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LG 나노셀TV 태어나는 곳,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가다


작년에 부산에 있는 르노삼성 공장을 견학한 적이 있습니다. 거대한 기계들이 SM6 등 르노삼성의 다양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상당히 역동적이었습니다. 용접 하면서 불꽃이 튀는 등 정말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TV 패널을 만드는 공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얼마전에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LG 나노셀TV의 패널이 만들어지는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그간 여러번 다녀왔는데 TV 패널 공장은 이번이 처음 이었습니다.



TV 패널 공장은 어떤 모습일까?


두 공장의 차이는 뭐였을까요? 자동차 공장은 차량이 만들어지는 모습들을 정말 근처에서 볼 수 있어서 '날것(Raw)'의 느낌이 났다면, LG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은 마치 미래의 공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장 견학을 하기 전에는 공장안에 들어가서 패널들이 생산되는 모습을 옆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 도착해서 우리가 본것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기계들의 부지런한 움직임들이었습니다.


유리창 안으로 들어가서 현장을 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생산은 이물질과 싸움이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로봇의 움직임만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에 투어를 하게 된 P7 공장은 말 그대로 정말 깨끗했습니다. 확실히 TV의 핵심인 패널을 만드는 공장은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파주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 공장은 165만5천 제곱미터(㎡)(51.3만평) 크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같은 경우 대형 TV 용 올레드 패널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LCD 생산라인인 7세대 공장(P7), 8.5세대 공장(P8, P9)을 비롯해 올레드 생산라인(E3, E4)과 모듈 공장이 있고 R&D 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7세대 공장 P7 입니다.


여러 공장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곳은 LCD패널 생산공장인 P9 입니다. 아프트 30층 높이의 건물인데 단 6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서 한층의 높이가 일반 아파트 4~5개 층과 비슷합니다.



등이 모두 노란색? 이유는 뭘까


P9 공장의 무인화 비율은 80% 수준으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노광기가 있는 클린룸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 하나라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방진복 입은 작업자 한명 없이 거대한 로봇팔들의 부지런한 움직임만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P7 클린룸에서 이미 경험을 했기에 어떤 풍경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신기한 것이 있는데 공장의 조명들이 노란색으로 되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하얀색이 아니고 왜 노란색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하얀색등은 내부 공정에 쓰이는 부품에 영향이 가기 때문아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장 내부 뿐만 아니라 복도 등에서 모두 노란색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빨간색으로 할려고 했는데 그러면 정육점 느낌도 나고 뭔가 으스스한 느낌 때문에 노란색으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2017 TV 최신기술 나노셀


LG전자는 올해 신개념 TV 나노셀TV를 선 보였습니다. 그동안 TV의 변화는 참 컸습니다. TV가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엄청난 크기에 무겁고 흑백 이었지만 컬러TV가 등장하고 LCD가 나오면서 TV 는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해 왔습니다.


배불둑이 CRT TV 를 사용 하면서 TV는 뚱뚱한 것이 당연 하다고 생각 했는데 LCD TV는 새로운 TV의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계속되는 진화를 하면서 OLED TV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LGTV 2017 신제품 전시회에서 올레드(OLED) 시그니처 TV 의 두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얇음에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요즘 LGTV 광고를 보면 두 남녀가 TV를 들고 다니면서 벽틈 사이로 TV를 밀어넣고 벽에 아무렇지 않게 설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100% 실제상황 입니다.



광고를 보시는 분들이 이거 상상속의 TV 광고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LG올레드TV는 정말 두께가 얇기 때문에 그냥 포스터 붙이듯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과장해서 양면테이프로 벽에 고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 입니다.


그 만큼 TV는 놀라운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대중화 되어 있는 LCD TV 의 진화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광원이 CCFL 에서 LED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LCD - LED - 퀀텀탓 에 이어서 LG전자는 2017년 나노셀 TV 를 선 보였습니다.



나노셀 TV는 편광판에 나노셀을 직접 적용해 만드는 것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5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나노셀 TV 가 가지는 장점중에 하나는 양산성이 뛰어나다는 것 입니다. 기존 편광판 대신에 나노셀이 적용된 편광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공정이 필요 없고 설계를 변경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LG 디스플레이에서 생산되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나노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퀀텀닷 필름을 사용하는 것 보다 원가 측면에서도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TV 브랜드인 스카이워스, 콩가 등으로부터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30여개의 슈퍼 울트라HD TV 중에서 절반 이상이 나노셀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노셀이 뭔가 간단하게 살펴 보면 LCD 패널 위에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덧입힌 기술 입니다.



나노셀의 장점을 보자면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 2/3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줍니다. 순도 높은 빨강, 초록, 파랑 등 각각의 빛을 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이 3원색을 섞어 다른 색을 표현해서 빨강, 파랑, 초록의 순도가 높을수록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지고 색의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LCD TV 의 색재현을 높이는 방식은 기술이 적용되는 위치에 따라서 세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1세대가 백라이트 유닛, 2세대는 백라이트 유닛과 광학 필름을 추가로 넣는 방식이고 3세대는 패널을 개선해 색 재현률을 높이는 방식 입니다.


나노셀, 최신 3세대 기술


나노셀은 패널에 직접 적용되는 최신 3세대 기술입니다.


이번 공장을 방문 하고 직접 나노셀 TV 적용 TV와 비 적용 TV를 비교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제품을 놓고 비교해 보니 나노셀 TV 적용이 가지는 장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LCD TV는 시야각에 따른 색의 왜곡이 일어나는데 나노셀 TV 같은 경우 정면에서 볼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와 색상의 왜곡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봐도 그렇더군요.



또 하나 좋은 점은 나노셀 TV는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에 비해서 30% 이상 줄여서 거실에 밝은 등을 켜놓고 시청할때도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글을 보셔도 뭔가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하면서도 좀 힘들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나노셀의 강점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가까운 LG전자 대리점을 방문 하셔서 직접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견학은 상당히 신선한 경험 이었습니다. 처음으로 TV 패널이 생산되는 공정에 대해서 볼 수 있었고 TV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2017년에는 나노셀 기술이 선 보였는데 2018년에는 또 어떤 신기한 TV 기술이 등장해서 우리를 놀라게 해줄까요?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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