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서울모터쇼가 기다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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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서울모터쇼가 4월2일부터 12까지 11일간 열리게 됩니다. 저에게 있어서 서울모터쇼에 대한 기억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 같네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석한것이 1회 전시회였는데 그 이후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개최할때만 해도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서 참관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상하게도 그 다음 부터는 전혀 기대감도 없고 참석할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이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모터쇼가 아닌 한국안에서만 하는 그들만의 리그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저의 기억으로는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월드 프리미어도 없었던 것 같고 말이 모터쇼지 그냥 지금 팔리고 있는 자동차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듯한 대한민국의 모터쇼풍경  

그리고 최근 들어서 자동차에 관련된 모터쇼를 참관해보면 말이 모터쇼지 레이싱걸쇼가 아닌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몇번 크고작은 모터쇼를 다녀봤는데 다녀오고 나면 자동차를 본 기억보다는 레이싱걸만 봤다는 기억만 나고 수 많은 DSLR을 들고 레이싱걸 사진을 찍는 사람들때문에 무서워서 자동차를 제대로 살펴보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니 제가 한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공짜로 표를 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세계에서 열리는 화려하고 멋진 모터쇼에 전시된 차들을 인터넷으로 보고 부러워했는데 그런 수준까지는 멀어도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한국최고의 모터쇼인 서울 모터쇼에 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들어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뭐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


2009서울모터쇼 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 공개하는 국산신차들
 

서울모터쇼는 그 동안 저의 삶속에서는 아웃오브 안중, 정말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터쇼에 참관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계기는 바로 기아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쏘렌토 후속인 XM때문입니다. 희한하게도 제가 신형 쏘렌토를 보지 않았으면 궁금해서 보고 싶어서 참석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전 신형 쏘렌토를 일산에 있는 사진 스튜디오에서 직접 실물을 보았고 타보기까지 했습니다.(여기서 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앉아보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보지 않았다면 관심이 없었을 텐데 신형 쏘렌토를 타보고 나니까 급 호감으로 바뀌면서 더 자세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처음에 저는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별 감흥이 없어서 별로 기대하는 부분도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실제로 본 쏘렌토는 기대 와는 달리 사진과는 전혀 다른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실제로 서울모터쇼에 참관해서 더 천천히 살펴고보 싶고 사람들의 반응도 알아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대체적으로 사진만 보고 사람들이 쏘렌토에 대해서 저처럼 실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분들이 실제로 차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혹시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일지 아니면 더 실망을 하실지 말이죠.^^


기아 '신형쏘렌토'


△ 아마도 이 색상의 쏘렌토는 처음으로 공개가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촬영시에 옆에 계신 관계자분들이 아마도 처음으로 공개되는 컬러의 쏘렌토가 아닌가 하시더군요. 색상이 아주 신비로왔던게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공개하는 신형 '쏘렌토'의 모습입니다. 다른 분들보다 좀 빨리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매우 만족한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분들의 현지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실제로 신형 쏘렌토는 다음달에 시승을 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정말 제대로 타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시승기를 제대로 작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엠대우 '신형마티즈'





역시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하는 지엠대우 마티즈 후속의 모습입니다. 사진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시보레 스파크의 모습인데 실제로 볼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다음에 관심이 가는 자동차는 지엠대우에서 나오는 마티즈 후속인 시보레 스파크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에서 마티즈후속 모델에 대해서 여러번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사진으로만 봐서 어떻게 생겼을지 무척 궁금하거든요. 자동차는 정말 사진과 실제가 너무 다른다는 것을 여러번 체험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SM3후속






제가 관심을 갖는 모델중에 하나인 르노삼성의 SM3 후속의 모습입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은 스케치를 한 모습이고 그 다음의 사진들이 SM3후속의 베이스 모델인 된 르노 메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르노삼성의 SM3 후속모델도 처음으로 공개를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르노 메간이 SM3의 후속이 된다고 루머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어떤 디자인의 모델이 전시가 될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쌍용 'C200'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석해서 전시할 컨셉카인 'C200' 입니다. 말이 컨셉이지 바로 양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C200'은 디자인에서 좀 논란이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쌍용에서도 양산차에 가까운 신차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정말 쌍용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서울모터쇼에 참관한다는 사실조차 대견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이번 모터쇼에 선보일 자동차는 'C200'입니다.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기도 했는데 그때와는 디자인이 또 달라진것 같은데 이 부분도 관심사항입니다. 쌍용차도 어서 예전의 SUV의 명가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회사들이 많아져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늘 환영이니까 말이죠.

이상 기아 '뉴쏘렌토' GM대우 '뉴마티즈' 르노삼성 '뉴SM3' 그리고 쌍용 'C200'이 제가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꼭 보았으면 하는 자동차들입니다. 이 정도의 신차만 보는 것 정도만으로도 저는 참석할 이유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관김깊게 지켜본 모델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수입자동차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도요타 '캠리' 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가 된 '프리우스' 그리고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인 혼다 '인사이트'도  관심이 많습니다.

참가하지 않는 수입업체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반성을


그리고 수입차업체들이 많이 빠진것에 대해서 특히 BMW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수입 업체들에 대해서 욕을 하고 그럴 부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믈론 BMW가 한국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고 그런데 돈 얼마 들어가는게 힘들다고 하는 부분은 좀 엄살같가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지금 유명한 모터쇼에서도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참관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일들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래서 예전같은 화려한 모터쇼를 보는건 조금 힘들어 진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서울모터쇼에 유명자동차 회사들이 참여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서울모터쇼가 그 만큼 명성이 있고 또 참관을 했을때 그 만큼의 홍보효과와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 참석하지 말라고 해도 참석할텐데 지금의 서울모터쇼 시스템으로는 관객들은 많이 끌어들일지 모르겠는데 자동차 업체들을 끌어 들이는 부분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의 서울모터쇼는 차는 없고 모델들만 보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서울모터쇼는 세계가 주목하는 모터쇼가 되었으면..

이 부분은 차차 개선해 나간다면 앞으로는 서울모터쇼에서도 처음으로 신차를 공개하는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이번 모터쇼에는 국산 완성차 메이커5곳과 수입차 브랜드 9개 회사만 참석을 하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 국내 브랜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그것마저 없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정말 볼거리가 아무것도 없을 뻔했습니다. 서울모터쇼 조직 위원회도 이번에 빠진 수입업체나 비난하면서 책임을 다른 곳에 돌릴려고 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올바른 서울모터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보여진다면 떠났던 업체들이나 그동안 참석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앞 다투어 참석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서울모터쇼가 코엑스가 아닌 일산 킨덱스에서 열리는군요. 1회때는 코엑스였는데.. 서울이 다니기는 더 편한데 일산이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 이번 모터쇼에  참관하고 나서 재미있는 이야기들 올리겠습니다. 그 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구경만 해서 배가 아팠는데 말이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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