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R 2.0, 시승하며 느낀 엑티브 에코 기능
- 자동차/시승기.리뷰
- 2009. 7. 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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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지금 친환경, 에코라는 단어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욱더 친환경 에코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자동차 업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면서 연비에 상관없이 더 강하고 더 빠른 차들을 선보이면서 친환경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차가 이런 경향이 강했는데, 그 결과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지금 정말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일본 자동차회사는 오래전부터 이런 성능보다 친환경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하면서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되었고 지금 그 자리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미국차도 뒤늦게 이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뛰어들었고 전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심혈을 기우려서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만들고 있고 그 결과로 일본을 필두로 한 하이브리드와 미국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유럽의 친환경 크린 디젤등을 선보이면서 서로의 기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진보하고 있는 연비향상 기술 - 엑티브 에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내자동차 회사들은 친환경 부분이 적용된 기술에 뒤쳐진 감이 없지 않은데 최근 들어서 다양한 연배개선 기능이 추가된 자동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쏘렌토R 2.0 (이하 쏘렌토R)에 적용된 엑티브에코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쏘렌토R 은 기존에 국내에 적용되었던 무뉘만 에코 시스템인것 과는 달리 자동차 스스로 연비를 향상 시키는 똑똑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통해서 일반적인 연비보다 11퍼센트 향상된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새롭게 태어난 쏘렌토R 2.0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쏘렌토R 2.0의 전후좌우의 모습입니다. 쏘렌토R 2.0은 2.2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두 모델을 다 시승해 보았는데 외관의 모습에서 크게 다른점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세한 시승에 대한 부분은 2.0과 2.2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넘어가고 좀 달랐던 부분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정도로 하고 엑티브 에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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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승했던 쏘렌토R 2.2 디젤모델이 최고출력 200마력/3,800rpm, 최대토크 44.5kgm/2,000rpm 그리고 연비는 14.1km/L 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2.0 모델은 184마력/4000rpm 최대토크 40.0kg.m/2.000rpm 연비가 15.0km/h인데 연비 부분은 동급 경쟁 모델중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2 모델보다 2.0모델이 더 끌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비를 최근 들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배기량도 좀 작은 차량을 선호하고 하지만 마력과 토크 부분에서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무엇보다 중요한, 디자인이 멋진차량, 지금 동급의 국산 SUV중에서 가장 젊고 가장좋은 성능을 보여 차량이 쏘렌토2.0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버튼?
차량을 탑승하고 나서는 기존의 2.2모델과 다른 점이 없어서 처음에 뭐가 달라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좌측을 보니까 전에 보지 못했던 엑티브 에코(Active Eco)라는 버튼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이 녀석이 2.0을 좀 다르게 만들어 주는데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에코는 알지만 엑티브라는 단어가 달린 것을 보니 뭔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고 스마트 해진 기능임을 대강 눈치챌 수 있습니다.
2.0에 새롭게 추가된 엑티브 에코 버튼의 정체는?
엑티브에코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불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연비개선에 컴퓨터가 개입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행을 하면서 도대체 이걸 누루면 뭐가 달라진걸까 하는 생각에 처음에 눌렀다 껐다를 해보았는데 처음에는 잘 뭐가 변한지 모르겠더군요. ON/OFF를 하나 주행중 느낌이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행을 하다보니까 그 느낌을 알겠더군요. 엑티브 에코를 활성화 시키게 되면 주행중에 컴퓨터가 에어컨과 엔진 그리고 변속기를 제어하면서 최적의 연비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출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엑티브 에코를 활성화 시키면 역동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은 무리이고, 울컥하면서 치고 나가는 현상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뭔가가 차동차안에서 연비 향상을 위해서 스스로 제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믿음직 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같이 안전운행을 하면서 평소에도 연비효과를 생각하면서 운전하는 분들은 에코 기능을 키고 주행한다고 해도 큰 불편은 느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운전한다면 서울 도심에서는 늘 ON으로 하고 주행을 할 것 같네요.^^
그동안은 운전자가 항상 주의하면서 이런 부분을 신경을 쓰면서 운전했는데 자동차 스스로 이런 부분을 담당해주니 운전하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줄어들게된 것 입니다. 그러면 역동적인 주행은 포기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시는분이 계실 것 같은데 그럴때는 엑티브 에코를 비활성화 시키면 바로 강력한 토크의 힘과 마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는 수동모드로 기어를 옮기면 자동으로 엑티브 에코가 꺼지게 됩니다. 연비를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시고 싶으시면 활성화를 시키시고 그렇지 않고 나만의 주행을 한번 해보고 싶으시면 비활성화 시키면 되는 아주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버튼 하나에 연비에 대한 기능들이 알아서 제어가 되니 무척 편리했습니다.^^
엑티브 에코를 통한 연비는 어떨까?
시승을 하면서 엑티브 에코 기능을 온/오프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그랬는데 생각을 해보니 연비에 대한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날 차량을 반납하는 날 부랴 부랴 연비를 한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만 급하게 이루어진 부분이라서 정확한 부분은 좀 떨어지는 것 이해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차량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트립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그냥 보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 그냥 넘어가 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적고 그러지를 못한 것 같네요.
1) 시내주행중에 연비
시내 주행중에 출퇴근 시간대에 달려보니 역시나 가고 서고를 반복하다 보니 연비는 아무리 엑티브 에코 기능이 열심히 활동해도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펴보았을때는 이런 시간대에 정체가 심한 곳에서의 주행중에 연비는 대략 7-10km/l 정도가 왔다 갔다 한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워낙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냥 참고 정도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크레이지할 정도로 24시간 막히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연비 효율이 좋아지기를 기대한다면, 오토 스탑 기능이 들어있는 하이브리도 시스템이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 같습니다.
2) 정속 고속 주행중에 연비
시속 80km-110km대에서 엑티브 에코 기능을 활성화 하고 막히지 않은 곳을 달려 보았을때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을때 대략 평균 연비가 17-19km/l 정도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나와주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막히지 않는 곳에서의 정속 주행중에는 엑티브 에코의 연비 향상을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일산 아쿠아 랜드에서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까지 평균 연비는?
그리고 제가 일산 아쿠아 랜드 쪽으로 촬영을 하러 갔었는데 그곳에서 목적지인 압구정동까지 엑티브 에코 기능을 켜고 일반적인 주행을 한다면 과연 목적지 도착했을때 얼마정도의 평균 연비가 나올까 하고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정확한 연비를 측정했다기보다 그냥 재미삼아서 한번 해본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엑티브 에코 ON, 기어는 D, 에어컨은 1단으로 하고 달렸습니다.)
일산쪽에서는 차량이 그렇게 막히지 않아서 고속주행을 하면서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서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크루즈 기능같은 경우는 제가 애용하는 기능이라서 평소에도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자주 사용합니다. 사진 계기판 오른쪽에 크루즈 기능이 활성화 된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초반에 80에서 110km로 달려 보았을때 평균연비는 대략 17km/l 정도를 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일산에서 막힘없이 달리다가 곧바로 강변북로에서 차량들이 막히니까 연비가 조금씩 떨어지다가 반포고속터미널 정도 오니까 평균연비가 16km/l 정도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때 시간은 오후 3시경정도 되었는데 아주 심하게 막히지는 않았는데 정체가 시작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꽉 막힌 압구정동 구간에서 14km/l의 연비를 보여 주었습니다. 정말 강남에서 교통체증은 정말 심각하더군요. 거의 강남 압구정동 그 지역에서 단지 몇 킬로미터 가는데 40분 정도를 지체한것 같습니다. 차량이 거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정말 차를 버리고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막히는 구간에서는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평균연비가 13.5km/l가 나왔습니다. 일산에서 이동한 거리를 보면 출발하기 전에 451km 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니까 515km 주행 거리가 나와서 총 주행한 거리는 64km에 평균연비는 13.5km/l가 나왔습니다. 주행코스는 일산 아쿠아 랜드에서 강변북로 - 반포대교 - 고속터미널 - 압구정동 이렇게 되고 초반에 잠깐 막히지 않고 고속 주행을 했고 곧 조금씩 막히다가 고속터미널에 들어와서 심한 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서울에서의 도로주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행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꽉 막힌 서울 도로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연비가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막히지 않는 원활한 도로를 달렸다면 이것보다 더 좋게 나왔겠지만 일반적인 서울의 도심에서 이정도의 연비가 나온 부분에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엑티브 에코 기능이 들어갔다고 해서 완전 놀라움의 연비를 보여 준다기 보다 기존에 엑티브 에코 기능이 없던 차량과 비교해 볼때 리터당 1km를 더 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터당 1km 가는게 나중에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주변 분들과 2.0모델의 연비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1km정도 더 간다는 이야기를 했을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15km/l로 1등급을 보여주고 있는 쏘렌토R 2.0
출력에 관한 부분도 2.0으로 떨어졌으니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 주행중에서도 치고 나가는 힘이나 고속에서 뻗어 나가는 힘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고속도를 180km 정도 경험해 본 것 같은데 이 정도에서도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2와 비교해서 파워면에서 물론 차이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0 모델 같은 경우 주행해보면 저속 보다는 고속으로 갈수록 파워가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브레이크 성능이나 여러가지 부분은 기존 2.2 모델과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예전 2.2 시승기 포스팅에서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운전석 통풍시트를 이번에 제대로 경험해 보았는데, 정말 올레!(olleh)였습니다. 완전 시트뒤에 얼음을 하나 이고 가는 그런 시원함 이랄까요? 그 시원함을 경험하고 나니까 더운 여름날 운전하는 것도 나름 기다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직접 경험하시면 그 시원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아쉬운 것은 운전석에만 이 기능이 들어갔는데 조수석에도 들어갔으면 하는 생각과 욕심을 더 부리면 뒷좌석에도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기때문에..^^;)
연비운전의 스트레스, 이젠 엑티브 에코로 날려 버리자!
쏘렌토R 2.0은 2.2 모델의 여러가지 매력적인 부분을 그대로 계승했고 게다가 엑티브 에코라는 새로운 친환경 연비 테크놀로지로 무장을 했습니다. 점점 소비자의 관심이 연비와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에 적절한 모델을 기아에서 출시한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최근 들어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엑티브 에코 기능은 하이브리드로 넘어가기 전에 또 다른 징검다리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쏘렌토R 2.0은 엑티브 에코로 연비를 잡고 R엔진으로 성능까지 잡은 한마디로 2마리 토끼를 잡은 SUV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에서 앞으로 나올 차량에도 엑티브 에코 기능이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체험해 본 엑티브 에코 기능은 운전자들을 연비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어느정도 해방감을 안겨준것 같습니다. 그냥 버튼 하나로 자동차에 맡겨 버리면 되니까 말이죠.^^
실내의 모습은 2.2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네비게이션이 안들어 있었는데 구입할실때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네이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넓었던 수납함.. 노트북한대도 들어가고 DSLR 카메라도 들어가고 .. 생각하셨던 것 보다 더 큰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여러가지 소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매우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이제 기본이 되어가고 있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정말 너무 편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에 시승차가 기본으로 스마트키가 내장 되어 있다보니 그렇지 않은 차량을 운행할때는 정말 불편하더군요. 단순한 버튼이 하나 추가된게 아니라 실제로 느끼는 부분은 그 이상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이었습니다.
에이빙 'VIP ASIA 2009 H1'
요즘 도로에서 흔하게 보이는 쏘렌토R 2.2 디젤 모델이 여러상을 수상한 것 같습니다. 글로벌 뉴스네트워크 에이빙(AVING)의 'VIP ASIA 2009 H1'에 선정이 되었고 1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고휴율 자동차 부분 에너지 위너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판매도 잘 되고 다양한 매체나 기관에서 주는 상들도 수상하고. 기아차에서 볼때 쏘렌토R은 정말 효자나 다름없을 것 같네요.^^ 해외 출시가 될때도 국내처럼 이런 인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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