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개막, 주목할 국산 신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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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017 서울모터쇼가 열립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1회 모터쇼 참관의 기억이 있는데 이제 장소를 옮겨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에서 열리니 가는길이 멀어서 그런지 마음은 더 멀어진 것 같네요. 게다가 올해는 2015년과 비교해서 자동차 회사와 출품차의 양이 더 줄었습니다.


국제 모터쇼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말하길 동네 모터쇼에 불과 하다고 많이들 이야기를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서울모터쇼'가 아닌 '고양모터쇼' 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월드프리미어 1종, 서울모터쇼 개막


이런 비난을 받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와 비교해 볼 때 규모면이나 내실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한국에도 국제 타이틀을 단 모터쇼가 열린다고 할 때 상당히 기대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기대감들은 많이 사라진 상태 입니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쇼인데 아예 볼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WorldPremier)'는 단 1종에 불과 하지만 국산 신차와 수입차등 그래도 볼거리는 있습니다.


3월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또 동네 모터쇼 전락?



▲ 일반인 참관은 내일(31) 금요일 부터 시작 됩니다.


주목할 국산 신차 4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 여러차량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차량은 국산차 판타스틱 4 가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전에 없었던 신차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니 말입니다.


1. 쌍용 G4 렉스턴


이번 서울모터쇼를 빛내줄 가장 주목받을 차량은 쌍용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SUV G4 렉스턴 입니다.


왜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하느냐 반문하실 수 있는데 그나마 이 녀석 때문에 해외 매체에서 서울모터쇼를 그나마 짧게라도 언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터쇼의 유일한 월드프리미어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를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G4 렉스턴 마저 없었다면 정말 대외적으로 초라했을 건데 쌍용차 덕에 서울모터쇼가 그나마 체면 치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외 모터쇼에서 컨셉카를 꾸준하게 공개를 했는데 드디어 그 실체가 이번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게 되었습니다. 저도 가장 기대되는 차량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G4 렉스턴은 렉스턴의 후속 차량이 아닌 한 등급 높은 차량으로 프리미엄 대형 럭셔리 SUV 를 표방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경쟁차로 기아 모하비, 레인지로버, 포드 익스플로러등을 이야기 하는데 수입차와 경쟁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기아 모하비의 고객층을 상당 부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 으로 보입니다.



외관과 실내 모두 고급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티볼리의 대성공으로 힘을 얻은 쌍용차의 두번째 승부카드라고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아직 파워트레인등 자세한 부분은 공개된 것이 많지 않지만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포스크의 '기가스틸' 을 사용했다는 점 입니다.


쌍용 SUV 모델들은 모노코코가 아닌 프레임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튼튼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G4 렉스턴은 기가스틸로 튼튼함을 더욱 강화 시켰습니다.


포스크의 기가스틸은 이번 G4렉스턴에 처음 적용되는 재질로 1㎟당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1GPa(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강판입니다. 기존 철강과 비교해서 무게는 더 가벼워졌지만 3배 이상 강력한 것이 특징입니다.


쌍용 G4 렉스턴 등장, 요동치는 대형 SUV 시장


G4 렉스턴의 4중 구조 쿼드프레임이 바로 1.5기가파스칼급 기가스틸로 만들어졌습니다. 포스크의 차세대 기가스틸 기술 덕분에 튼튼한 차체를 가질 수 있었고 그래서 높은 엔진 효율을 끌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용차와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에게도 이 녀석은 상당히 의미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마힌드라 그룹의 아닌드 마힌드라 회장이 직접 모터쇼를 방문해서 세계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 DNA를 물려 받아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2. 현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번 서울모터쇼에 월드프리미어가 2개 차량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뭐 세계최로로 공개하는 것이니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를 합니다.


판매는 공개후 바로 출시를 할 예정인데 요즘 현대차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함으로 판매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하락세가 요즘 심상치 않아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서 얼마나 많은 판매량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작년 그랜저HG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6914대가 판매 되어서 2015년 1만895대보다 36.6% 떨어졌습니다. 과연 6세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 설욕을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랜저가 지금 매월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몰이 중이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K7 하이브리드와 같은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38㎾ 모터에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연비는 복합 16.2km/l, 도심 16.2km/l, 고속도로 16.2km/l 로 이전 세대보다 약간 늘어났습니다.


외형의 변화는 거의 없고 직경과 공기저항을 줄인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고, 라디에이터 그릴에 주행 상황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엑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 했습니다.


3. 기아 스팅어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쌍용 G4 렉스턴 때문에 주목도에서는 밀리지만 그래도 이번 모터쇼에서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 차량은 기아 스팅어 입니다.



이미 해외 모터쇼에서 다 공개가 된 상태라 신선도는 떨어지지만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라서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라 나오기 전부터 말이 많은 녀석인데 일반 차량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이녀석은 국내에서만 KIA 마크를 때고 나온다고 합니다. 모하비의 독자적인 엠블럼 처럼 말이죠.


한동안 제네시스 같은 럭셔리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서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 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팅어 역시 새로온 럭셔리 브랜드 대신에 자체 엠블럼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 국내 판매 스팅어 에서는 기아 로고가 달리지 않습니다.


공을 들인 제품인데 'KIA' 로그를 달아서 그 럭셔리한 이미지가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기아차에서 결정한 '고육지책'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플래그십 모델인 K9 이 럭셔리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에 이번 스팅어에 대한 기아차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제네시스 처럼 기아도 럭셔리 서브 브랜드를 갖고 싶어 하는데 결국 제네시스를 키우는게 급선무라는 회사의 방침 때문에 접었습니다. 그 계획을 이루려면 스팅어의 역할이 절대적 입니다.


스팅어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다면 그 꿈에 더 빨리 다가가갈 수 있습니다.



날렵한 디자인에 고성능을 추구하는 스팅어의 동력성능이 어떤지 볼까요?


2.0터보 GDI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f.m


3.3트윈 터보 GDI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 

제로백 5.1초

8단자동 변속기(공통)


스팅어는 그동안 출시 되었던 국산차 중에서 제로백이 가장 빠른 차량입니다. 이런 고성능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후륜구동 및 4륜구동으로 나올 예정으로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유일한 사륜구동 승용차 입니다.



가격은 최하위 트림이 3천만원대에 시작하고 주요트림은 4천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르노삼성 클리오


르노삼성이 작년에 출시한 SM6 로 '환골탈태' 신화를 만들었는데 2017년에는 '클리오'가 또 다른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작년에 SM6, QM6 를 연달아 선 보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그 여세를 소형 해치백 클리오로 이어 간다는 계획 입니다.



클리오까지 성공 신화를 만든다면 르노삼성은 정말 한국GM 의 3위 자리까지 넘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국산차 중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해치백 성공신화를 과연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클리오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히 큰 상태 입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소형 해치백 인기를 만들었던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유럽 해치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골프의 성공을 보면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할 수 있겠네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클리오는 4세대 모델로 3세대 보다 축거를 늘려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 했습니다.


아직 국내 판매되는 클리오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늘 베일을 벗으니 잠시 후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산 신차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 녀석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이 아닌 무늬만 국산차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입차 입니다. QM3 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수입차를 국산차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판매에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물량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입니다.


▲ 폭스바겐 골프


한국이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하는데 과연 클리오가 그 무덤을 박차고 나올 첫 해치백 차량이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폭스바겐 골프의 인기를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더구나 클리오는 골프의 강력한 라이벌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골프 해치백 신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지금 르노삼성 수장으로 있는 박동훈 사장이라서 더 기대가 됩니다.


▲ 스페인에서 만난 르노 클리오


얼마전에 스페인을 방문해서 도로를 달리는 수 많은 클리오가 인상적 이었는데 국내에도 이젠 효율성 높은 해치백 차량의 부흥이 시작될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테입을 클리오가 끊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주목할 국산차 판타스틱4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수입차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들도 몇개 있기 때문에 나름 볼거리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한다면 실망 하시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가신다면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1일 금요일 부터 일반인 참관이 시작되는데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 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도 다녀와서 이런 저런 소식들 포스팅으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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