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영어공부 과연 유익한가 ?
- 영어 이야기(English)
- 2008. 2. 12. 11:05
영어공부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강조되어 왔지만 어떻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더욱 더 강조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벌써부터 영어교육 문제로 시끌하다. 언제쯤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나도 영어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를 할려고 하긴 한거 같다(하지만 열심이는 안 했다는 거 -_-;; ) 그래서 올해는 영어에 대해서 좀 더 당당해 지기 위해서 나름대로 영어공부를 독학으로 시작해오고 있다. 그 방법은 바로 미드로 영어공부 하기... 언제부터 한국에 미드열풍이 불고 어디서나 쉽게 드라마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여기저기서 미드로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도 또 그와 관련된 책들도 서점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과연 미드로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테스트 삼아 한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공부하는데 영어 실력이 퇴보는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먼저 드라마를 선정하는데 심사숙고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대략 30편정도를 보고 난 지금 그동안의느낌을 간단하게 한번 적어 보고 싶었다. 먼저 유익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
1. 영어의 느낌을 아는데 아주 좋다.
우리가 흔히 영어공부를 할때 이 표현이 한국식으로 어떤 표현이다라고 외운다. 그럼 머리속에는 이 상황에서만 이 표현이 사용되어 지겠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사람의 관념에서 한정시켜 버리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외우면서도 도대체 이게 더떤 상황에서 사용되어지는 건가 하는 고민이 많이 있었다. 단어의 적절한 사용이 무척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그 단어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표현은 이런 분위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가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때 느낀것은 내가 외웠던 단어나 표현이 외국인들은 잘 쓰지 않는다는 것과 사용되어 지면 무척 이상한 느낌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미국이나 영어권 나라에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여유가 되서 유학을 가서 그런 횐경속에서 자유롭게 살아 있는 표현을 읽힌다면 도움이 되는건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드라마를 통한 간접 체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말 그대로 그 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표현들과 단어들은 사용하기 때문이다.
2. 다양한 사람들의 악센트와 빠르기등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부한는 영어듣기 테이프에는 좋은 발음과 적당한 빠르기로 되어 있어서 그 순간에는 모르지만 실생활에서 여러가지 악센트를 가진 외국인들고 만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찍찍이를 가지고 속도를 빠르게 해서 듣고 일부러 시끄러운데서 듣고 이런 것들이 이런 변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 동안 정확한 영어에 귀가 길들여 져서 조그마한 변수가 생기면 혼란스워 지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는 별별 인간이 다 등장하고 악센트며 빠르기 아주 천차 만별이다. 완전 실전인것이다. 이런 등장인물들의 영어에 충분히 익숙해 진다면 바로 지금 미국에 가서 미국인을 만나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외국인들보다 더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는 하지 않을 것이다. 뭐 할렘가의 흑인을 만나면..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드라마를 공부할때 같은 드라마를 온전히 끝내고 다른 드라마를 공부하는게 좋다. 등장인물의 악센트나 빠르기에 익숙해 지기 때문이다. 그럼 그런 부분들이 귀에 하나씩 적응이 되가면서 저축이 되는 것이다. 매 회를 공부하고 시즌이 바뀌고 새로운 드라마를 공부하고 이럴때 마다 나의 영어자산은 늘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 정도가 지금까지 내가 드라마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낀 유익한 부분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다.
그럼 유익한 부분만 있고 유익하지 않은 부분은 없다는 것인가?
유익하지 않은 부분을 말하자면 영어 공부에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 하면
드라마로 영어 공부를 할때 그까이거 대충 뭐 듣다 보면 귀가 뚫리겠지 하면서 본다면 나의 생각으로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건 그냥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것은 집중하지 않고 단어를 외우지 않고 표현을 외우지 않는다면 드라마를 그냥 100편을 봐도 내가 얻는 것은 별로 없을것이라는 것이다. 뭐 사람들 중에는 무조건 들으면 귀가 뚫린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귀는 막귀여서 그런지 무조건 들어도 그 뜻이 뭔지 모르면 100번을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내 마음대로 추측해 버려서 듣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자막을 보면 완전 다른 의미인 것이 많다.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 드라마로 공부하기는 오히려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8/01/12 - [카이 's 영어 이야기] - 미드로 영어공부하는 나만의 방법. 2
2008/02/05 - [카이 's 영어 이야기] - 미드로 영어공부하는 나만의 방법(최종회)
말이 길어졌는데 이 부분만 기억하고 공부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드라마로 영어공부 과연 유익한가? 라는 질문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YES 인것이다. 아니 YES 라고 꼭 말하고 싶다. NO 라고 말한다면 그 동안 공부한게 아깝지 않은가 ^^; 이 질문에 항상 YES라고 말하기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워낙 게을러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