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후속 길어진 그랜저로 대체? 그랜저 플러스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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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27대, 자동차 전체 판매량 순위 꼴찌에서 두번째.. 현대차가 중형 수입차 견제용으로 야심차게 선 보인 아슬란의 초라한 7월 성적표 입니다. 출시 당시만 해도 월 1천대 가량을 기록 하기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출시 초기의 짧은 시간이었고 그 후로 바로 판매량이 급락 했습니다.


현대차가 할인프로그램 등 온갖 처방을 다 해서 아슬란 살리기 대작전에 들어갔지만 결국 모두 실패를 했습니다. 그후 사실상 현대차는 아슬란 살리기에 손을 놓아버립니다.



그 결과 7월 27대 같은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4년 출시 초기만 해도 월 1천대의 깜짝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3년만에 27대로 곤두박질 친 것 입니다.


▲ 아슬란


그리고 자동차 전체 판매량에서 꼴찌에서 두번째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에게 굴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꼴찌는 벨로스터 12대)


현대차에서도 이젠 계륵으로 전락해 버린 아슬란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는 단종설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차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안 해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여러가지 루머가 흘러 나왔는데 아슬란을 단종 시키고 후속모델(코드명 UG)을 미국에 투입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신형 그랜저


현대차는 국내에서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신형 그랜저를 아직까지 미국에 투입하지 않고 있는데 미국에서 그랜저를 철수 시키는 대신 아슬란 후속모델을 투입한다는 루머가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만 아슬란 후속모델을 보게되는 거 아닌가 살짝 아쉬웠던것이 사실입니다. 가뜩이나 다양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선택지 1개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루머가 하나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슬란 후속 포기, 길어진 그랜저로 대체?


현대차는 국내에서 아슬란을 단종 시킬 뿐만 아니라 후속모델(UG) 투입도 포기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아슬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놓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재미있게도 그랜저로 대체 한다고 하네요.


현재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랜저 인기덕을 보려는 현대차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괜히 그랜저 뼈대로 아슬란 만들었다가 욕만 먹고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던 현대차가 이젠 좀 더 실용적인 노선을 택한 것 같습니다.


아슬란 후속 모델을 투입해서 확실한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면 국내에서 일단 만들면 대박인 그랜저를 활용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아슬란 빈자리는 상품성을 개선한 그랜저 롱휠베이스 모델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좀 더 길어진 모델로 리무진을 생각하셔도 좋은데 그랜저를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투입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전장은 5미터에 휠베이스는 2,900mm 로 지금의 그랜저보다 더 길어집니다.


크기비교


그랜저

4,930mm(전장) 2,845mm(휠베이스)


아슬란

4,970mm 2,845mm


임팔라

5,110mm 2,835mm


그랜저 롱휠베이스

5,000mm, 2,900mm


5미터라고 하면 상당히 긴 것 같은데 그랜저보다 70mm, 아슬란 보다는 30mm 더 길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실내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휠베이스는 2,900mm로 늘어나면서 뒷좌석 공간은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넓어진 뒷좌석은 고급차에나 볼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 쉐보레 임팔라


길이를 늘렸다고는 하지만 5,110mm의 전장을 가진 쉐보레 임팔라보다는 여전히 짧습니다.


이렇게 한 모델에서 롱휠베이스 버전이 나오는 것은 중국에서 많이 하는 방법인데 현대차도 중국방식을 국내에 도입하는 듯 합니다.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상품성 개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아슬란 실내


실내를 보면 10.25인치 AVN(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시스템이 탑재가 되고 조향장치는 말 많은 모터구동 C-MDPS가 아닌 랙 타입 R-MDPS를 넣는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아슬란 후속모델로 고급차를 지향하는 차량이고 그랜저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R-MDPS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구동 방식에 대해서 워낙 말들이 많아서 저렴한 C-MDPS를 계속 고수하는 것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힘들었을 겁니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와 HDA(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까지 탑재해서 현대차의 대표 차종으로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 같은 경우 3.3직분사 엔진에 8단자동변속기 단일 모델로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 그랜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일정은 내년 말로 예상하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에 내년 말에 만나게 될지는 그때 가서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실제 팩트가 아닌 어디까지나 루머기 때문에 이대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슬란 단종 이후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최신 소식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루머중에 재미있는 것은 그랜저 상품성 개선 모델이 한국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판매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동안 흘러 나왔던 루머중에서 아슬란 후속모델(UG)를 미국에서 출시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얼추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세입니다.


▲ 아제라


다만 그것이 아슬란 후속은 아닌 그랜저의 빈자리를 결국은 그랜저가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판매명은 지금의 아제라(그랜저 미국명)가 아닌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올 가능성이 큰데 아제라는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실패한 모델이기에 굳이 그 이름을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새술은 새부대란 말에 걸 맞게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신차로 미국 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네요.


새로운 차명, 그랜저 플러스는 어떨까?


이름을 '그랜저 플러스(Plus)'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네요.


스마트폰에서 요즘 추세가 플래그십 모델 같은 경우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인데 동일한 기능에 사양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하고 크기를 키운 모델을 같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 갤럭시S8, 갤럭시S8+


이름은 삼성, 애플 모두 '플러스' 로 하고 있는데 그런 네이밍을 자동차 시장에 적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에게 손쉽게 차량의 포지셔닝을 인식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해서 아슬란처럼 실패하는 것 보다 성공이 보장된 그랜저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랜저의 상품성을 높여서 미국 시장에 출시 한다고 하지만 과연 그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 입니다. 이미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 역시 그랜저, K7 으로 실패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아 K7(카덴자)


중형차까지는 미국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대형차 시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5세대 구형이고 단종을 앞두고 있기에 그렇다고 해도 기아 신형 K7 도 미국에서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신형 K7은 미국에 출시된 후 매월 300~500여대 가량 판매가 되고 있는데 다른 경쟁모델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조한 성적입니다.


그리고 현재 대형차 판매량은 정체 또는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GM의 대형차 임팔라 단종에 대한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SUV, 픽업트럭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대형차의 인기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승용차 모델들은 정리를 하고 RV 차량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랜저 플러스(가칭) 가 국내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슬란은 2014년 10월 출시된 후 3년만에 결국 단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차는 마르샤에 이어서 또 한번 아슬란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젠 두번의 경험을 했으니 다음 부터는 실패가 뻔한 아슬란 같은 요행을 바라는 차량은 만들지를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슬란은 쓸쓸하게 떠나지만 새롭게 등장할 '그랜저 플러스'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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