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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닮은 부분변경 쏘나타, 옛 영광 되찾을까?


현대차의 대표 차량중에 하나인 쏘나타는 요즘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내우외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하면서 순위가 내려가고 있고 국내 역시 SM6, 신형 말리부 등장 이후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 중형차의 제왕으로 군림 하며 잘 나가던 시절의 쏘나타의 명성은 이제 많이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LF쏘나타는 2014년 3월 출시돼 이제 만 3년이 됩니다. 사실 출시 3년 이라고 하면 신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래된 차량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요즘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새로운 신차 들이 등장 하면서 3년 된 쏘나타가 상대적으로 노후 되었다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 입니다.


계속되는 쏘나타의 부진 


쏘나타는 작년에 판매량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7년 1월 판매량을 보더라도 쏘나타는 여전히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월 3,997대로 4천대도 넘지 못했습니다. 


중형차 1월 판매량 


쏘나타 3,997대 

SM6 3,529대 

말리부 3,564대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중형차 3개 모델이 모두 4천대를 넘지 못하는 판매량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판매량이라면 2월 중형차 순위에서는 누가 1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소비자들에게 노후된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면 그것을 되도록 빨리 벗겨 주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 차량에 비해서 뒤쳐진 느낌을 주기 때문에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쏘나타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도 노후화된 이미지의 영향이 큰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NEW) 쏘나타를 보여 줘야 합니다. 



3월에 등장하는 부분변경 쏘나타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3년 밖에 안된 LF쏘나타를 풀체인지 신형 모델로 바로 대체할 순 없겠죠?  그래서 현대차는 최대한 많은 변화를 준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중인데 뉴스를 보니 3월 출시를 확정 지은 것 같습니다. 


보통 부분변경이라고 하면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줄 뿐 큰 변화는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쏘나타의 처지가 작은 변화로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가져 올 수 없기에 여기저기 칼을 많이 댄 것 같습니다.




▲ 위장막 쓰고 테스트 중인 2018 쏘나타 (출처:carscoops)


3월 출시면 다음 달에 등장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이젠 여기저기서 위장막 쓴 부분변경 쏘나타 테스트 차량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 예상도를 보니 느낌상 사진속의 모습 그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 2018 쏘나타 예상도 


신형 그랜저 닮은 2018 쏘나타 


공개된 예상도를 보니 그랜저의 전면 디자인을 많이 따라하고 있네요. 헤드램프 역시 그랜저에 적용된 LED 가이드 램프가 추가 되었고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그랜저에 적용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일단 전면 디자인이 그랜저를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차량의 얼굴을 닮았다고 무조건 좋다고만은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신형 그랜저야 처음부터 이런 전면 디자인에 어울리게 전체를 디자인 했지만 LF쏘나타 같은 경우 기존 디자인에 전면만 그랜저 얼굴을 하고 있으니 뭔가 상당히 어색한 모습입니다. 


▲ 2018 쏘나타 예상도 후미 


후면 디자인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테일램프가 제네시스 G80 느낌이 나는 Y 자 모양을 넣었습니다.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의 디자인들을 이것 저것 차용을 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릴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커졌는데 뭔가 부담 스럽고 크롬 역시 과도하게 써서 그런지 중국차 같은 느낌도 살짝 나기도 합니다. 


▲ 쏘나타 실내 


고급성을 강조하기 위한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촌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현재 부분변경 쏘나타의 변화 포인트를 보면 외형의 변화는 예상도에서 볼 수 있듯이 비교적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내의 변화도 약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데이트를 통해서 좀 더 스마트한 변화가 예상 됩니다. 


또한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 같은 안전사양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신형 그랜저 


승부수 던진 현대차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변속기 부분에서 국내 중형차 최초로 8단이 장착된다는 소식 입니다. 전륜 구동 중에서 8단 변속기를 탑재한 것은 주로 준대형 신형 그랜저 이상 차량에만 탑재가 되었는데 이번에 상황이 여의치 않자 현대차에서 과감하게 중형차  쏘나타에도 적용을 시키는 것 같습니다. 


신형 그랜저를 닮은 디자인과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등 변화가 생각보다 큰데 현대차는 이번 모델로 풀체인지 신형이 나오기 전까지 버텨볼 심산 입니다. 국내외에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면 이런 큰 변화까지 없었을텐데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 현대차도 승부수를 띄운 것 같습니다. 


▲ 르노삼성 SM6 


앞서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 국내 중형차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쏘나타의 판매량은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고 SM6, 신형 말리부는 쏘나타를 맹 추격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판매량을 보면 세 차량들의 판매량이 모두 3천대선으로 이젠 절대 강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습니다. 


▲ 한국GM 말리부 


쏘나타는 택시와 같은 영업용 판매량을 합친 상태고 SM6, 말리부는 그렇지 않은데 이런 것만 봐도 쏘나타의 지금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2월경에는 1위 자리를 다른 차량에게 물려 줄 가능성도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그래도 빠르게 조기 출시로 3월에 출시 된다고 하니 당분간은 라이벌의 위협을 어느정도는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르노삼성 역시 부분변경 쏘나타에 대한 대응책으로 3월 2017년식 SM6 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나온 차량이라 부분변경과 같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래도 맞대응 하기 위해서는 뭔가 변화된 포인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LF쏘나타 택시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택시인데, 그동안 SM6는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8일 열렸던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택시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택시로 출시가 된다면 SM6 판매량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자가용 등록대수에 있어서 SM6는 3월 출시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친적이 없었습니다.  


2016년 자가용 등록대수


SM6 50,431대 (57,478대)

쏘나타 35,023대 (82,203대)


쏘나타가 택시 등을 포함한 영업용으로 얼마나 많이 판매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SM6 택시 모델이 나온다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약해지겠지만 그래도 쏘나타와 제대로 된 한판 승부는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형 말리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기에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분변경 쏘나타 옛 영광을 되찾을까?


국내 시장에서 부분변경 쏘나타 출시로 어느 정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과연 이런 변화가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풀체인지 신형 캠리가 출격을 준비 중이고 말리부 역시 큰 인기를 끌면서 쏘나타의 판매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변화된 디자인은 뭔가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미국 시장에서 2018년 모델이 언제 출시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추락의 속도가 빠르기에 이런 흐름을 빨리 끊지 않으면 추락의 방향성을 돌려 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3월 다시한번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차 대전이 벌어질것으로 보입니다. 중형차의 제왕으로 군림 하던 쏘나타가 SM6, 말리부의 역습에 허를 찔리며 약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 변화를 통해서 잃어버린 영광을 다시 되 찾을 수 있을까요? 

신형 그랜저를 닮은 모습이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개성이 사라진 모호한 컬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를 이것 저것 섞어 놓은 쏘나타를 선택 하느니 차라리 신형 그랜저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또 한번 이번 봄에 중형차 대전이 벌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2018 쏘나타'의 대활약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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