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 타보니..(시승기)
- 자동차/시승기.리뷰
- 2009. 9.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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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과 사랑으로 주목을 받았던 YF쏘나타, 드디어 모든 루머와 베일을 벗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출시시되 전에 "YF쏘나타가 짊어진 무게" 라는 글을 통해서 현대차에서 YF가 차지하는 부분의 중요성을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상징적으로 쏘나타는 현대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량을 사진을 통해서 우선 보았는데 생각한 것 보다 더 잘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관은 직접 보지 못해서 사진으로 판단을 하기는 뭐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지금까지 나왔던 국산차중에서는 가장 잘 나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은근히 토요타 캠리가 현대차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나타나 주기를 기대했고 그래서 최근의 캠리의 파격가 판매가를 보면서 YF의 좋은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YF를 보면서 이런 생각은 저 멀리 떠나가 버렸습니다. 현대차 독해~ ㅋ
그런 YF 쏘나타를 생각지도 않게 아주 아주 잠시 시승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짧은 시간동안 탄거라서 시승기라고 쓰기도 좀 뭐한데 전문드라이버라면 짧은 시간동안 차량의 모든 특성을 파악하지만 전 그냥 그런 운전자라서 제대로 시간을 줘야지 특성을 파악하는 단점이 있답니다.ㅎㅎ 그리고 또 혼자 시승해야지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하는 민감한 성격이라서 ..ㅡㅡb 그냥 제대로된 시승기 나오기전에 맛뵈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가 일주일 정도 안 빌려주나?^^
서서히 타겟층의 변화를 시도하는 YF쏘나타
처음 실제로 본 YF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도발적이었고 예전의 쏘나타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변형된 쏘나타중에서 가장 급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쏘나타의 타겟층과 추구하는 이미지의 변화를 예전과는 다르게 포지셔닝 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파사트CC와 벤츠 CLS 의 디자인을 믹스한 느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면부의 과도한 크롬 그릴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보니 괜찮다는 생각? 일본도의 베일것 같은 느낌도 나고 면도칼의 날까로움도 나는게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듯 했고 그릴도 기존의 많이 저렴해 보였던 현대차 곤충룩 그릴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묻어나 보였습니다.
옆라인은 과도한 롱 노오즈 하이 데크(Low nose High deck), 앞은 낮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모양,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옆에 흐르는 과감한 캐릭터 라인이 이 자동차는 주행성이 뛰어나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이 보입니다. 한마디로 나 잘났다고 자랑하는 그런 모습이 절로 느껴지네요. 이런 부분이 그 동안 쏘나타를 사랑하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모르겠지만 현대차도 쏘나타의 타켓을 위에 이야기 한 것처럼 이전과는 다르게 가기로 작정을 한 것 같고 그동안의 무난한 쏘나타 디자인을 사랑했던 소비자라면 토스카나 SM5로 눈길을 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난 노는 물이 다르다는 과도한 자신감 시장에서 어떻게 통할까요
후면부 스타일도 앞과 다르지 않는 과감한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캐릭터 라인과 연결된 LED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포인트를 주는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 크롬도금 리어 가니쉬도 인상적이네요.
YF코드명을 따서 모델명도 Y로 시작합니다. NF소나타는 N으로 그럼 다음 버전은 왠지 X로 갈것 같습니다.ㅎㅎ
조금은 풍만한 엉덩이가(리어 범퍼)가 부답스럽지만 그래도 볼륨감은 있어서 괜찮은 듯 보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중에 하나인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더 미러인데 일반적으로 접히는게 아닌 BMW에서 보던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자인도 역시 날렵하고(에어로 다이나믹) 굿 포인트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ㅡㅡb
바로 이렇게 접힙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이지요. 완전 90도로 올라가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ㅎㅎ
아웃 사이드 크롬 도어 핸들 역시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아웃 사이드 미러와 디자인 통일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전 이렇게 디테일하게 변한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당연 스마트키가 지원하기 때문에 검정색 버튼이 보이고 SM3에 적용되었던 매진핸들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가가면 열렬히 환영하는 웰컴기능은 지원합니다.^^
17인치 알로이 휠인데 여유있는 휠 하우스로 볼때 18인치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제는 정말 궁금한 실내의 모습입니다. ㅎㅎ 정말 이 모습은 그동안 스파이샷으로 자주 봐서 낮설지가 않은데 이제서야 실제로 이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내인테리어는 10점 만점에 10점..그러나
실내 인테리어는 처음 보았을때 거의 만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동안의 국산 자동차를 볼때 이것은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고 일본차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부분도 보였습니다. 실내만 구렸으면 캠리한테 당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좀 힘들어 보이네요. 사실 캠리 실내가 좀 밋밋한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스티어링 휠 디자인,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핸들링 성능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4스포크 디자인 또한 유쾌했고 패들 시프트를 한번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 기능은 최고급 스포츠팩에만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사진속의 차량은 일반 모델이라서 네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선루프와 이것저것들이 빠져 있었습니다. 사실 파노라마 선루프 무지 기대했는데 말이죠.ㅋ
바로 요런거 말이죠.ㅎㅎ 베이지 투톤컬러가 제법 마음에 듭니다.
커다란 2개의 원형 클러스터가 인상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새로와 보이지는 않습니다. 신형 기아차에서 많이 보던 방식이고 안에 보이는 정보들도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고 LCD창은 제네시스도 비슷하고 뭔가 이것 저것 현대 기아에서 보이던 모델들과 짬뽕을 한 듯 보입니다. 참신성은 떨어져서 별 감흥은 없습니다..ㅡㅡ;;
처음보면 혹 하는 실내디자인 그러나..
센터페시아 부분이 사실 사진에서 볼때도 그렇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처음은 좀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 보니까 별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왠지 금방 새로움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특히 최근에 시승해 본 볼보XC60의 공조장차와 거의 흡사한 저 사람모양의 버튼이 볼보(VOLVO)와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모양만 닯은 부분이 있더군요.ㅡㅡb 저기 보이는 머리 부분은 눌러도 반응이 없는 것 같았고 왠지 폼으로 달려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급 실망스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인텔리전트 DMB 네비게이션이 달린 모델이었으니 실망감은 그 차를 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머리는 폼으로만 달린건 좀
도어트림은 뭐 그렇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고 메모리 시트 버튼이 달려 있는 부분과 트림 상단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이 된 부분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이트타입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잘 나온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핸드 파킹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는데 풋 파킹 브레이크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이 좀 넓은것 같고 깔끔해 보입니다. 기어봉이 좀 작아서 손이 큰 사람은 허전한 느낌도 들것 같습니다. 저도 손이 작은 편인데도 허전한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죠.
성능부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동안 막히는 서울시내를 달렸기 때문에 뭐라고 평하기는 그렇지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드럽고 묵직하게 돌아가는 핸들링과,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은 탄탄한 느낌의 쇼버와 부드럽고 편안하게 반응하는 브레이크 성능은 괜찮게 다가왔습니다. 가속력 부분에서는 어른 3명이 타고 달리다 보니 좀 무겁다는 생각도 들었고 치고 나가는 펀치력 이런 부분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너무나 엣지 있는 도발적인 인상을 보고 시승해서 그런지 뭔가 폭발적인 가속감과 거친 야생마의 숨소리를 토해낼까 하는 큰 기대감때문에 덜 인상적일 수도 있겠네요.ㅎㅎ 하지만 YF의 진가를 알려면 아무래도 2.0 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200마력이 넘는 세타2 F24 GDI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YF의 엣지같은 인상은 2.0은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실내 운전석 포지션은 좀 낮은감이 느껴지는데 이런 낮은 포지션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방 시야가 좀 적게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좌우의 시야 역시 적어 보인다는 느낌? (이런 차량에는 볼보의 사각을 막아주는 BLIS기능이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왠지 저에게는 적응이 좀 필요해 보였습니다.ㅎㅎ 이래서 적어도 일주일은 타야지 그나마 조큼 제대로 평가를 해볼 수 있다는 ㅎㅎ 실내도 아주 넉넉하게 커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물론 작아보이지도 않았답니다. 몸에 붙는 그런 느낌? 세단보다는 쿠페와 같이 몸을 잘 잡아준다는 생각? 그리고 소음같은 경우도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게 개인적으로 소음에 대한 기대치가 큰 편이라 그런지 아주 소음을 잘 막아준다는 느낌은 없었고 최고로 달려본 속도가 시속120km정도 인것 같은데 그냥 일반적인 느낌의 소음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부분은 잠깐 몰아보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부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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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짧게 타보아서 이걸 작성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찍은 사진이 아까워서 이렇게나마 간단 시승기를 올렸습니다. 사진도 빨리 촬영하느라고 별로 건질만한게 없네요.ㅋ 그냥 제대로 사진과 함께 나온 시승기 보시기 전에 맛뵈기로 가볍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나중에 제대로 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좀더 자세하게 한번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F쏘나타 타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멋진 모습 보여주었지만.. 사실 아직 베일을 벗기다 만 그런 기분만 드는 것 같습니다. 궁금증만 더 싸인 그런 기분이네요 ㅎㅎ 아쉬움이 들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현대차 차량중에서 제네시스와 함께 혁신이라는 이름을 달아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YF를 짧게나마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감사해요^^)
아 생각해 보니 뒷자리를 제대로 체크를 못 했네요. 뒤가 좁다는 소리가 있어서 체크 한다고 했는데 까먹었습니다. ㅡㅡb 다음에 타면 꼭 체크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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