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회사가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만든다고? LG전자 신가전 도전기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19. 6. 4. 17:44
흔히 가전회사라고 하면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부터 가져오던 이런 고정된 생각들을 이제는 바꿔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신가전이 등장 하면서 가전제품 카테고리에 속속 새로운 기기들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전회사들이 새롭게 출시하고 있는 신가전을 보면 전자회사가 이런 제품까지 만드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가전들의 등장으로 삶의 편의성은 더욱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가전회사가 맥주를 만든다고? LG 홈브루
이제 푹푹찌는 계절인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한 후에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는 기분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그런 짜릿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늘 냉장고에 맥주가 떨어지지 않게 미리 미리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마트에서 구매를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는 날이 일상화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기들이 있지만 LG전자에서 만든 제품은 살짝 다릅니다. 가전회사에서 맥주만드는 기기를 만들었다는 것도 정말 신기한 일이지만 확실히 가전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뭔가 다른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홈브루와 다르게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하고 쉽다는 것 입니다.
캡슐형 커피메이커를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캡슐로 누구나 쉽게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 입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캡슐형 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공개를 했습니다. 직접 CES 를 가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이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LG전자에서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만들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술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술을 만드는 것에는 살짝 관심이 있었는데 LG 홈브루를 보니 사고 싶은 구매욕이 일어나더군요. LG 홈브루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어려운 맥주제조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 과정이 상당히 어려운데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긴 하지만 가전회사에서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캡슐로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LG 홈브루의 출시 날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번거롭게 마트에 가서 캔맥주 사지 않고 집에서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를 누구나 쉽게 먹는 날이 곧 찾아 올 것 같습니다.
2. 아이스크림
LG전자가 맥주를 만드는 홈브루에 이어서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제조되는 컨셉제품 '스노우화이트'를 공개했습니다. LG 홈브루와 같은 캡슐형 제품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계 입니다.
한국의 블랙핑크가 참여해서 화제를 모은 세계최대 규모의 뮤직페스티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에서 공개가 된 제품입니다.
평소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신가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스크림은 그냥 사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도 상당히 신기한 가전이 아닐 수 없네요.
LG 스노우화이트
'스노우화이트' 를 통해서 소르베, 젤라또, 프로즌요거트 등 아이스크림 종류를 결정하는 베이스 캡슐과 맛.향을 결정하는 플레이버 캡슐 두 가지를 조합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이제 아이스크림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찾아올 것 같습니다.
백색가전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LG전자는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이렇게 끊임없이 다양한 신가전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두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가 안된 제품으로 과연 이런 제품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게 사실 입니다.
물론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가 안될 수 있지만 이런 가전이라는 카테고리에 정형화된 제품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결혼할때 필수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LG 스타일러'를 아시나요?
LG 트롬 스타일러
LG전자에서 무려 9년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제품으로 처음 이 제품이 처음 시장에 나올때만 해도 의류관리 가전에 대한 개념도 없었습니다.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의 부인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LG 트롬 스타일러는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으로 크기나 형태를 정하고 실제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LG전자는 혼자 이 시장을 오랜시간 묵묵하게 개척해 왔는데 처음에는 애써 외면하던 가전회사들도 스타일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년 큰폭으로 성장하자 지금은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LG 스타일러는 이제 의류관리기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시장에는 삼성전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기업의 의류관리기가 출시가 된 상태 입니다. 처음 LG 스타일러가 나올때만 해도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것이란 예측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입니다.
또한 'CES 2019' 에서 LG 스타일러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한 LG 홈브루, 스노우아이스 역시 처음에는 그저 신기한 제품으로 치부될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 LG 스타일러 처럼 시장을 새롭게 열어재낀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신가전을 가전회사들이 시장에 출시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전이란 틀 안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준다면 소비자의 삶의 질도 더욱 즐거워 질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