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조기 출시, 득일까 실일까


현대차가 2016년 신형 그랜저에 이어서 2017년 세단 시장의 부활을 위해서 야심차게 선보인 카드 '쏘나타 뉴 라이즈' 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풀 체인지 신형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거의 신차에 가까운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외형이나 실내만 보면 신차라고 해도 속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통의 부분변경 모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요즘의 현대차의 모습을 보면 뭔가 상당히 급박 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쏘나타 뉴 라이즈 같은 경우도 원래 출시 일정 보다 4개월 앞서 조기출시를 했습니다.



성급한 택시카드, 조급한 현대차?


이렇게 서두르는 모습은 예전의 현대차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인데 작년 부터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르면서 요즘 현대차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나빠진 상황 때문에 종종 초강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쏘나타 뉴 라이즈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4개월 빨리 출시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드렸지만 그에 못지 않은 초강수는 이번에는 '택시' 입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변경 출시와 함께 택시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습니다.



신형 그랜저에 이은 쏘나타 연타 작전


보통 신차가 나오고 시간이 지난 후에 택시 모델을 선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인데 요즘 현대차는 이런 룰(?)을 무시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 같은 경우도 신형을 출시 하자 마자 택시 모델을 같이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그 결과 도로에서 수 많은 그랜저 택시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이 덕분에 그랜저는 출시 후에 매달 1만대를 돌파 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만약 택시 판매를 늦췄다면 이런 놀라운 초반 판매 기록은 아마 힘들었을 겁니다.


그랜저 택시(?) 덕분에 현대차의 떨어진 점유율은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 모델 조기 출시 덕분에 폭발한 신형 그랜저의 판매량에 고무 되었는지 그 초강수 카드를 쏘나타 뉴 라이즈에도 그대로 적용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판매량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택시 조기출시, 상황이 급박한 쏘나타


25만대 택시 시장의 수요을 흡수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택시 조기 출시 같은 경우는 급박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쓰지 않는 카드인데 요즘 현대차가 정말 급하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중형차 시장에서는 특히 더 마음이 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는 곳이 중형차 시장인데 여기서 쏘나타는 현재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부분변경 모델을 4개월이나 앞서 조기출시 할 필요도 없었고 이렇게 비교적 급박하게 택시 모델을 바로 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2위 모델의 거센 추격


지금 상황은 여유 부리다간 바로 잡힐 수 있는 상황인데 SM6, 신형 말리부의 추격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택시 모델이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아마 1위 자리를 SM6 에 벌써 빼앗겼을 겁니다.


현재 1위 자리 유지도 택시 판매량이 포함 되면서 가능했습니다. 그 만큼 택시 역할이 컸기에 이번에 예상보다 빠르게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 모델을 선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5월경에 택시 모델이 투입 되고 그 기본이 되는 LPG 모델은 3월 말 부터 판매가 시작 됩니다.


▲ LF쏘나타 택시


LF쏘나타는 출시 후 5개월 만에 택시 모델을 선 보였는데 뉴 라이즈 모델은 출시 후 2개월만에 출시 하면서 3개월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만큼 급박한 쏘나타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부분 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택시 모델 투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걸로 봐서 다음에 나올 신형 쏘나타는 그랜저 처럼 동시에 선 보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판매량 기대


이렇게 빠른 조기 출시로 기대할 수 있는 '득' 이라고 한다면 역시 판매량 상승 입니다. YF 쏘나타 같은 경우 출시 후 3개월 부터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하락하며 5천대 가량을 기록, 위기설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택시 모델 투입 이후 6천대 이상 상승 하면서 위기설을 잠재운 전력이 있습니다.


택시모델 투입 후 월 2~3천대 가량 차지하면서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 했습니다. 특히 쏘나타 같은 경우 택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량이라 판매량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LF 쏘나타


지금도 택시 판매량이 꾸준한데 그 덕분에 쏘나타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2월 중형차 판매량

쏘나타 4,440대
SM6 3,900대
말리부 3,271대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쏘나타와 2위 SM6 판매량 차이가 불과 5백여대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쏘나타 1위 유지 1등 공신은 택시 때문 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쏘나타 뉴 라이즈 같은 경우 판매 목표가 9만2천대인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월 9천대가 판매 되야 하는데 택시 모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택시 조기 출시는 어쩔 수 없는 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연스러운 홍보


신형 그랜저가 출시 되고 나서 비교적 빨리 실물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그랜저 택시 때문 이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택시 모델을 선 보였기 때문에 궁금했던 신형 그랜저를 좀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 신형 그랜저 택시


도로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소비자의 눈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되면서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홍보적인 측면에서 볼 때 택시 출시는 나쁘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럼 택시 모델 출시로 얻게되는 '실' 은 무엇일까요?


떨어지는 이미지


아마도 가장 큰 손실 이라고 한다면 '이미지'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택시 모델이 단기적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상대적으로 이미지를 떨어 트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영업용 이미지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


너무 흔한 이미지로 전락 하게 되면 그 만큼의 희소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형 그랜저 같은 경우는 모범 택시로 나오지만 쏘나타는 일반 택시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형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럭셔리를 앞세운 르노삼성 SM6 같은 차량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차량들은 택시 모델이 나오게 되면 럭셔리 이미지에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SM6 는 아직 까지 택시 모델을 선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판매량을 높일 생각 이었다면 택시 모델을 출시 했을테지만 지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택시 모델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 버전이 판매가 된다면 SM6가 판매량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프리미엄 이미지는 더 올라가서 차량의 이미지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쏘나타와 판매량의 차이가 계속 커진다면 SM6 도 택시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여유가 사라진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가 출시 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은 또 한번 흥미로운 양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2위 차량이 아슬하게 추격 하면서 오랜 도전기를 만들었는데 부분변경 쏘나타가 출시 되면서 그 차이를 더 벌려 놓을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아무래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변경이라 지금과 같은 아슬한 1위 상황은 만들어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택시 모델을 2개월 후인 5월에 조기 출시 하면서 중형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젠 국내 1위 업체라는 자리도 예전의 느긋한 여유도 현대차에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때는 국내 시장 독점이라는 낙인을 받고 살았지만 이젠 그런 시대가 있었나 할 정도로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민적 호감도 역시 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입차량의 맹 추격에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 등 한때 마이너 브랜드라 치부했던 업체들도 거세게 추격해 오면서 현대차는 '내 코가 석자인' 상황 입니다. 이제 체면이나 이미지 생각할때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택시 모델을 조기 등판 시키는 초강수 카드를 빈번하게 꺼내들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점유율 회복 판매량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 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런 서두름을 통해서 현대차는 그리고 쏘나타 뉴 라이즈는 잃어버린 중형차 시장의 제왕 타이틀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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