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한국 미국 동반 급락, 위험에 빠진 쏘나타 뉴라이즈


준대형 신형 그랜저가 출시후 8개월 연속 1만대 대기록을 드디어 달성 했습니다. 또한, 준대형세단 최초로 '최단기간 10만대' 돌파 기록도 동시에 달성하며 대한민국 국민차로 당당히 등극을 했습니다. 내우외환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현대차에게는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랜저의 성공을 시기하며 바라보는 시선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왕년의 국민차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쏘나타 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 타이틀은 과거형이 되어 버렸고 지금은 그랜저와 아반떼 틈바구니 속에 낀 고독한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국민차의 타이틀을 결국 그랜저에게 넘겨준 쏘나타는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민차 타이틀 그랜저에게 넘겨준 쏘나타


홈그라운드인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양쪽에서 판매량이 급락 하면서 점점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쏘나타는 올 초 부분변경 모델 '뉴라이즈'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비록 신형은 아니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주면서 내외관의 디자인을 변경했고, 성능의 향상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사실상 신형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 SM6, 한국GM 신형 말리부, 기아 K5의 공격이 매서운때라 간단한 부분변경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기에 선택한 현대차의 승부수 였는데 처음 출시 후 이 전략은 통하는 듯 했습니다.



▲ 쏘나타 뉴라이즈 실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쏘나타 뉴라이즈의 성적이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쏘나타 뉴라이즈 국내 판매량


2월 4,430대

3월 7,578대

4월 9,127대

5월 7,597대 (-16.8%)

6월 9,298대

7월 6,685대 (-28.1%)


불안한 모습 보이는 쏘나타


3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후 판매량은 4천대에서 7천대 그리고 9천대까지 수직 상승 하면서 1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국민차의 타이틀을 받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5월 -16.8% 가 하락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6월 다시 9천대를 회복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반등하는가 했더니 7월에는 무려 -28.1% 가 하락 하면서 불안 불안한 행보를 다시 시작 했습니다. 7월의 판매량 하락은 국내 중형차모델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세이고 작년 동월 판매량 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 했습니다.



쏘나타는 2016년 7월 6858대를 기록 했는데 부분변경 모델 출시이후 5개월만에 구형 모델 보다 더 낮은 판매량으로 내려갔습니다.


또한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후 가장 낮은 판매량으로 신차(?) 효과가 벌써 꺼져가는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새로운 국민차로 급부상한 그랜저의 공세가 여전히 강력하고 날로 높아지는 SUV 의 인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 여전히 강력한 신형 그랜저


그래서 올해 목표했던 9만2천대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8,722대이기 때문입니다.


남아 있는 5개월동안 매월 1만대 가량이 판매가 되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의 행보를 보면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8월에 최대 70만원을 지원하는 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미국에서 판매량 반토막!


국내 상황은 이런데 미국 상황은 어떨까요?


한국보다 쏘나타의 판매량이 더 많은 미국 시장은 사실 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7월 국내 판매량에서 쏘나타가 6월보다 -28.1% 하락했다고 했는데 미국의 하락률과 비교하면 애교 수준입니다.


미국에서는 작년 동월과 비교할때 무려 -48.4%가 떨어졌습니다.


정말 반토막에 가까운 판매량 하락으로 한국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 중형차량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하락을 기록중인데 이는 쏘나타 뉴라이즈 판매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인 이유도 있을 겁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7월부터 '2018 쏘나타(뉴라이즈)'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8월 판매량 집계를 통해서 뉴라이즈의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7월의 판매량 하락률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캠리, 어코드


미국 중형차 빅3라 할 수 있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역시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 신형을 출시 했거나 곧 출시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형의 판매량 하락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 신형 캠리


특히 중형차 1위를 달리는 토요타 캠리는 7월부터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 신형 캠리 실내


이는 부분변경 모델이 아닌 풀체인지 10세대 모델인데 본격적인 판매량 집계가 되지 않은 7월 판매량이 33,827대로 작년 동월보다 -0.9% 하락했을 뿐 입니다.


미국 중형차 7월 판매량 (전년동월)


토요타 캠리 33,827대 (-0.9%)

혼다 어코드 30,903대 (+3.3%)

닛산 알티마 22,314대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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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10648대 (-48.4%)


그리고 2위를 달리고 있는 혼다 어코드를 보면 역시나 조만간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3.3% 상승을 했습니다.



▲ 신형 어코드


신형이 나오던 안 나오던 차량 자체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닛산 알티마 역시 신형 모델 투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쏘나타 같은 경우 신형도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 된다고 해서 반토막에 가까운 판매량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좀 우려스럽네요.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이 쏘나타 자체에 가진 신뢰도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신형 어코드


만약 본격적으로 2018 쏘나타가 판매가 되는 8월에 반등에 성공을 해서 다시 판매량이 회복되면 모르겠지만 사실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하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캠리, 어코드, 알티마가 모두 신형 투입을 출시하거나 준비중이기 때문입니다.


부분변경이라면 뭐 한번 경쟁을 해볼만한데 완전히 개선된 새로운 신차를 투입한 빅3의 공세를 쏘나타가 단지 부분변경 모델로 버텨주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껍데기와 실내가 바뀌고 약간의 성능의 개선만으로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일본차 빅3의 신형 모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 캠리, 어코드의 모습만 봐도 쏘나타는 당분간이 아니라 신형을 선 보이기까지는 계속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엄습해 오는 것이 사실 입니다.


현재로서 이들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파격 할인 혜택뿐이 대안이 없을 것 같네요.


▲ 파격 프로모션 제공중인 쏘나타


그래서 지금 1천달러 캐쉬백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을 하는 등 쏘나타에 마음이 떠난 미국 소비자들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이 정도 미끼로 그들이 돌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신형이 나올려면 한참 시간이 남았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떻게 쏘나타를 살려낼 수 있을지가 현대차의 최대 난제 입니다.


게다가 그랜저는 미국에서 퇴출을 결정한 상태로 이젠 쏘나타가 실질적인 현대차의 플래그십(대장)이 된 상태인데 대장이 이렇게 흔들리고 있으니 밑에 있는 아반떼, 엑센트 역시 덩달아 판매량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현대차 세단 7월 미국 판매량 (전년동월)


아반떼 13287대 (-35.6%)

엑센트 2115대   (-70.0%)

그랜저 233대 (-39.5%)


보시는 것 처럼 상당히 암울 합니다. 승용차 전 차종이 판매량 하락이 심각하고 엑센트 같은 경우 무려 -70.0% 하락했습니다.


▲ 아반떼


승용차에서 이런 성적이니 미국에서 현대차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는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SUV 라인업이 다양하지도 않은 상태인데 현재 유일하게 제 밥값을 하는 차량은 투싼(+45.7%)뿐이 없네요.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인 쏘나타가 살아나야 미국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데, 대장이 이런 상황이니 앞으로 현대차의 미국 전략은 더욱 더 힘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신차를 무작정 개발기간을 단축해서 끌어올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중형차 빅3의 신차 투입의 영향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국내는 미국 처럼 그런 치열한 경쟁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부진에 빠져 있어서 더 문제 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은 미국 중형차 빅3가 한국에서도 점점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국 중형차 빅3는 미국 시장에서만 대장이었지 국내에서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는데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독일차가 디젤차 파문으로 주춤하는 사이에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운 일본차가 빠르게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중에 일본 중형차 빅3는 하이브리드카 부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쏘나타의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형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보면 쏘나타가 732대를 기록 했는데 어코드 488대, 캠리 242대를 기록 했습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만 보면 조만간 일본 중형차들이 추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신형 캠리가 내년에는 신형 어코드가 국내에 상륙을 하게 되면 쏘나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 시장만 걱정을 했는데 국내에서 점점 커지는 일본 중형차 빅3의 영향 때문에 한국에서도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한때 국민차로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쏘나타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까요?


▲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


현재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빠른 신형 출시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은데 쏘나타의 미래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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