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에 나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자세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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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마크)가 국내 출시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걸 보면 약간은 신기합니다. 왜냐하면 영화 "트랜스포머2의 스키즈가 볼때 마다 생각이 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로봇으로 변신해서 수다를 떨면서 악당로봇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다보디 이 많은 마크중에 몇대는 언젠가 지구가 위험에 처했을때 스키즈로 변신해서 멋지게 활약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에서 마크를 볼 수 있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게다가 최근에 마티즈의 충돌 테스트 결과가 경쟁차에 비해서 상당히 좋게 나왔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미 예전에 지엠대우의 브리핑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정확하게 공개가 되기 전이라서 그 전에 언급을 못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직접 충돌시험 영상을 보았는데 경차임에도 생각보다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놀란 기억이 납니다. 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모닝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는데 이런 모습이 판매에 어떤 결과를 보여 줄지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판매 신장에 큰 기여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살때 안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고 경차는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번의 충돌 테스트 결과로 경차, 특히 마티즈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늘은 충돌 시험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던 트랜스포머2의 귀여운 장난꾸러기인 스키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내외관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부산에 마크 런칭행사 참여할때는 마크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어서 자세한 소개는 해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시승기회가 있어서 이것저것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마크의 내외부 디자인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고고~ ^^


마크시승중에 차량도 뜸하고 비도 오고 느낌이 좋은 공간이 있는 것 같아서 잠깐 정차해서 마크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나무의 갈라진 틈으로 보이는 마크의 모습이 왠지 색다르게 보이네요.^^ (비 맞으면서 사진 촬영했다는 ㅎㅎ)


맨하탄  실버의 컬러를 가지고 있는 마크의 옆모습입니다. 예전의 마티즈와 비교해보면 차체가 훨씬 커지고 전고도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옆면의 특이한 모습이라고 하면 뒷문의 손잡이가 문에 달려 있지 않고 유리창 옆에 달려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처음에 마크에 대한 사진이 인터넷에 나올때 쿠페형으로 나오는지 알았답니다. 사실 숨겨진 손잡이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실제로 마크를 보신 분들중에 거의 대부분은 뒷문의 손잡이가 없어서 처음에는 다 2도어 차량인지 알고 앞문을 열고 뒤로 이동을 하려고 하시더군요. 한참 후에 숨겨진 문을 알고나서 다들 재미있어 하시는데.. 발상의 전환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포인트였습니다.^^

전체적인 느낌도 기존 마티즈의 둥글 둥글한 모습보다는 각진 모습이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고 있습니다.


마크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했던 뒷문의 비밀의 손잡이 일명 시크릿 리어도어, 이걸 모르고 타시는 분들은 10명중에 9명은 순간 당황해하실 겁니다. ^^

   
야생사자의 느낌이 나는 앞모습

마크의 가장 큰 변화는 앞모습이 상당히 강인한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인데, 어디를 봐도 예전 마티즈의 순진한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야생사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거대해진 해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런 강인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사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대해서 아쉬워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그냥 무난하게 나와주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변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마크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하면 바로 이 날렵하고 강인해 보이는 다이아몬드를 닮은 눈이 아닐까요? 이눈때문에 마크가 경차지만 다른 사람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에서만 보면 그 카리스마에 압도 되어서 잠시 경차라는 사실을 잊을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옆에서 보면 개구리 눈처럼 뛰어 나와 보이는 마크의 눈.. 그래서 귀엽다는 ^^ 


2라인의 크롬 그릴이 좀 밋밋해 보인다는 인상도 받는데 헤드램프나 다른 부분에서 워낙 강한 인상을 주어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는 좀 무난함을 보여줄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은 강렬하지만 뒤는 얌전하다. 

 마크의 뒷 부분을 보면서 드는 아쉬움은 날렵하고 강인한 느낌이 나는 앞모습과 달리 너무 단조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뒤에서 보는 마크를 보면 예전의 마티즈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경차의 느낌으로 돌아가더군요. 하지만 앞 부분을 따라서 뒷 부분도 너무 크게 변하면 기존의 마티즈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다가가는데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티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뒷 부분을 남겨 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앞부분이 강했다면 뒷 부분은 동그란 리어램프들을 통해서 경차의 둥그스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범퍼에 달려있는 후방주차센서, 예전에는 고급차에만 달려 있던 기능이 이제는 경차에 까지 달려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경차라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차할때 들려오는 낮익은 소리를 보면서 설마 주차센서가 달린건가 하고 보니 이렇게 달려 있더군요. 아무래도 여성들이 경차를 많이 타다 보니 주차할때 큰 도움이 되는 센서가 부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차임에도 달려 있는 고속주행시에 도움이 되는 리어 스포일러, 스키나 짐등을 얹을 수 있게 루프랙등이 있는것을 보니 더 이상 예전의 저렴한 이미지의 단순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경차를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경차도 점덤 럭셔리해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 또 다른 의미로는 점점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오른쪽 측면에 있는 주유구 때문에 종종 주유소에 들렸을때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보통 좌측에 있는 편이라 그런지 주유소가면 방향을 바꿔서 다시 들어간적도 있고 그랬습니다.^^


돼지꼬리가 연상되는 돌돌 말린 안테나, 돌돌말린 디자인 나온 이유는 에어로 다이나믹, 즉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그루브 스타에는 14인치 알로이휠이 적용되었고 15인치 알로이휠까지 장착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차다 보니 트렁크 공간이 적은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큰 짐을 자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경차를 가지고 다니면 큰 짐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겠죠.^^;

그럼 이제 외부를 살펴 보았으니 내부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바이 계기판을 이식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눈에 띄고 이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장 큰 변화중에 하나인 오토바이크의 계기판을 너무나 흡사한 마크의 계기판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출시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던 부분인데, 실제로 시승을 하면서 타보니 처음에는 너무 눈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적응이 좀 어려웠는데 몇일동안 타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져 가더군요. 파격적인 디자인이라서 조금은 낮설지만 타다보면 그냥 밋밋한 계기판보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가장 뜨거웠던 부분중에 하나 였습니다. 


블루투스는 없지만 핸즈프리는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전화모양의 버튼이 있는데, 혹시 블루투스? 하고 생각했지만 경차에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고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잠시 씁쓸해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블루투스는 아니고 라인을 연결해서 핸즈프리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레나폰에는 연결할 수 없어서 자세하게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로 어뎁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테스트 삼아서 해보았을때 이상없이 전화걸고 받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사이드 미러 조종하는 버튼이 있는데 약간 거리가 멀어서 손으로 조작하기가 약간 불편했습니다. 팔이 짧으신 분이라면 허리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크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수납공간이 많다는 건데 오른쪽에도 이렇게 빈 공간이 있어서 휴대폰을 넣어놀 수 있습니다. 늘 자동차를 타면 휴대폰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이 공간이 휴대폰 놓기에 딱이더군요.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시승하면서 깜빡하고 차에다 두고 내린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 부분 유념하시시를..^^)   


아이스블루 조명이 주는 보는 즐거움, 동그란 다이얼로 만지는 즐거움  

기존 마티즈의 실내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 보다는 그냥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 상당히 강했지만 마크의 센터페시아나 실내 디자인을 보면 조작하는 즐거움도 잊고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차외부에 있는 둥그란 리어램프와 함께 센터페시아에도 커다란 6개의 원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밤에 아이스블루 컬러의 조명이 들어오면 상당히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오디오 조작패널에 AUX단자와 USB단자가 있어서 MP3P랑 쉽게 연결이 가능한데 USB단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자가 아니어서 시승하면서 MP3P를 연결할 길이 없었습니다. 저도 이런 단자는 자동차에서 처음 본건데, 젠더라던가 전용 케이블이 있던가 하지 않으면 연결이 힘들어 보이네요. 왜 일반적인 USB단자로 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위치가 저렇게 애매하게 가운데 있게 되면 줄도 보이고 지저분해지는데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USB단자를 기어박스 주변에 하는 것 처럼 아랫쪽에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전자동 에어콘이 적용되었는데 조작하는 것도 쉬웠고 시원한 바람도 잘 나와주었습니다.
   

혹시 버튼 시동의 스마트키? 하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서 좋은 차량만 타서 그런지 너무 씁쓸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경차임에도 자꾸만 럭셔리차의 옵션들을 생각하고 있으니 참..ㅡㅡ;; 하지만 스마트키는 아니지만 놀랍게도 그냥 단순한 키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저렴한 키가 아닌 무선으로 시동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키랍니다. 사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요. 전 경차라서 그냥 일반열쇠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폴딩방식의 키 였다면 더 뽀대가 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수납공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어박스 앞에 커단란 음료수 통을 담을 수 있는 컵홀더가 있고..


도어 부분에 또 같은 크기의 음료수 통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물통을 4개나 보관할 수 있는 컵홀더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공간들이 많이 있어서 이것 저것 다 넣을 수 있어서 차량 내부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2개의 컵홀드 그리고 도어에 있는 좌우 하나씩의 컵홀더 그리고 중간에 있는 빈공간에도 작은 캔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전 주로 지갑이나 MP3P등을 넣었던 것 같네요.

겨울에 엉덩이가 따끈 따끈한 엉덩이열선 내장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겨울에 엉덩이를 지져주는 따끈 따끈 엉덩이 열선이 운전석 조수석에 사이좋게 장착되어 있어서 겨울에 실내가 무척 훈훈해 보일 것 같네요. 하지만 뒷좌석까지 해달라고 말하기에는 욕심이 좀 지난친걸까요?^^;


팔걸이를 사용한 모습과


접은 모습.. 제 경험상 접고 사용하는게 훨씬 오른손이 자유롭습니다. 뭐 이건 각자의 취향이니..


마크는 GM에서 개발한 4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는데 스뎁게이트 방식이 아닌 일자형 방식이어서 조작하는 맛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모닝은 스텝게이트를 적용해서 은근히 조작의 재미가 있었는데 마크는 일자형만 있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페달 밟는 부분에는 풋레스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왼발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만들지 않은건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이 없어서 왼발이 마땅히 쉴 곳이 없어서 좀 피로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시승한 차량은 그루브 스타형이었는데 실내가 레드 인조가죽세트와 레드 하이글로시가 적용되어서 무척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어른들은 좀 안좋아하시는 경향을 보였지만 젊은 친구들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무척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타는 사람마다 큰 호응도를 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3포크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었는데 뭐 특별한 부분은 없고 그냥 무난하게 나온 것 같네요.^^ 


뒷좌석은 마티즈의 외형 디자인 특성상(비밀 손잡이등) 창문의 시야가 작은 관계로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탑승해보고 느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기아 모닝과 지엠대우 마티즈가 나란히 주차된 모습인데 마크가 모닝보다 차체가 훨씬 크고 전고도 높다는 것이 그대로 보입니다. 예전의 마티즈는 모닝앞에 서면 한없이 작았지만 이제 같은 체급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등장했으니 이제는 전혀 꿇릴일이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이제 진검승부만이 남아 있는데 최근에 마크가 충돌 안전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뉴스때문인지 마크의 질주가 예사로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내외장 디자인에 대해서 이것저것 살펴보았는데 다음 시간에는 마크를 타면서 여기저기 여행한 시승기와 그러면서 들었던 마크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평가등을 종합적으로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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