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코나 스토닉 원투 펀치 협공, 시작된 티볼리 사냥


올 여름 자동차 시장은 상당히 뜨거워질 전망 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신차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이니 말입니다. 이번 여름에 만날 신차는 우선 두 모델입니다. 하나는 하와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코나' 이고 또 하나는 '스토닉' 입니다. 둘다 소형SUV 모델에 현대기아차에서 출시 합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공세가 상당히 매섭네요. 작년 신형 그랜저 이후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는데 코나, 스토닉 원투 펀치를 앞세워서 갑자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 첫 소형SUV 코나


사전 마케팅으로 출시 전 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 코나는 13일 신차 발표회를 열고 6월 말 출시가 됩니다. 코나가 주목 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 보이는 소형SUV 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그 동안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왔지만 소형SUV 시장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우선 시장이 작았기 때문에 굳이 들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개척자 정신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돈이 되는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선견지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런 부분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 르노삼성 QM3


소형SUV 보다는 작은 코나가 뛰어드는 컴팩트SUV 시장은 요즘 국내외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2년전만 해도 연 판매량이 1만여대에 불과 했지만 지금은 10만대를 넘어서는 시장으로 급성장 했습니다.


그동안 애들이 노는 시장이라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현대차는 뒤 늦게 시장의 트랜드 변화를 인식하고 코나를 긴급 투입하게 됩니다.


늦었을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한박자 느린 뒷북 대응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기아 니로


사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기아차의 '니로' 투입으로 시장을 가볍게 평정할 수 있다고 생각 했을 겁니다. 만약 그 계획이 성공 했다면 코나의 국내 투입이 없거나 아니면 조금 늦쳐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회사다 보니 굳이 둘이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크지 않다면 한 쪽으로 일거리를 몰아주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기아 카니발의 미니밴 그리고 모하비의 대형 SUV 시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쌍용 티볼리


하지만 기아 니로는 현대차의 기대와 달리 소형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티볼리 저격에 실패를 합니다.


오히려 티볼리는 출시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왕성한 판매량을 보여 주면서 시장의 1인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장은 팽창하고 있는데 티볼리 저격 카드 '니로' 는 실패 했고 결국 큰 형님 현대차는 체면(?) 불구하고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 현대 코나


그래서 코나는 지금 짊어진 무게가 상당합니다. 기아 니로의 실패도 복수를 해줘야 하고 시장의 1위 자리도 차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차는 사전 마케팅 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광고촬영중에 유출된 코나


가장 궁금한 코나의 디자인은 해외에서 광고 촬영중에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서 이미 노출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차에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은 거의 풀린 상태 입니다.


아직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해서는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현대차에서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라 동급의 경쟁차량과 여러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HUD


소형SUV 에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를 장착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전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고급화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상 가격은 2천만원 언저리에서 판매가 될 전망인데 참고로 티볼리(1651만원~2526만원) 보다는 가격 포지션을 악간 높게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두번째 카드, 스토닉

현대차는 코나 하나로는 티볼리를 잡기에 부족 하다고 생각 했는지 형제회사인 기아차를 통해서 스토닉을 출시 합니다.


▲ 공개된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원투 펀치, 양면 협공으로 확실히 국내 소형SUV 시장을 장악 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기아 '스토닉'은 코나에 가려서 주목을 덜 받고 있긴 하지만 소형SUV 시장의 기대주 중에 하나입니다. 코나는 6월말에 출시가 되고 스토닉은 7월에 출시가 되는데 시간차 공격으로 소형SUV 시장을 '융단 폭격' 할 태세 입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이미 소형SUV 니로를 가지고 있기에 스토닉이 나올 것이란 예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토닉, 니로가 서로 판매량 간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아 니로


하지만 기아차 입장에서는 스토닉, 니로는 가는 길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니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처럼 친환경 전용으로 가고 스토닉으로 내연기관 차량들을 공략 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친환경 모델 하나로는 판매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나와 달리 스토닉은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 렌더링 이미지만 공개가 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베일에 가려진 상태 입니다.


하지만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은 서로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파워트레인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디자인과 가격에 있어서 차별성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 주행테스트 중인 스토닉


가격은 아무래도 현대차 보다는 낮은 가격을 지향하는 기아차다 보니 코나 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닉의 공개된 렌더링 디자인을 보면 코나와는 확실하게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인 것 같네요.


일단 렌더링 이미지만 보면 뭔가 상당히 과격하고 파격적일 것 같지만 주행테스트로 포착된 모습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코나도 파격적인 디자인이 예상 되는데 스토닉은 그 보다는 약간 얌전하게 나오지 않을까 추측 해 봅니다. 

강력한 적, 긴장하는 티볼리

이렇게 코나, 스토닉이 한달 시간차를 두고 여름 시장을 맹폭하기 때문에 쌍용 티볼리는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티볼리


지금까지 QM3, 트랙스, 니로의 협공을 잘 견디면서 1위 자리를 지켜 왔지만 이번 코나, 스토닉 원투 펀치의 양면 협공은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두 녀석은 기존 경쟁자에 비해서는 확실히 존재감 있는 건 확실 합니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13일 직접 단상에 올라 코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고 엄청난 마케팅과 홍보로 밀어부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쌍용차는 5월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시장에서 4위로 뛰어 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이는 티볼리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코나, 스토닉의 원투 펀치 협공으로 효자 티볼리가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쌍용차는 그 대응책으로 7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로 맞선다는 계획 입니다.



변방의 주목받지 못하는 시장에서 이젠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소형SUV는 코나, 스토닉이 투입되면 총 6개 모델이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가장 많은 차량들이 경쟁하는 세그먼트가 되었는데 소비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를 것 같네요.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좀 더 착한 가격과 가성비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할테니 말입니다. 


이번 여름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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