은 민망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월 판매량에서 앞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지키는 것도 아닌 SM6 에게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아슬 아슬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6년 중형차 판매량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지만 실속 면에서는 작년과 비교해서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판매량 

 2015년 

 2016년 

 11월 

 10,328대 

 5,907대 

 11월 (누적)

 95,760대

 74,936대


표를 보시면 쏘나타가 2016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1만대 판매량을 넘는 달이 많았지만 올해는 한번도 없었고 11월 판매량만 보더라도 거의 50% 가량 판매량이 떨어 졌습니다. 


▲ 르노삼성 SM6 


또한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을 보더라도 작년 보다 2만대 가량 덜 팔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중형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판매량을 보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이 SM6, 신형 말리부 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알 수 았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별 어려움 없이 1위를 지키던 쏘나타 에게 올해는 참 힘들 었는데 2017년도 역시 걱정 되는게 사실 입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해서 그나마 숨통이 어느정도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웹상에서 유출된 쏘나타 위장막 사진을 보면 풀체인지에 가까운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한채 전후면 디자인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전면은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캐스 캐이딩 그릴 스타일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도 번호판이 트렁크 도어 가운데에서 도어 하단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이고, 리어램프도 변화를 주어서 전후면 디자인만 보면 풀체인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변화가 예상 됩니다. 



▲ 부분변경 2018 쏘나타 위장막 사진 (출처: paultan.org)


또한 신형 그랜저, 아슬란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 탑재도 예상되고 있고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현대스마트센서' 도 들어간다는 소식 입니다. 여기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추가 될 예정입니다. 이 정도의 큰 폭의 변화라면 국내 시장에서 SM6 등 라이벌의 끈질긴 추격에서 어느정도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와 마찬 가지로 쏘나타는 미국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는데 내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 되면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겠죠? 하지만 현대차가 국내에서 잠시동안 여유있게 쉴 여유를 얻을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시장은 SM6, 신형 말리부 모두 올해 나온 차량이라 풀체인지 또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변경 쏘나타가 어느정도 버텨 준다면 어렵겠지만 계속 1위 자리를 지켜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쏘나타는 2016년 미국 성적이 작년과 비교할때 부진한 상황입니다. 현재 중형차 시장에서 6위를 기록 중인데 현대차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닙니다. 빅3는 언감생심 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5위 정도는 해야 자존심이 서는데 기아 K5과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형차 누적 판매량 11월 


1. 캠리 355,204대 

2. 어코드  311,352대 

3. 알티마 286,617대

4. 퓨전 246,708대  

5. 말리부 205,117대 

6. 쏘나타 186,614대 (-2.6% 2015년 대비)

7. 옵티마(K5) 111,631대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말리부에도 뒤진 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젠 말리뷰, 퓨전은 넘어서지 않았을까 했지만 오히려 두 차량에 밀리면서 6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 토요타 캠리 


한국에서도 SM6, 신형 말리부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리고 있고 쏘나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변경 모델 조기 출시는 간절 했고, 그래서 내년에 선보이게 될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쏘나타가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공개된 10세대 신형 캠리 티저 이미지 


신형 캠리 데뷔 임박, 긴장하는 현대차 그리고 쏘나타 


하지만 라이벌들은 쏘나타가 힘을 얻는데 오래 기다려줄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북미 중형차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캠리가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0세대 캠리 데뷔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토요타는 최근 캠리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 했고 블룸버그, 카스쿱 등 해외 언론들은 신형 캠리의 데뷔가 임박 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쏘나타가 이제 부분변경으로 앞으로 몇년을 버텨야 하는데 캠리는 빠르면 내년중에 풀체인지 신형 캠리를 선보입니다. 중형차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캠리가 더 강력한 모습으로 출시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1월 모터쇼에 공개를 한다고 하면 3분기 중에는 시장에 출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자동차가 보통 6년 주기로 풀체인지 신형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캠리는 그동안 5년 주기로 변화해 왔습니다. 9세대가 2011년에 출시가 되었으니 시기상 으로 볼때 2017년에 나올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나올 10세대 캠리는 토요타 모듈러 플랫폼인 TNGA를 기반으로 차체를 경량화 해서 연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차체 크기는 오히려 커져서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긴급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기능의 탑재와 디자인 또한 지금 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저 이미지를 보면 상당히 대담한 디자인으로 나올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사실 부담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토요타의 요즘 신차를 보면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상당히 심한데 10세 캠리 역시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좀 있을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전체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외형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캠리 역시 도발적인 디자인 이지만 토요타 차량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제외하고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10세대 역시 지금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판매량 늘리는 캠리 


캠리 같은 경우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판매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캠리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별로 없었지만 배출가스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 차량들이 판매 정지된 이후 국내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토요타 캠리 국내 판매량 


10월 398대 

누적 3,295대 

 

캠리는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9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10세대가 국내에 상륙을 한다면 쏘나타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만 캠리를 신경 쓰면 되었는데 최근 일본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0세대 모델까지 진출을 하게 된다면 쏘나타는 국산차, 수입차 양면 공격을 받게 됩니다. 


과연 부분변경 쏘나타로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서 신형이 나올 때까지 3~4년간 양면 공세를 제대로 막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신형 쏘나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로 캠리의 도전에 맞대응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신형 그랜저IG 


국내외에서 점점 입지 좁아지는 쏘나타 


비록 차량 등급으로 보면 캠리의 라이벌은 쏘나타로 봐야 하지만 토요타는 한국에 캠리를 선보일때 쏘나타, 그랜저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쏘나타가 캠리 또는 어코드 같은 일본 중형차를 상대 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캠리, 어코드, 알티마' 를 쏘나타가 아닌 그랜저 대항마로 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나마 신형 그랜저가 나와서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 커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토요타가 국내 시장에 좀 더 의지를 보여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신형 10세대 캠리를 선보인다면 쏘나타 뿐만 아니라 그랜저 까지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신형 그랜저 출시를 포기 한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기에 앞으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이렇게 쏘나타의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형 그랜저 카드를 포기 하기에는 상당히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쏘나타로 그랜저의 역할까지 떠 맞아서 미국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형 그랜저가 아닌 새로운 차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떤 카드건 간에 빨리 꺼내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풀체인지 신형 쏘나타를 조기 출시 하는 것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기에 현대차의 머리는 더욱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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