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펴는 폭스바겐, 기대되는 원두펀치(신형 티구안, 아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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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준 사건인 디젤게이트를 터트린 장본인 폭스바겐이 오랜 침묵을 깨고 국내 시장에서 다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영업 정지 상태에 있었는데 최근 환경부에 다시 인증 신청을 냈습니다. 빠르면 올 하반기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조작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국내에서 국민수입차 브랜드로 큰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특히 소형SUV 티구안은 수입차 1위 터주대감으로 군림하면서 폭스바겐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 파문과 국내에서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사실상 영업정지에 빠지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사실상 그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 입니다.

그나마 그룹내 브랜드인 포르쉐, 벤틀리 등이 판매량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 영향력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있습니다.


▲ 티구안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만 해도 BMW, 벤츠에 이어서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 3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


2015년 35,778대

2016년 13,178대 (-63.2%)

2017년 0대 (6월까지)


2015년 3만5천대 가량을 판매했지만 2016년 63.2% 판매량이 하락을 했고 2017년 판매량(6월까지)은 0대에 불과 합니다. 수입차 3위에서 꼴등으로 떨어지는 놀라운 신화를 2년만에 만들어냈습니다.

폭스바겐이 떨어져 나가는 통에 같은 독일차인 벤츠, BMW 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양강체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다시 돌아온다면 시장은 또 어떻게 될까요?


시장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폭스바겐이 예전과 같은 큰 인기를 누리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또 그렇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쉽게 잊어 버리는 습성이 있고 상품성 좋은 모델을 착한 가격에 공급을 한다면 예전과 같은 큰 인기를 다시 누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 신형 골프


다만 관건은 얼마나 좋은 모델들을 투입하느냐와 적절한 가격에 대한 조절이겠죠.


폭스바겐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라 예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시장에 정착을 하려면 초반에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1.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티구안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젤게이트 파문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던 모델이 티구안 이었습니다.


▲ 국민SUV로 사랑 받았던 티구안


국민 SUV로 군림 하면서 정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었는데 이 녀석은 이미 신형으로 풀체인지가 되었음에도 국내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인데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폭스바겐의 재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등장할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은 국내에 다시 티구안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디자인이 좀 더 강인한 모습으로 변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이전 티구안은 좀 동글 동글 해서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신형 티구안은 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변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티구안에 가졌던 디자인의 아쉬움을 많이해결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형 보다 차량의 크기가 더 커졌습니다. 티구안이 좋긴 했는데 좀 작다는 것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이 계신가요?



소형SUV는 작아야 제 맛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지만 저는 더욱 커진 차체가 마음에 듭니다.



▲ 7인승의 넉넉한 실내


새롭게 돌아온 '티구안 올스페이스' 는 7인승 SUV로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109mm, 215mm 늘어났고 뒷좌석 다리 공간은 60mm 늘려 넉넉한 3열 시트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트렁크 공각은 760리터(최대 적재공간 1920리터)로 늘어났습니다.


딱 보기에도 소형SUV가 아닌 중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량도 커졌고 그 만큼 실내 공간의 효율성도 커졌습니다.



▲ 티구안 올스페이스 실내


편의사양을 보면 루프 레일링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미디어 시스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가변형 적재공간, 제스처 컨트롤 등이 추가 되었고 파워트레인은 150마력에서 240마력까지 총 6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티구안 구매를 잠시 생각하기도 했는데 차량 디자인과 작은 크기 때문에 포기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그 시기에 있었더라면 당장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도 같은 체급에 덩치가 큰 차량을 더 선호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티구안 올스페이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비밀병기, 아테온


폭스바겐 판매 재개와 함께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새로운 비밀병기 '아테온(Arteon)' 으로 폭스바겐 CC의 후속 모델입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요즘 인기가 높은 '패스프백 스타일'의 세단 입니다. 기아 스팅어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 아테온


새로운 신차답계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폭스바겐 모델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디자인 철학이 들어간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면의 파격적인 변화와 달리 후면의 변화는 상당히 약해 보이네요.



앞으로 나올 폭스바겐 신차들은 아르테온의 그릴과 해드램프의 디자인이 적용 될텐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파격적인 디자인답계 국내 소비자들도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 했을때 가장 기대되는 차량 1위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아테온은 폭스바겐 MQB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폭스바겐 CC

전폭 1855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10mm


아테온

전폭 1871mm, 전고 1427mm, 휠베이스 2841mm


폭스바겐 CC에 비해서 전폭, 전고, 휠베이스 모두 더욱 넓어졌습니다. 특히 전장은 61mm 길어졌고 휠베이스가 131mm나 늘어나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BQ 플랫폼을 적용해서 휠베이스를 공간을 늘릴 수 있어서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공간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패스프백 스타일이라 트렁크 공간도 563리터로 넓은데 뒷좌석을 폴딩할 경우 최대 1557리터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당히 효율적인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량 크기는 아우디 A4와 A6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아테온 실내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에 걸맞게 실내 대시보드에도 12.3인치 풀컬러 LCD를 장착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제스처 인식이 가능한 9.2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차 답게 최신 기술도 듬뿍 탑재하고 있습니다.


어탭티브 크루즈콘트롤(ACC)은 전방카메라로 도로표지판의 최고속도를 인식하고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주행 중 안전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이머전시 어시스트는 2세대로 진화해서 저속 주행 중 보행자 충돌위협 감지시 비상 브레이킹과 함께 충돌회피를 위한 핸들조작까지 수행하는 똑똑한 차량 입니다.

라인 어시스트 기능은 주행 중 차선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다른 차량의 거동까지도 탐지를 하고, 다이나믹코너링 램프 탑재로 스티어링 각도와 카메라와 GPS 내비데이터를 참조하여 더 먼 곳의 도로 코너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차량이니 최신기능에 대한 기대는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테온 파워트레인은 6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솔린 엔진

1.5tsi, 2.0tsi, 2.0tsi(4motion)


디젤 엔진

2.0tdi, 2.0tdi(4motion), 2.0tdi(DSG plus가 적용된 4motion)


슬슬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믿을 수 있는 원투펀치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국내에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빠른 속도로 예전의 판매량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후에 다른 라인업들이 전부다 추가 되면 벤츠, BMW 과 함께 다시 수입차 시장의 3강 제체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은 여러가지 악재와 신뢰도에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돌아오는 것이라 일단 착한 가격과 한국 소비자들도 감동할 사죄는 꼭 필요한 부분이구요.


구렁이 담넘듯 아무렇지 않은 듯 시치미때고 시장에 들어온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무기의 성능은 충분하니 제대로 된 마케팅만 적절하게 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재기를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여전히 폭스바겐을 향한 나쁜시선은 많지만 차량의 상품성이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압도할 수 있다면 그런 시각도 상당부분 수그러들겠죠?


벤츠, BMW이 독식하는 수입차 시장의 모습에 사실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폭스바겐이 다시 뛰어들게 되면 수입차 시장도 좀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모할 것 입니다.


▲ 토요타 캠리 2018


거기에 일본차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새로운 다크호스로 뛰어 들면서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는데 여러모로 기대가 많아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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