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무늬만 국산차에서 진짜 국산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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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쉐보레 임팔라는 9월 판매량을 볼 때 일단 성공적인 국내 데뷔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준대형 시장을 이끌었던 그랜저, K7, SM7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그랜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기아 K7, 르노삼성 Sm7 을 제쳤기 때문입니다.





선배인 알페온이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죽을 쒔던것과 비교해 보면 성공의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량이 아직 수요 보다 공급이 딸리는 현상이라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는 일어나지 않지만, 시작이 좋은 상태라 앞으로의 판매량도 계속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계약을 해도 내년경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국GM의 효자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판매량이 좋다보니 이어지는 기대감은 무늬만 국산차에서 진짜 국산차가 될 지 여부입니다. 임팔라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지만, 미국에서 수입되는 100% 수입차입니다.


가짜(?) 국산차의 성공적인 데


그동안 관련해서 여러차레 포스팅을 했기에 카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쉐보레 임팔라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연구 개발을 해서 만들어진 차량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대우차가 미국GM에 인수된 후에 한국GM으로 사명이 변경된 후 국내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진정한 국산차의 출시는 사실상 어렵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GM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미국GM의 라인업들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생산을 하는 국산차(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 였다면 쉐보레 임팔라는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직수입 방식으로 국내에 등장을 했습니다.


국내 준대형 시장은 그랜저가 꽁꽁 틀어막고 있고 뒤를 이어서 K7, SM7 2/3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존해 한국GM에서 선보였던 알페온은 준대형 시장의 틀안에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했고, 결국은 임팔라의 등장과 함께 쓸쓸이 퇴장했습니다.


(K7, SM7을 제친 임팔라)


그랜저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과연 임팔라가 성공할까 하는 의문은 출시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되어왔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고 K7, SM7을 제치고 단숨에 국내 준대형 시장의 2인자로 올라섰습니다.


2015 9월 판매량


K7 1519대, 아슬란 821대,

SM7 996대, 그랜저 6273대

임팔라 1634대


특히나 현대차가 공을 들이는 아슬란도 맥을 못 추며 판매량이 저조한 상태에서, 임팔라의 성공적인 데뷔는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 1천대 돌파, 진짜 국산차가 될까?


이제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임팔라의 국내 생산의 길은 더욱 더 가까워졌습니다. 한국GM은 임팔라가 월 1천대 판매되고 출시 초기 3개월의 판매추이를 보면서 국내생산을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9월 판매량은 1634대, 이미 월 1천대 판매량은 무난하게 돌파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2개월 정도를 이 정도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국내생산 결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국내 나오는 신차들이 신차효과 주기가 상당히 짧아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9월달 판매량만 보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할 수 있습니다. 10월 11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비슷하거나 상승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국GM 에서는 지금처럼 미국 직수입 방식을 고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장미빚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임팔라의 국내 상산을 막는 카드들 역시 존재합니다.


임팔라 국내 생산을 막는 요인들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신형 투입이 예상되는 K7, 그랜저라 할 수 있습니다. K7은 빠르면 올 연말에 출시 가능성도 있다고합니다. 그랜저는 내년 중반기 이후에 등장한다고 하는데 임팔라의 돌풍이 강하다면 좀 더 빠르게 선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르노삼성에서도 준대형급의 르노 탈리스만을 내년 상반기에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임팔라는 좀 더 치열한 경쟁에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르노삼성 SM6 탈리스만)


지금 반짝 3개월 특수로 국내 판매를 결정했다가 내년에 경쟁 차량들이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왔을때, 판매량이 급하락 한다면 한국GM으로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아마 고심하고 있을 것 같네요.


미국GM에서 임팔라의 국내 생산의 확신 하려면 일단 올해 까지의 판매량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래된 K7, Sm7, 그랜저가 임팔라의 발목을 잡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봐서는 무늬만 국산차 딱지를 벗어 던지고 진정한 국산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하지만 국내 준대형 가격에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사라지기에 한편으로는 국산차가 되는 것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국산차 임팔라 보다 수입차 임팔라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빨리 계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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