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카드 직접 써보니, LG페이 삼성페이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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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모바일 페이 서비스 주력으로 삼성페이를 써왔는데 요즘엔 대체품이 많아 지면서 다양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6월 1일 부터 LG페이 서비스를 드디어 시작 하면서 요즘 갤럭시S8 플러스에 탑재된 삼성페이와 함께 G6에 탑재된 LG페이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 중입니다.


두개의 폰에 신용카드를 잔뜩 등록해 놓았더니 뭔가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 입니다. 그동안 삼성페이 하나만 쓸때는 뭔가 불안 했는데 이젠 LG페이(이하 엘지페이)가 지원 되면서 그런 불안에서 자유로와 졌습니다.



재미있어진 핀테크 결제 시장


두 페이 서비스가 모두 안되는 경우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LG페이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핀테크 시장도 상당히 재미있어졌습니다. 확실히 라이벌이 등장하니 갑자기 핀테크 시장이 소란스러워진 느낌 입니다.


그리고 두개의 페이 서비스외에도 최근에 제가 이용하는 것이 하나 추가 되었습니다.


KT에서 선보인 '클립카드'가 그것 입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한번 소개를 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클립카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정도 였는데, 이번 시간에는 클립카드를 직접 사용해 보고 느낀점을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1개의 카드를 담은 올인원 카드


그리고 삼성페이, 엘지페이와 비교해서 클립카드가 가진 장점과 단점들이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립카드는 화이트카드 방식으로 삼성페이, LG페이와는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삼성/엘지 페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 되어 있다면 클립카드는 신용카드 처럼 물리적인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방식 입니다.


클립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와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 등 총 21개 결제 수단을 담을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올인원 카드'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클립카드를 구매 하시면 이런 하얀색 박스안에 담긴 클립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실물카드라고 이야기를 드렸기 때문에 이렇게 화이트카드를 받고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카드 등록을 해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신용카드를 받게 되면 구성품이 플라스틱 카드 한장만 있지만 이 녀석은 기능이 많은 카드라 구성품이 좀 푸짐한 편 입니다.



카드를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이 있으니 충전기가 있어야겠죠?



이렇게 클립카드를 충전기에 꼽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됩니다. 완충시에 3주일 가량 사용이 가능 합니다.


그런데 왜 신용카드인데 충전을 해야 할까요?




이 녀석은 보통의 신용카드가 아니라 21개의 카드를 담을 수 있는 올인원 카드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 녀석은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상단에 1.3인치 E-ink 액정이 있습니다. 전자신용카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건데 그렇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 합니다.


총 21개의 결제수단을 등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액정화면에서 등록한 결제수단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는 방법은 전면에 있는 M, C버튼중에 C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럼 상단의 액정에 클립카드 등록을 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등록방법은 간단한데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페어링을 시키면 됩니다.


평소 블루투스 제품을 스마트폰과 페어링 시킨 경험이 있다면 별 문제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를 찾게 되면 'Clip Card' 라고 나오는 디바이스를 선택해서 등록 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사용준비는 끝났고 이제 클립카드를 등록 하시면 됩니다.



구글 플레이에 들어 가셔서 클립앱(Clip) 을 다운 받고 설치한 후에 클립카드 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클립카드 연결 방법은 카드 뒷면에 보이는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클립앱에 클립카드를 연동 했으면 카드를 클립카드에 넣을 차례인데 이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클립카드를 들고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라서 모든 카드를 다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시는 것 처럼 신용카드는 3개 회사만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되는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클립카드를 지금 구매하기를 원하신다면 꼭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현재 등록이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을 하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 해 놓고 사용을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 가지고 있는 카드중에 BC계열이 있어서 별 문제 없이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클립카드가 현재 BC카드가 지원을 한다고 나오지만 모든 BC카드를 다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BC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지원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제가 등록한 '우리BC카드'는 확실하게 지원이 되니 우리BC카드를 가지고 분들은 클립카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아직은 지원카드가 적지만 연내에는 모든 카드가 등록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소유한 카드가 지원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 기다렸다 구매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클립카드를 등록할때는 클립카드를 스마트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게 좋습니다.



담기완료가 되면 이렇게 화면에 실물카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표시를 클립카드의 액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록이 완료 되었으니 이젠 사용해 볼 차례 입니다. 전에는 여러장의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녔지만 클립카드에는 신용카드 10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렁 주렁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요즘 저는 클립카드 하나만 카드지갑에 넣고 다닙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서 신용카드 한장도 함께 말이죠. 두개의 카드 조합이면 충분 합니다.


화이트카드 방식의 결제 시스템은 처음 경험하는 거라 사용하기 전 부터 긴장이 되더군요.


두근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편의점에 가서 결제를 시도 해보았습니다.



혹시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엘지페이도 손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클립카드를 전달 받은 직원분은 처음에 이게 뭔가 잠깐 갸우뚱 하시더니 바로 결제단말기에 신용카드 처럼 쭉 그시더군요. 그리고 결제가 되었다는 신호가 뜨고 클립카드의 첫 결제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삼성페이, LG페이가 활용성이 커지고 사용하는 분들도 늘어 나면서 매장에서도 새로운 핀테크에 대한 직원분들의 적응력도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클립카드 사용내역은 클립앱에서 상세하게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외에도 멤버십 카드 역시 담을 수 있습니다. 클립카드 한장만 있으면 대부분의 플라스틱 카드와 작별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곳에서 결제를 해보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매장에선 별 문제 없이 결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보다 빠른 시간안에 지원되는 카드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사용해 본 클립카드의 장단점은 이런 것 같습니다.


1. 사용의 제약이 없음


보통 페이 서비스라고 하면 통신사, 단말기, OS에 따라서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페이는 오직 갤럭시에서만 LG페이는 G6 에서만 이렇게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립카드는 누구나 사용 가능 합니다. KT에서 나왔다고 해서 SKT 사용자는 안된다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LG 유플러스, SKT 사용자 모두 사용 가능 합니다.


갤럭시, LG, 아이폰 어떤 폰에서도 사용 가능 합니다. 나중에 휴대폰을 바꿔도 또 다시 새롭게 등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분실걱정 뚝


최근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들어있는 현금은 얼마 없었지만 그 보다 가장 번거롭게 했던 것은 신용카드 분실신고 하고 다시 신청하고 다시 받고.. 상당히 고역이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카드로 다시 자동이체 등록을 해야 했습니다.


시간도 허비해야 했고 신경도 써야 했고 그래서 앞으로는 주력으로 쓰는 카드만 한장만 가지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클립카드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면 분실을 해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클립카드를 잃어 버리면 단말기 가격이 날라가서 마음이 쓰리겠지만 적어도 도난 카드에 대한 걱정도 없고 다시 신고하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클립카드를 누가 줍는다고 해도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패턴으로 잠금을 풀어야 사용이 가능하고 패턴을 풀어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신용카드 신청할 필요도 없고 해야 할 것은 다시 클립카드를 구매하면 됩니다.


3. 멤버십카드, 신용카드, 교통카드를 한장에


뚱뚱한 지갑을 싫어해서 평소에 신용카들 최소로만 들고 다니는데 클립카드는 한장에 끝나니 두꺼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멤버십 카드 역시 넣고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점을 보자면,


1. 후불식 교통카드


교통카드가 후불 방식이 아닌 선불 방식이어서 미리 충전을 해야 합니다. 상당히 불편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빠른 시간안에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지원되는 카드가 한정


아직은 3개의 신용카드 회사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까지 모든 카드사가 등록되게 한다고 했으니 이 부분은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동록 과정이 약간 번거로움


삼성페이, LG페이에 비해서는 동록 과정이 약간 번거롭습니다. 두 페이 서비스는 블루투스 연결 없이 그냥 신용카드만 등록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고 평소 블루투스 제품과 페어링을 자주 하셨던 분들이라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차이겠네요.



이상으로 클립카드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요즘 삼성페이, 엘지페이, 클립카드 전부다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다 보니 정신이 없네요. 아직 클립카드만 사용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깊은 이야기를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후에 더 사용해 보고 한달정도 지난후에 한번 더 사용후기를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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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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