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때문에 미국 주유소 마비?
- 자동차/이야기
- 2009. 7. 3. 08:47
오늘 유명자동차 사이트인 오토블로그에 올라온 기사를 보는데 미국 주유소 사진이 보이고 기름을 넣으러 온 수많은 차량들 그리고 현대에 관한 기사제목.. 사진속의 모습은 예전에 오일쇼크 일어날때의 모습과 흡사해 보이고 도대체 뭔일인가 하고 기사를 보았더니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더군요. '현대 어슈어런스 개스락(Hyundai Assurance Gas Lock)'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데..
미국에서 또다시 시작되는 현대차의 기발한 마케팅
내용인즉슨 현대가 예전에 구입한 차량을 구매자가 실직했을때 다시 사 준다는 캠페인에 이어서 두번째 캠페인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기름값을 갤런당 $1.49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달부터 8월 말까지 현대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제네시스,제네시스 쿠페 제외) 1년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의 기름값이 갤런당 $2.64 달러이고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서 일부는 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하니 이 기간에 현대차를 구매한 사람들은 반값정도에 석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뭔가 듣고 보니 흥미로운 프로모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 같이 복잡한 계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반값으로 석유를 살 수 있다고 하니 뭔가 엄청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바로 현대딜러에게 전화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차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40퍼센트의 소비자가 불확실한 미래의 석유값 때문에 차 사는 걸 주저하는 조사자료가 있다고 하는걸 보면 이런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현대차량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1년에 1200마일을 1.49달러/갤런에 구입하던가 아니면 구입할때 1000달러 할인을 받던가 옵션인것 같은데 어떤게 더 좋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기름값이 엄청 올라버리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사람들은 대박치는거고 거꾸러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별 혜택을 못 받는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주행 엄청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단점이라면 모든 주유소에서 이 가격에 넣을 수 있는게 아니라 지정된 주요소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기름 넣을려고 주유소에 차들이 줄줄히 기다리고 있어서 일대가 혼란이 야기될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에는 말이죠.
미국에서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도가 튼 현대차?
아무튼 현대차가 미국에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마케팅을 연속해서 펼치고 있는데 그걸 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거면 어느정도 성과는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에 달릿 댓글들을 봐도 현대차가 마케팅은 제대로 하고 있다는 글을 종종 보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이런 좀 기발한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좀 해주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거 안해도 지금도 충분히 잘 팔리고 있으니까 이런 걸 할리가 없겠죠.ㅋ 그래서 예전에 현대.기아.대우가 치열하게 경쟁할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경쟁이 치열해야 소비자가 덕을 보는데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경쟁이라고 보기에는 현대기아차의 독무대여서 아쉽다는 생각이 늘 드는데 어서빨리 수입차나 지엠대우와 르노삼성이 그래도 경쟁업체로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 사진은 사이트에 같이 올라온 사진인데 현재가 아닌 것 같고 예전의 사진을 올려논 것 같기도 합니다. 현대차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사실 저도 사진의 내용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 밑에 유명블로거이신 고수민님의 댓글을 보니까 위에 사진이 현재의 사진이 맞다고 합니다. 현대에서 이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서 한시간정도 모든 브랜드의 차에게 1.47달러에 기름을 넣어주는 이벤트를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주요소 한곳을 지목하다 보니 그 소식을 알고 차들이 동시에 몰려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입소문 마케팅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효과는 제대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좋은 정보 알려주신 고수민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