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킬러, 현대차 아이오닉 성공할까? (연비,가격)
- 자동차/이야기
- 2016. 1. 6. 19:03
2016년 병신년 새해 벽두 부터 벌써 신차 소식이 들려옵니다. 현대차에서 친환경 전용차로 출범하는 프리우스 킬러 아이오닉(IONIQ)이 벌써 사전 계약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오닉은 기존에 있던 차량의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제네시스 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신차로 현대차의 친환경 전략 차종입니다.
앞으로 국내에서 프리우스 킬러로 활약할 예정인데 14일 국내출시가 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인 토요타 프리우스와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시장은 토요타가 거의 장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특히나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인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친환경 차량이라는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프리우스 대항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출시
프리우스는 그동안 특별한 경쟁자 없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대차에서 조금은 뜬금 없게 아이오닉을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대차에서 프리우스 대항마인 친환경 전용 차량을 이렇게 빨리 선보일줄 몰랐습니다.
그동안 토요타 프리우스의 독주를 보면서 좀 배가 아픈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이오닉의 등장은 무척 반갑다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아이오닉 실차는 웹에 공개가 된 상태인데 디자인은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젠 14일이 되면 아이오닉의 실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광고촬영중에 유출된 사진이 웹상에 퍼진 상태라서 이미 디자인이 어떤지는 아마 다들 아실겁니다.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나오는 아이오닉
아이오닉이 프리우스와 다른점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이지만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이후에 PHEV, EV 모델이 나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프리우스 보다 더 앞서는 차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관심이 가지만 전기차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아이오닉 실내)
요즘 유가가 워낙 바닥을 기면서 기름값이 많이 떨어져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고유가 시절보다는 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또 언제 오를지 모를 유가를 생각한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하이브리드 선택시에 가장 큰 관심을 두는 연비가 어떤지 살펴볼까요?
아이오닉 연비
아이오닉의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도심 22.5km/l, 고속 22.2km/l (복합 22.4km/l )로 최근 정부 인증을 받았습니다.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연비는 복합 20.2km/l, 도심 20.4km/l, 고속도로 19.9km/l 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69g/km와 78g/km 입니다.
(3세대 프리우스)
국산차량중에 가장 높은 연비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지만, 프리우스 킬러다 보니 프리우스 연비와 비교를 안 할 수 없습니다.
프리우스 보다 높은 연비?
3세대 프리우스의 연비가 복합 21.0km/l 로 국내서 지금 판매되는 3세대 보다는 일단 높게 나왔습니다. 미국, 일본에 출시된 4세대가 국내에 출시 되면 어떨까요? 아직 국내에 출시가 안되었지만 국내 연비로 나올때는 아이오닉 보다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가 국내 기준으로 25km/l 를 넘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프리우스 킬러 이름이 무색하게 됩니다 .
(3세대 연비)
아이오닉이 출시 되기 전에 현대차에서는 4세대 프리우스 보다 더 높은 연비로 나올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이 부분은 프리우스가 국내 출시가 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세대가 국내 출시 되면 어떨까요? 괴수 디자인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4세대 프리우스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일단 프리우스 보다 높은 연비를 가진 차량이라는 타이틀은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4세대가 들어오면 그 타이틀을 양보해야 할 것 같아보입니다.
연비가 비록 4세대 보다는 떨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이오닉이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야 개인의 호불호가 명확한 부분이라서 좋다 나쁘다 말하긴 뭐하지만, 이번 4세대 프리우스는 상당히 난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판매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세대 실내)
연비에서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디자인에 있어서 그나마 무난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아이오닉이 좀 더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아이오닉은 1.6 GDI 엔진과 6단 DCT (Double Clutch Transmission) 으로 구성이 되었고, 운전석/조수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미쉐린 타이어 ,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듀얼 풀 오토 에어컨/앞좌석 열선 시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세제 할인혜택 기준으로,
I트림 2290만~2320만원, I+트림 2390만~2420만원
N트림 2490만~2520만원, N+트림 2620만~2650만원
Q트림 2750만~2780만원 입니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가 3140만원~413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I트림으로 비교를 하면 약9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제일 높은 트림과 비교를 하면 천여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3세대 프리우스 보다는 연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3월에 4세대가 국내에 출시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인상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거나 인하되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연비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난다면 이런 가격적인 메리트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토요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라 신입에 가까운 아이오닉이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가격적인 메리트와 상대적으로 편리한 A/S와 저렴한 부품등이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4세대 프리우스가 국내에 등장해 봐야 성공의 유무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과 연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아이오닉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대차에서 아이오닉을 선보인 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일이지만, 저라도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을 구매하려 한다고 하면 프리우스에 더 마음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쉽지 않은 대결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수 있는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대결, 여러분은 누가 승자가 될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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