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말은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그런 사람.. 하지만 친구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여러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저 바라만 보고 것 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지만, 어디까지나 나만 바라보는 원웨이(짝사랑)사랑이기 때문에 그저 지나가면서 웃으면서 말하는 것 정도가 전부 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뿐인 사랑이지만 그래도 그녀를 이렇게 옆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합니다. 게다가 그녀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향해서 열려 있다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것이 미치도록 가슴이 아파서 몇 번이고 이 사랑..
살아가면서 선물을 받고 주고,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전 그렇게 크게 누려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선물이란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남자로서 선물이란 것에 마음이 움직인다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조금은 마초맨적인 생각들도 있었다고나 할까요? 웬지 전 늘 쿨하고 싶은 마음?^^ (사실은 자기 합리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받을 일이 없다보니.. 엉엉 ㅠ.ㅠ )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선물이라는 것은 받는 것이나 주는 것이나 늘 사람을 설레이게 하고, 잠시동안이라도 행복한 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모든 선물이 그런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에는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조금은 고달픈 선물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떨림과 함께..
커피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이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참 우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커피를 왜 안좋아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맛으로 먹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커피를 마실때 분위기를 더 생각하고 그 순간의 감정을 거울삼아 마시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를 이유없이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쩔때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는게 아니라 커피가 사람을 마시는 그런 느낌... 전 사실 고백하면 커피를 좋아합니다.(왜 이랬다 저랬랬다ㅋ) 커피의 향을 좋아하고 신기루처럼 떠오르는 잔위를 수 놓는 하얀 수증기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고 잔에 전해지는 따듯함을 사랑하고 여유롭게 이런 부분을 천천히 느낄 수..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과 인연들..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인연을 유지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 때문에 행복해하고 많은 시간들을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는 것이 살아가면서 겪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 보다 좀더 있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지만 전 정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지만 한번 줄때는 무한대로 줄때가 많습니다. 저도 이런 점이 지금같은 험난한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거리를 두고.. 저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 실수도 많고 그런..
제가 아주 작을때 시골 외할아버지의 집에서 자주 지내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저에겐 그때의 기억이 한없이 소중하지만 그 시절의 저는 남모르는 외로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집 앞마당에 있는 마루에서 공부를 하다가 책을 읽다가 잠이 들곤 했는데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에 눈을 떠보면 눈으로는 하늘에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과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과 그리고 바람결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밭이나 논에 나가셨기 때문이죠. 전 그냥 그 상태로 멍하니 하늘을 보곤 했습니다. 그 순간 느꼈던 알수 없었던 외로움들..가슴이 텅빈 마음.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저의 마음 한 구석에 깊이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때는 한없이 저를 외롭게 했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라는 제목의 영화를 이틀전인가 집에서 보았습니다. 기분도 그렇고 아무리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가 않아서 나름대로의 저를 위로하는 방법중에 하나인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영화를 본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순수함으로 인해 상처입은 마음 순수하고 이쁜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의 순수하고 이쁜 마음을 보면 풀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일본 멜로 영화 '다만.. ' 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너무 순수해서.. 그들의 순수함에 비하면 저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사랑이 너무 기가 막히고 슬퍼서 오히려 눈물이 나오지 않더군요. 사실..
이른 아침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떳습니다. 밤새 잠을 못 이루면서 뒤척였지만 깨어나서 커텐을 열고 바라본 세상은 공기며 하늘이며 모든것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왜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느끼지 못하며 나는 힘들어 하고 있는지... 왜 이틀전의 풍경과 오늘의 풍경은 나에게 이렇게 다르게 다가오는 걸까요? 악몽을 꾼 것 같은 시간들.. 내가 꿈을 꾼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 몇 달전으로 돌아가 버리고 싶은 마음..하지만 그래도 결국 난 또 이런 아픔을 반복하겠죠. 사람들때문에 받는 상처라도 결국은 다 내가 짊어져야 할 아픔인데 잠시 왜 내가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내가 너무 순수했던게 그게 잘못이라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사람들을 쉽게 속이는 세상에서는 순수함이란 곧 ..
발걸음 가볍게 떠날려고 합니다. 수많은 혼미한 상념들을 뒤로 한채 가방을 둘러매고 지도한장 걸치고 카메라를 옆에걸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길지 않은 여행이지만 나를 위한 생각을 하면서 살고 오겠습니다. 더 이상 남이 아닌 남들이 가야할 길을 생각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가야할 길... 발걸을 가볍게 떠나기 전에 제가 올린 소년과 소녀에 대한 글을 지우고 갈려고 했지만... 지우기 직전에 아직 지우기에는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여행 다녀오기 전에는 지우지 않으려 합니다. 이런 글을 쓰지 않고 싶었지만.. 사랑이란 너무 복잡한거 같습니다. 저도 이제 사람이나 사랑에 대해서는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안다고 했지만 결국 소녀의 마음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저..
만약에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용길 낼 수 없고 만약에 니가 간다면 니가 떠나간다면 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자꾸 겁이 나는 걸... 이른 아침 우연히 듣게된 피아노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어떤 노래인가 하고 찾아보았더니 태연의 "만약에..."라는 노래더군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만약에.. 라는 말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얼마나 자주 말하나 생각해 봅니다. 만약에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당신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미리 말해 주었더라면...만약에 당신을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랬더라면 난 좀더 행복해졌을까..? 그랬더라면 우린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만약에... 란 말에는 늘 아쉬움이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우린 늘 아쉬워 할까요? 생각해 보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주일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삼청동에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다행이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맞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비가 조금씩 내릴때 가고 싶었는데 이 날은 비가 온다고 예보 했지만 날씨가 거의 초여름 같더군요. 삼청동은 저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인지 엄청난 인파로 제대로 주차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사실 엄청난 인파는 제가 싫어하는 요소인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비가 오기를 바랬던 것일 수도 있지요. 사람도 없고 비가오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이고 더 깨끗하게 보이고 조명의 은은함도 더 따듯하고 제일 중요한건 유리창에 흐르는 비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ㅋ 힘들게 주차하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식사를 하고.. 사실 이때까지는 별로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
피아노을 제가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1학년 때부터 좋아한거 같네요. 왜 진작 빨리 좋아하지 못했을까? 어렸을때는 그렇게 피아노를 배우기 싫어서 피아노 학원 빠지고 연습 하라고 해도 대충 대충 치고 정말 다니기 싫었는데 좀 더 멋진 선생님을 만났다면, 피아노가 이렇게 멋진 것이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면, 정말 열심이 배웠을텐데요. 아쉽게도 그때 제가 만난 선생님은 그냥 전형적인 피아노 선생님이셨죠..악보대로 치고.. 만약 가요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 재즈도 알려주셨다면 또는 코드에 관한 것도 알려주셨다면 더욱 빨리 흥미를 느껴서 지금쯤 이루마는 안되더라도 삼루마는 되었을텐데요..ㅋ 아무튼 그 이후로 시간이 한참 지난후에 저는 피아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
얼마전부터 밤에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겨울 동안은 너무 추워서 운동할 엄두가 안나다가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나날이 불어나는 몸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가는게 좀 슬프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달릴 장소는 한강이죠. 걸어서 2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서 좋기는 합니다. 대략 달리는 거리는 7-8km 정도 입니다. 뭐 달린다고는 하지만 걷는 시간이 더 많지만 말이죠. 신문에 보니까 달리는 것보다 걷는게 살이 더 빠진 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는 주로 걷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달리는 것 보다 걷는게 좀더 운동을 지속하기에는 좋은것 같네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기분이 이렇게 상쾌하고 좋은지 요즘에 느낍니다. 왜 그동안 그걸 몰랐을까요? 사람들은 뭔가 소중한 것을 알아채는데 시간..
무릎팍 도사에서 추성훈이 부른 노래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 을 들었을때 처음 내가 놀란것은 생각외로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이었다. 외형과 달리 부드러운 음색 그리고 고음에서의 자연스러운 처리를 보면서 그냥 대충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부터 부른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애절함이 이 노래와 연관된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 노래가 처음에 98년 mbc 드라마 '사랑' 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진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이 시절 이 드라마에 거의 페인이 되어 있었다. 드라마 내내 그런 건 아니고 처음 4회까지만 그렇고 그 다음은 보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이유는 원래 이 드라마가 장동건.김미숙 주연 이었고 연출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유명해진 이진석 피디가 맡은걸로 아는데 정말 어이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