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국산차 위협하는 벤츠 돌풍, 쌍용차가 위험해!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광폭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입차 시장의 최대 맞수인 BMW 과의 대전에서 승리하고 이젠 그 기세를 몰아서 국내 완성차 업계까지 그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입차, 완성차5개 회사는 각각 그들의 리그를 형성 하며 서로 간섭할 일이 없었는데 벤츠가 갑자기 판매량이 폭주 하면서 그 영역을 파괴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즉 평화로운 공존의 시대가 무너지고 수입차와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서로 영역 다툼을 하는 정글의 시대로 돌입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어느새 성장한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점점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인 BMW 을 누르고 2016년 수입차 시장 정상에 오른 벤츠는 그 기세를 정유년 2017년까지 끌어 가고 있습니다. 국산 완성차 들은 작년 12월에 비해서 대부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벤츠는 놀랍게도 12월 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1월에 기록 했습니다. 



벤츠 판매량 


2016년 12월 5,625대 

2017년   1월 6,848대 


작년 12월 보다 올 1월 1천대 가량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1위 자리를 아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BMW 의 판매량은 어떤지 볼까요? BMW 은 현재 신형 E클래스의 독주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구형 5시리즈 같은 경우 재고가 거의 처리 되면서 판매량이 12월에 비해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BMW 의 핵심모델이자 주력인 5시리즈의 판매량이 약하다는 것은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 2017년 1월 수입차 독일차 브랜드 판매량 


보시는 것 처럼 BMW 1월 판매량은 벤츠의 절반도 안됩니다. 5시리즈가 사라진 지금 수입차 시장은 벤츠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폭스바겐은 0대의 판매량을 기록중이고 자회사인 아우디 역시 힘을 전혀 못 쓰고 있습니다. 


강력한 맞수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다~ 나가떨어진 지금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를 위협할 상대는 없어 보입니다.  


수입차 넘어 국산차를 위협하는 벤츠, 쌍용이 위험해! 


이렇게 판매량 폭주를 하며 수입차 시장을 평정한 벤츠의 시선은 지금 수입차가 아닌 국산차 브랜드를 향하고 있습니다. 벤츠의 마수에 현재 가장 위험한 브랜드는 쌍용차 입니다. 


쌍용차는 2015년 르노삼성의 부진으로 4위에 올라 섰다가 2016년 SM6, QM6 투 타워의 활약으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르노삼성이 다시 4위를 탈환 하며 5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무리들 중에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기에 쌍용차는 현재 벤츠의 추격 레이더망에 걸려 있는 상태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1월 판매량으로 볼 때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 벤츠 E클래스 


쌍용차는 1월 7015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벤츠 보다 167대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쌍용차 7,015대 

벤츠   6,848대

-167대  


이 정도의 차이라면 다음달에 판매량 역전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벤츠의 전체 순위는 쌍용차를 잡고 5위에 오르게 되는데 그러면 국내 자동차 순위가 이렇게 바뀝니다. 


현대 - 기아 - 한국GM - 르노삼성 - 벤츠


이렇게 아슬한 판매량 차이를 보이다 보니 벤츠가 쌍용차를 넘어서 4위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보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만큼 벤츠의 위협은 이제 쌍용차의 턱밑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쌍용차가 가장 위험한 상황인 건 맞지만 르노삼성 역시 안심할 수 없는게 벤츠 추격의 영향권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밑에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 2017년 1월 국내 자동차 시장 브랜드 판매량 2017년 1월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 처럼 현재 벤츠의 추격 영향권에 속해 있는 브랜드는 르노삼성, 쌍용 그리고 좀 더 멀리 보면 한국GM 도 포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완성차 업체는 국산차만 견제하고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의 역습 에도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국산차를 위협하는 수입차의 성장 


그동안 구석에서 구색 맞추기 식의 역할만 했던 존재감 적었던 수입차가 이렇게 놀랍게 성장을 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가 5위권 안으로 들어오는 일은 아마도 없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1월 벤츠의 대활약을 보니 이젠 한국 자동차 시장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안심할 수 없는 르노삼성 


그래도 4위 르노삼성은 SM6, QM6 쌍두 마차가 잘 이끌고 있고 앞으로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 까지 투입이 되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은 안심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벤츠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쌍용차는 현재 상당히 좌불안석일 것 같습니다. 


▲ 정상 지키는 티볼리 


그래도 명색이 국산 완성차에 속하는 브랜드인데 수입차에 순위를 빼앗긴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티볼리가 맹활약하며 소형SUV 시장의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QM3, 트랙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라이벌들 이라 안심할 수 없습니다. 


QM3 가 지금은 수입한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 판매량이 낮지만 해외에서 다시 차량이 입고 되고 나면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랙스 역시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이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뛰어 오른 상황입니다. 

▲ 현대차 크레타(추후 출시될 소형SUV 'OS' 베이스 모델) 


그리고 그동안 이 시장을 방관하던 현대차가 신형 SUV 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티볼리의 판매량에 악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아차 역시 니로 외에 또 다른 소형 SUV 를 준비중인 상태 입니다. 소형SUV 시장이 앞으로 가장 피 튀기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게 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현재 정상을 지키고 있는 티볼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쌍용차 Y400 컨셉카 (G4 렉스턴)


쌍용차가 현재 믿는 것은 상반기에 투입되는 신차인 대형 SUV 'G4 렉스턴' 입니다. 렉스턴 보다 한 등급 높은 대형 SUV 차종으로 시장에나오면 모하비, 맥스크루즈 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의 판매량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쌍용차 판매량을 올리는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 같네요.   


반면, 벤츠 같은 경우는 작년 12월에 이어서 1월 에도 판매량이 하락하지 않고 더 늘어났습니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1월이라 영업일이 짧아서 대부분 브랜드의 판매량이 12월에 비해서 많이 하락 했습니다. 하지만 벤츠는 그런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는 것은 그 만큼 벤츠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 벤츠 GLC, SUV 모델의 판매량도 급상승중인 벤츠 


E클래스의 파괴력은 여전한데 아직도 대기물량이 많이 밀려 있는 등 신차 효과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SUV 부분에서 알찬 판매량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앞으로 전망이 좋습니다.  


국산차 vs 수입차, 시작된 진검승부 


잘되는 집은 뭘해도 잘 된다고 현재 벤츠 라인업 중에서 신형 E클래스 뿐만 아니라 C클래스, S클래스 그리고 SUV 모델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다 활황 입니다. 이런 상황이라서 잘 하면 2월에는 벤츠가 쌍용차를 넘어서는 정말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벤츠 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나올 BMW 신형 5시리즈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제 E클래스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것 역시 5시리즈 부재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5시리즈가 국내에 상륙을 하게 되면 두 차량은 피 터지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벤츠가 지금처럼 놀라운 판매량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벤츠는 앞서 말한대로 E클래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델들이 모두 제 역할을 200% 해주고 있어서 5시리즈가 등장 하더라도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산차, 수입차 판매량을 따로 살펴 보고 분석을 했는데 이젠 그런 구분을 둘 필요가 없는 시대가 찾아 올 것 같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경계가 무너진 춘춘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국산차 회사들도 이젠 수입차 회사들을 다른 리그라고 생각하지 말고 무한경쟁에 돌입해야 합니다. 

쌍용차도 위험 하지만 나날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역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이젠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2017년은 더욱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이 빠진 상황에도 수입차 시장은 이렇게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고 있는데 추후 폭스바겐이 다시 판매를 시작하면 그때 더 재미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 앞으로 더욱 더 흥미롭게 지켜 보시길 바랍니다 :)    


by 카이 




[ 함께 읽으면 좋은 관련글 ]


제네시스 EQ900, G80 빨간불? 미국 한국 엇박자 성적표

다시 오르는 기름값, 불 붙는 하이브리드 한일 대전

내우외환 쏘나타, 신형 조기투입 필요한 이유 3가지

2017 올해의 차, 르노삼성 SM6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신형 그랜저 누르기 위한 K7 꼼수, 사라진 한정판?

KT 기가인터넷 TV 인공지능을 만나다! 기가지니 출시

24시간 노트북? LG 올데이그램 13 개봉기(후기)


신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