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다시 꼴찌 르노삼성, 모델의 다양화가 시급


5월 자동차 시장의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르노삼성이 쌍용차에 밀려서 5위로 내려앉은 사건 입니다. 그동안 SM6, QM6를 앞세워서 시장에 파란을 몰고 오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던 르노삼성이기에 갑자기 꼴찌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은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반면 티볼리 외에 크게 주목받는 모델이 없었던 쌍용차는 별 주목을 받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깜짝 순위 역전 소식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도로 보면 르노삼성이 앞서지만 판매량을 앞세운 실속을 따지자면 쌍용차가 더 알찬 장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쌍용차는 티볼리로 순위 역전의 기회를 노리다가 최근 출시된 신차 G4 렉스턴으로 쇄기를 박으며 르노삼성에게 빼앗긴 4위를  되찾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티볼리, G4 렉서턴의 원투펀치 조합이 SM6, QM6 조합을 이긴 것 입니다. 



2016년 전만 하더라도 꼴찌를 들락 날락 하던 회사로 전락한 르노삼성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때만 해도 르노삼성의 비전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동차 관련 글을 쓸때도 르노삼성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 QM6


▲ SM6


하지만 그 이후 QM3 그리고 작년에 SM6, QM6 를 출시 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한 후에 2016년 쌍용차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서 올해는 3위 한국GM까지 잡는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한국GM만 바라보면서 뛰어 왔는데 그 뒤에 숨어있던 쌍용차의 존재를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작년의 르노삼성을 보는 것 같은데, 조용하지만 강력한 움직임으로 현재 르노삼성의 강력한 위협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쌍용차에 일격, 다시 꼴찌 르노삼성


5월 국내 판매량을 보면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은 쌍용차에 일격을 당하며 다시 꼴찌로 주저 앉은 상태 입니다.


5월 판매량(내수)

3위 한국GM 1만1854대
4위 쌍용 1만238대
5위 르노삼성 9222대


쌍용차는 4위 등극에 성공을 했고 그 기세를 모아서 3위 한국GM의 자리까지 넘보려 하고 있습니다.


▲ G4 렉스턴


기존 티볼리와 새롭게 투입된 G4 렉스턴이 기대한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판매량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꾸준만 판매량을 만들고 있는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가 제 역할을 하면서 무시못할 존재로 급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 내년 출시될 럭셔리 픽업트럭 Q200


여기에 쌍용차는 7월 부분변경 티볼리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럭셔리 픽업트럭 모델인 Q200 을 출시 합니다.


반면 르노삼성은 SM6, QM6 원투펀치의 파괴력이 점점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QM3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수입차라서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트위지


현재 2인승 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대응하고 9월에 클리오 카드로 쌍용차에 대응을 하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차량 모두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차라서 물량 공급의 어려움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클리오


두 차량이 아무리 높은 인기를 끈다고 해도 수입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르노삼성의 라인업 구성은 경쟁회사 보다 부족함이 있습니다.


현재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은 SM6, QM6, QM3 입니다.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SM3, SM7, SM5 는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피의 수혈 시급

새로운 피의 수혈이 정말 필요한 상태로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의 신차들을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투입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박동훈 사장이 르노삼성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이후 르노의 신차들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출시하고 있는데 아직도 투입할 카드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르노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 한다면 쌍용차의 역습 뿐만 아니라 한국GM의 3위 자리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 에스파스


트위지, 클리오 모두 그런 결과로 나온 차량들인데 앞으로 여기서 더 추가가 예상되는 차량은 MPV 모델인 에스파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지금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열한 3위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더 강력한 카드로 라인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르노 메간 세단


꼭 필요한 카드, 메간 세단, 신형 세닉 


루머로 계속 들려오는 SM3 후속 '메간 세단' 의 도입은 꼭 필요 합니다. 리틀 SM6 라고 불리는 메간 세단은 SM6와 꼭 닮은 외모와 성능으로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소형차 부분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이미 SM6의 성공으로 외모에 대한 검증은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누구보다 큰 모델이 메간 세단 입니다.


현재 국내 소형차 시장은 기아 K3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메간 세단이 들어 온다면 K3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소형차는 사실 디자인이 차지하는 요소가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쌍용차에 꼴찌를 빼앗기는 그런 치욕은 다시 경험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르노삼성이 출시를 생각했으면 하는 차량이 하나 더 있습니다. 르노는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세닉(Scenic)' 을 출시 했습니다.




▲ 신형 셔닉


이 녀석은 올해 르노삼성이 출시 하려고 하는 에스파스의 동생급이 모델인데 이 녀석 역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아직은 메간 세단에 밀려서 국내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국내에 들여와도 충분히 통할 카드라 봅니다.



▲ 신형 셔닉 실내


요즘 국내 시장은 큰차와 작은차가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데 '셔닉'은 소형 크로스오버 미니밴으로 QM3에 이은 르노삼성의 또 다른 히든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이미 QM3 카드로 국내 소형SUV 시장의 붐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줄 생각이 없고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어서 놀겠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는데 셔닉은 새로운 놀이터에 딱 맞는 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셔닉 투입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지만 앞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찌보면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모기업의 모델을 도입할 수 없는 약점이 있지만 르노삼성은 르노의 풍성한 차량 라인업이 있습니다. 충분히 르노의 차종들을 적극적으로 도입 한다면 쌍용차는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지금 늙은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GM 을 이겨내고 3위로 올라서는 것도 꿈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선 르노삼성의 좀 더 과감하고 빠른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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