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최고의 순간 벤츠, BMW 제치고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11월 국산차 판매 실적에 이어서 이번에 수입차 판매량 결과가 나왔는데 살펴보면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 것은 벤츠와 BMW 의 판매량 결과 였습니다. 

벤츠의 독주를 이번에도 BMW 은 막아내지 못했고 벤츠는 11월 에도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 하며 자사 최초로 수입차 연간 1위 등극 초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BMW 이 12월에 기록적인 판매량 상승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벤츠 1위 정상 즉위식을 막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BMW 에겐 2016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벤츠, 국내 수입차 1위 사실상 확정  


BMW 는 막판에 전력을 다해 벤츠를 추격 했지만 11월달에 400대 차이로 역전에는 실패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적 판매량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량 

 벤츠

 BMW

 11월 

 5,724대 

 5,340대 

 누적(1~10월)

 50,718대 

 42,625대 


월 판매량 격차는 좁혀지고 있지만 누적 판매량은 7천대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격차를 12월 한달동안 역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벤츠의  강력한 무기인 신형 E클래스는 여전히 팔팔한 상태지만 BMW 의 핵심인 5시리즈는 이제 세대교체를 앞둔 상태라 힘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 벤츠 신형 E클래스 


이젠 벤츠가 국내 수입차 1위 대관식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확정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에서 2003년에 법인을 설립한지 무려 13년만에 BMW 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벤츠가 이렇게 오랜 시간 만년 2위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렇게 기록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오랜 시간 2위 자리에 올라 있었습니다.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제왕이라 생각하고 있는 벤츠 에게는 정말 오랜 시간 힘든 시간 이었을 텐데 그래서 이번 기록은 상당히 감개 무량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판매량 1위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 뿐만 아니라 2016년 글로벌 럭셔리카 판매량 1위 등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만 BMW 에 이어서 만년 2위 자리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라 벤츠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벌 BMW 에 밀려서 2위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번 한국 시장 1위 등극에 힘을 얻었는지 벤츠는 무려 10년 만에 BMW 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 1위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5년 글로벌 판매량


BMW 190만5234대

벤츠   187만1511대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2015년에는 약 3만대 가량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그 격차를 줄이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법인 설립후 무려 13년만에 BMW을 제쳤는데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무려 10년만에 그 설욕을 갚았습니다. 


▲ BMW 5시리즈 


BMW 이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벤츠 에게 이렇게 오랜 시간 설욕을 주고 있었다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이런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 벤츠의 럭셔리 이미지가 BMW 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판매량에 있어서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네요. 


아무래도 BMW 최고 히트작 5시리즈의 높은 인기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큰 힘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럭셔리카 판매량 1위 



벤츠는 한국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예약하고 있지만 럭셔리카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거의 승기를 잡은 듯 보입니다. 12월 한달이 남은 시점에서 벤츠는 미국 시장에서도 BMW 을 제치고 럭셔리카 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6년 미국 럭셔리카 판매량 순위 (11월 누적기준) 


1위 벤츠 308,226대 (+1.2%)

2위 렉서스 290,046대 

3위 BMW 280,339대 (-10.0%)

4위 아우디 187,018대 


11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벤츠는 11월까지 30만대가 넘으며 BMW 와 이미 2만대 이상으로 차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12월 벤츠가 한대도 안 팔고 BMW 3만대 이상을 팔면 순위 역전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벤츠는 1% 이상 상승한 반면 BMW은 무려 10% 하락을 했습니다. 이런 하락의 방향성으로 볼 때 추월은 사실상 물건너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벤츠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일본 럭셔리카 브랜드인 렉서스가 될 것 같네요. 렉서스는 BMW 을 제치고 미국 럭셔리카 누적 판매량 2위에 올라서며 그 존재감 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독일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렉서스' 가 미국에서는 이렇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11년동안 정상에 올랐던 렉서스를 권좌에서 끌어 내리는데 성공한 BMW 는 이젠 렉서스 에게 밀리며 미국시장에서 3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 신형 E클래스 


이렇게 2016년 벤츠는 숙명의 라이벌인 BMW 을 제치고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그리고 글로벌 시장 에서 1위를 달리며 그랜드슬램 등극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벤츠 그랜드슬램 달성! SUV, 신형 E클래스의 선전 


올 한해 벤츠가 BMW 에게 치욕을 안겨주면  이런 놀라운 활약을 하게 된 이유를 찾아 보면 SUV , 신형 E클래스의 맹 활약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자동차 시장은 세단에서 SUV 트럭 등으로 트랜드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 벤츠 GLA


▲ 벤츠 GLC


▲ 벤츠 GLE


사실상 SUV 라인업이 부족 하거나 인기가 없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없습니다. 벤츠 같은 경우 올해 SUV 모델 GLA, GLC, GLE 차량들이 큰 인기를 누렸는데 작년과 비교해서 SUV 부분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량을 이끌었습니다.  


▲ 신형 E클래스 


그리고 국내에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신형 E시리즈의 공이 상당히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형 E클래스가 없었다면 국내 수입차 1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BMW 을 넘어서진 못했을 겁니다. 


그 만큼 올해 벤츠 활약의 일등공신을 뽑자면 뭐니 뭐니 해도 '신형 E클래스' 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S클래스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벤츠 1위 등극에 기여를 했습니다. SUV 뿐만 아니라 E- S 클래스 등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잘 되는 집은 뭘 해도 잘 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 벤츠 S클래스


이젠 픽업트럭 까지 손을 대는 벤츠 


하지만 벤츠의 야심은 정말 오랜만에 잡은 1위 자리를 쉽게 내려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벤츠는 올해 럭셔리카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픽업트럭 컨셉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픽업트럭은 미국 빅3와 메이커와 일본차들이 주로 생산하는 차량으로 고급스러움 과는 거리가 먼 차량에 속했습니다. 


▲ 벤츠 픽업트럭 'X클래스' 컨셉카 


그 보다는 튼튼하고 실용성을 앞세워서 시장을 늘려가고 있는데 요즘 픽업트럭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 을 감지한 벤츠가 라이벌 보다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X클래스' 컨셉을 선 보이며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 입니다. 지금의 라인업에 픽업 트럭까지 추가 된다면 벤츠는 소형차 부터 픽업트럭 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됩니다. 


▲ X클래스


픽업트럭은 요즘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인데 여기까지 손을 대면서 라이벌인 BMW 을 긴장 시키고 있습니다. 2017년 양산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렇게 되면 픽업트럭의 경쟁 구도 역시 한층 흥미롭게 전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 뿐만 아니라 동남아, 남미 등에서도 픽업트럭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고 있기에 벤츠의 X클래스 출시는 상당히 시기 적절한 결정이라고 보여 집니다. 


한국, 미국, 글로벌 동시 1위 


요즘 럭셔리카 브랜드에서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결과 한국, 미국,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랜드슬램 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에도 이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 갈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만큼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BMW 이 '와신상담' 하며 대대적인 역습의 준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풀체인지 신형 5시리즈를 내년 봄에 출시 하는데 BMW 은 신형 5시리즈 도움으로 다시 권좌를 차지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않으려는 벤츠의 대응 또한 만만치 않기에 내년 럭셔리카 대전은 그 어느때보다 흥미진진 할 것 같습니다. 단단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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