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박 해외 쪽박, 카니발 부분변경 승산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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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대박 해외선 쪽박, 이런 차량이 몇몇 모델이 있습니다. 대표적이라고 하면 그랜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신형 그랜저는 8개월 연속 1만대 대기록을 수립하는 등 국내에서 태풍급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한국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모델로 실패한적이 없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분위기와 달리 미국 시장에서는 쪽박을 면치 못하고 있는게 사실 입니다. 그랜저는 미국 시장에서 거듭되는 부진끝에 철수를 결정 하기로 했는데 신형 그랜저 같은 경우 미국에 출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랜저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차량은 기아 카니발 입니다.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 카니발


신형 모델이 나온 이후 판매량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마땅한 라이벌이 없는 관계로 흔들리지 않은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판매량에서도 5247대가 판매되어서 7위에 올랐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47460대 입니다. 굳이 라이벌을 찾아서 판매량을 비교해 보자면 코란도 투리스모가 287대를 기록 했네요.


사실상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차량이 카니발 입니다. 선택지가 사실상 없다보니 이렇게 높은 판매량을 꾸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카니발을 보면서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인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카니발은 미국에서 쪽박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아제라(그랜저)


그랜저와 비슷한 행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 이라면 아직 단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  


미국에 신형 카니발이 출시 된다고 했을때 사실 기대를 했던게 사실 입니다. 구형 보다 월등히 좋아진 디자인에 성능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도 한번 붙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미니밴 시장은 호락 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완전변경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 놓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구형 모델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좋은 성적을 만들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성적이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카니발 미국 판매량


7월 1,710대 (-66%)

누적 16,738대 (-42.6%)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7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서 무려 66% 하락을 했고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42% 이상 떨어졌습니다.


상당히 큰 폭의 하락인데 신형 카니발도 미국 미니밴 시장에 여전히 정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토요타 2018 씨에나


현재 1위 모델은 토요타 시에나인데 7월 11,100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카니발과 상당한 판매량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카니발은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 사실상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미니밴 순위(7월)


1. 토요타 시에나 11100대

2. 혼다 오딧세이 10134대

3.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8288대

4. 닷지 그랜드 캐러밴 7503대

5. 기아 세도나(카니발) 1710대


한국에서는 7월에 6261대가 판매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겨우 1710대가 판매가 되었을 뿐 입니다. 누적 판매량 역시 국내에서는 7월까지 47,460대를 기록 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미국 시장에서 카니발은 한국 보다 더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판매량이 작년과 비교했을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젠 1천대로 판매량이 떨어졌는데 여기서 더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혼다 신형 오딧세이


아무래도 강력한 라이벌인 혼다 오딧세이는 올 1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고 토요타 시에나는 지난 3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 다크호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가뜩이나 오딧세이, 시에나와 상대 하기에 역부족인데 이렇게 풀체인지, 부분변경으로 성능이 더 강화되어 나왔으니 카니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 미니밴 경쟁에서 사실상 열외가 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


그래서 기이차는 현재 부분변경 카니발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지 않아도 별 문제 없이 높은 판매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경쟁 차량이 없는 독점에 가까운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미국에서 판매가 되는 모델이다 보니 부분변경 모델을 비교적 빨리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국내서만 판매가 되는 한국 전용 모델이었으면 앞으로 2년도 더 지난 다음에 나왔을텐데 말입니다.



이번에 나올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성능 변화를 보면 앞서 나온 2018 쏘렌토에 장착된 8단자동 변속기가 새롭게 탑재가 됩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2 디젤엔진, 3.3 가솔린 엔진이 그래도 유지되고, 주력인 2.2리터 디젤 모델에는 9월부터 도입되는 실도로배출가스측정(RDE)을 위해 요소수환원방식(SCR)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도 기대가 되는데 위장막을 쓰고 있어서 아직 디자인에 대한 예측은 힘들지만 쏘렌토에 적용된 3구 타입 LED 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2018 쏘렌토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R-MDPS,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ISG(오토스탑), 오토홀드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 됩니다.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가 되면 지금의 1위 자리를 더욱 더 굳건히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경쟁자가 없이 홀로 독주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성능까지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변화로 오딧세이, 시에나 같은 강력한 라이벌을 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분변경 대신에 풀체인지 신형 4세대가 나온다면 순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부분변경의 변화 정도로는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 큰 반등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겁니다.


나온다 해도 지금의 순위 5위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라이벌인 오딧세이 9단, 시에나는 8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번에 카니발도 8단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에 어느정도의 경쟁력은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카니발


국내선 대박, 해외선 쪽박인 카니발이 이번 부분변경으로 국내 전용 모델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까요?


이젠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 입장입니다.


갈수록 수입차의 공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산차 중에는 라이벌이 없지만 미국 미니밴 빅3중에 두 모델인 오딧세이, 시에나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일본차의 국내 판매량 변화가 심상치 않은데 그 상승세를 앞세워서 신형 오딧세이가 국내 출시를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9월 경에 국내 데뷔를 한다고 했는데 최근 터진 CR-V, 어코드 운전석 하부 녹발생 문제로 오딧세이의 출시가 잠정 연기가 된 상태입니다.


카니발 입장에서는 다소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는데 토요타 시에나 역시 부분변경 출시를 준비중이기에 국내에서도 미니밴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 일본 미니밴들이 카니발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고, 미국 시장에서 쪽박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는 카니발이 부분변경 출시로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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