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하는 삼성 블루로거, 새로운 기업블로거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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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삼성 블로로거 1기로 선정이 되어서 앞으로 6개월 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에스블로거란 이름으로 기업 블로거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블로로거란 이름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게 되는데 그 시작을 같이 하게 된 점은 무척 뜻 깊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와 국외에서 it를 이끌어 가고 있는 LG 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더블로거와 블루로거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점은 블로거로서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로서 여러 it기업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은 시야를 넓히고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파트너 블로거로서 활동하는 부분은 여러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작아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현재 속해 있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고 쓴소리를 말하기가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파트너 블로거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어떤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블로거들도 동일하게 느꼈던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 베비로즈 사건 때문에 블로그 스피어가 극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블로로거가 출범 되서 여러모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이번에 제대로 한건 잡았는지 아주 신나게 두들기고 있고(생각하면 언론은 다하면 더했는데 말이죠 ) 그 와중에 기업 블로거인 더블로거와 에스블로거가 언급이 되는등 블로그가 국내에 태동된 이후 최고의 위기상황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삼성은 이런 시점에서 어떤 모습으로 블루로거를 운영할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발대식은 삼성 본관인 서초 사옥 딜라이트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처음 만나는 블로거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안면이 있으셔서 낮설음 보다는 편안함이 더 컸습니다. 

발대식을 참석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들은 과연 삼성이 어떻게 블루로거를 운영할까 하는 부분이었는데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이번 사태가 그동안 정도의 길을 가는 블로거들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블루로거 활동 키워드는 우정과 경험 그리고 소통입니다. )

삼성은 앞으로 블루로거가 작성하는 글들에 대한 검열이나 검수를 한다고 이야기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수치나 데이터의 오류를 잡기 위함이지 개인적인 견해까지 수정시키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검수 검열을 무조건 싫어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오히려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어쩔때는 이런 과정이 없는 것이 더 불안할때가 있습니다. (제가 오타가 많다 보니 좀 검수 하면서 틀린 부분을 잡아주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도 있더군요. ^^;)

제가 생각하는 삼성은 이미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그동안 심성이 어떤 이미지를 심어 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은 블루로거를 홍보만을 위한 집단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같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소리 뿐만 아니라 쓴소리도 귀담아 들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많은 인원을(블로거 40명)선정을 했는데 이런 부분도 오래동안 동행할 동행인으로서의 블로거를 찾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은 오히려 블로그에게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로거가 앞으로 좀 더 진실된 이야기를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가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블로거들에게 어떤 압력이나 검열 검수 작업을 통해서 자사에 유리한 글을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도 초반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갔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앞으로 기업들은 블로거에 좀 더 자유로운 견해나 생각들을 말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전폭적으로 주리라 생각됩니다.


( 이번 블로로거로 활동 하면서 기대가 큰 삼성전자 온라인 소통 원칙, 이번 베비로즈 사건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계획해 왔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


어처구나 없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관적인 생각만을 담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블로로거들이 작성하는 글은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로 꾸며지리라 생각됩니다. 쓴소리들도 좀 더 많아지리라 생각하지만 이런 쓴소리에도 삼성은  귀담아 들을 줄 아는 대인배가 되어야지 글로벌 경쟁에서 지금처럼 승승장구하리라 생각됩니다. 원래 가족이 하는 쓴소리는 귀담아 들어야지 성공한다는옛말도 있기에.. 

저도 블로로거로서 삼성의 잘못된 점은 이야기 하고 잘한 점은 칭찬하며 포스팅을 할 계획입니다. 블로거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기업들도 블로거가 이런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블로그 생태계가 구축 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블로로거로서 활동 하면서 제품의 지원이나 원고료가 나오는 것은 하단에 '이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후원했습니다.' 문구를 붙이게 됩니다. 저도 이런 문구가 다른 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거가 컨텐츠를 만드는 노력은 당연히 보상이 되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일부는 블로거가 돈을 받는 것에 상당히 민감해하며 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포스팅을 작성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욕을 받아야 하는 부분은 제품을 리뷰하거나 할때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나 안좋은 점들까지 좋다고 말하는 것, 즉 투명한 글을 작성하지 않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하고 투명한 글을 작성한다고 한다면 포스팅의 대가가 얼마 인지는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블로거들이 노력하면서 작성한 정직한 글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음원이나 영상 미디어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서 시비를 걸지 않는데 블로거들에게만 이상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6개월, 전 삼성전자 블루로거로 활동을 합니다. 삼성이 이야기하는 정직, 투명, 기업정신을 같이 따르면서 새로운 블로거들의 생태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고 싶습니다. 한국도 미국처럼 블로거들이 인정받고 또한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지기 위해서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블룰로거가 이런 변화의 큰 바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세계 1위의 위치에 올라있는 삼성이 도와 준다면 이런 생각도 그저 꿈에 머물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움직임과 블루로거의 움직임을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고 만약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언제든지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욕을 먹지 않은 멋있는 블루로거로서 역할을 다 하고 싶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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