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콜로라도 국내 출시? 한국GM 결단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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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완성차 5개사들이 전반적으로 판매량 부진에 빠진 상황입니다. 그나마 신형 그랜저, 쏘나타 같은 신차를 투입한 현대차가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상황이 안 좋은 것은 한국GM 인 것 같은데 현재 부진에 시달리면서 3위 자리도 위태로와 보입니다.


야심차게 선 보인 신차 '신형 크루즈' 는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현재 한국GM은 활력을 잃은 상태 입니다.



지금, 변화가 필요한 한국GM


신형 크루즈가 제 역할을 해 주었다면 그동안의 부진에서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믿었던 카드가 이렇게 싱겁게 무너지면서 현재 한국GM은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늪에 빠진 것 같은 지금의 상황을 타개해 주기 위해서는 신차의 투입이 절실 한데 그런 카드가 현재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확실치 않은 루머이긴 하지만 추후 단종될 올란도, 캡티바를 대신해서 신차 중형SUV 에퀴녹스가 출시가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에퀴녹스


한국GM의 필승 카드인 신형 크루즈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신차 카드를 투입하지 않으면 지금의 3위 자리 지키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밑에서르노삼성, 쌍용이 3위 자리를 놓고 대격돌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업인 GM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활용할 시간이 점점 찾아오고 있습니다.


▲ 트래버스


가끔씩 GM 처럼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한국GM 은 왜 그런 자원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있습니다.


GM은 에퀴녹스, 대형SUV 트래버스 그리고 픽업트럭인 콜로라도, 실버라도 같은 매력적인 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볼때는 여기서 에퀴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만 국내에 투입을 해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미국 쉐보레 픽업트럭 라인업


왜 있는 자원을 활용하지 않는 걸까요? 정말 국내에서 판매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특히 픽업트럭 같은 경우 중형 픽업 '콜로라도' 같은 경우 국내에 투입을 한다면 의외의 틈새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무관심 속에서 쌍용차 혼자서 코란도 스포츠로 독점을 하면서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쌍용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같은 차량이 이 정도의 판매량을 유지하는 걸 보면 정말 제대로 된 정통 픽업트럭이 국내에 출시를 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GM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픽업트럭 시장을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GM이 마음만 먹고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를 한다면 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할 수 있습니다.


▲ 현대 싼타크루즈 픽업 컨셉모델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빨라야 2020년 이후에나 픽업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눈이 휘둥그래지는 뉴스 기사를 하나 발견 했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 진출을 한다고?


GM의 인기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국내에 출시를 한다는 기사 였습니다. 전 그 기사 제목을 보면서 드디어 한국GM이 특단의 결정을 내렸구나 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사실 제가 픽업트럭 매니아라서 국내에서 정통 미국 픽업트럭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콜로라도가 드디어 국내에 진출을 한다고 하니 흥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흥분은 기사를 읽으면서 바로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 쉐보레 콜로라도


기사의 내용은 한국GM에서 콜로라도를 출시 하는 것이 아니라 병행수입 업체에서 수입을 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병행수입 업체에서 포드 F150 트럭이나 토요타 툰드라 같은 픽업트럭을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콜로라도가 국내 진출을 한다는 다소 김 빠지는 뉴스 였습니다.



다른 브랜드 픽업 트럭의 병행수입은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콜로라도에 반응 했던 이유는 한국에는 GM의 한국지부인 한국GM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GM을 통해서 나온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병행수입으로 나온다고 하니 뭐가 어색하네요.


픽업트럭을 주로 수입하는 RV모터스에서 콜로라도를 국내에 들여온다고 하는데 들여올 모델은 3.6리터 엔진에 8단변속기를 장착한 4륜 모델인 Z71 미드나이트 에디션 입니다.


▲ 한 덩치하는 쉐보레 실버라도


이보다 더 큰 실버라도 모델이 있지만 이 녀석의 위압감은 한국처럼 작은 땅에서는 상당하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콜로라도가 더 적격 입니다.


픽업트럭을 기다려온 사람중에 하나라 그런지 이번 해프닝을 보면서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병행수입 업체가 아닌 한국지엠에서 콜로라도 국내 출시를 결정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필리핀에서 본 콜로라도 Z71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그것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병행수입 차량은 여러가지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가격도 높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 입니다.


▲ 임팔라, 무늬만 국산차


요즘 국내에 완성차 브랜드에서 무늬만 국산차가 늘어나는데 국산차의 탈을 쓴 수입차가 좋은 점은 국내차량과 비슷한 가격에 국내 AS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수입차지만 가격이 병행수입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또한 기존 국내 서비스망을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콜로라도


한국지엠에서 정식으로 콜로라도 픽업을 선 보였다면 병행수입 보다는 가격이 훨씬 저렴했을 겁니다. 그랬으면 픽업트럭 인기 확산에 도움을 주었겠지만 병행수입이라서 인기 확산은 기대를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도 그렇지만 한국지엠도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투입할 차량이 없기 때문에 뭐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지엠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 카마로


주저하지 말고 이젠 결단 할때


모기업인 GM 의 차량을 투입하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임팔라, 카마로, 볼트EV, 볼트PHEV 등 다양한 GM의 수입차를 국내에서 투입을 하고 있는데 왜 픽업트럭은 주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퀴녹스 마저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해서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인데 말이죠


아직 미국이나 동남아 보다 미성숙한 시장인 건 맞지만 코란도 스포츠의 꾸준한 판매량을 보면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층도 분명히 있습니다.


적절한 가격에 도입을 하고 국내 한국지엠 서비스망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국내에서 픽업트럭 붐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 티볼리


지금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소형SUV 시장도 3년전만 해도 월 1만대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었습니다. 이 시장도 트랙스가 개척하고 QM3가 붐을 만들고 티볼리가 폭발적인 시장의 성장을 만든 것 처럼 한국지엠의 결단이 필요 합니다.


쌍용은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서 내년에는 제대로 된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하기 위해서 현재 열심히 주행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고 한국지엠은 지금 찬밥 더운밥을 가릴 때가 아닙니다.



정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앞으로 쉐보레 픽업을 병행 수입업체가 아닌 한국지엠에서 출시 한다는 반가운 기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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