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링 이미지만 공개된 제네시스 EQ900 (신형 에쿠스) 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4342대가 팔렸습니다. 억대가 넘는 고가의 차량이 이런 큰 인기를 누린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건 아직 실체와 스펙, 그리고 자세한 사양이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몇만원 하는 상품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판에, 1억원이 넘어가는 차량을 뭘 믿고 사람들은 이렇게 쉽게 선택하는 걸까요? 2009년 2세대 에쿠스 사전계약 첫날 1180대에 비해서 무려 4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EQ900의 돌풍을 보면서, 어떤 부분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믿음 그동안 국내 대형세단의 맹주로 군림..
이번에 미국 방문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미국의 자동차 문화였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다양한 자동차 이야기를 하면서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연관된 글들이 많았는데,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기에 글을 쓰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을 가면서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차량들의 위상과 미국에서 인기있는 차량들은 어떤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비록 여유로운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세세하게 살펴볼 순 없었지만, 일주일동안 차량도 렌트하고 다양한 자동차를 보면서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조금은 느낄 수있었습니다. 한국차의 위상을 살펴보면서 확인해 보고 싶었던 부분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구사하는가 였습니다. 1세대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량..
현대차에서 그동안 럭셔리 세단의 역할을 담당했던 제네시스, 에쿠스가 독립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스피오프(Spin-Off) 되면서 현대차엔 럭셔리 차량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뭐 따지자면 아슬란도 럭셔리 세단이라 할 수 있지만 현대차를 대표하는 기함이라 하기엔 뭔가 존재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제네시스, 에쿠스가 사라진 지금, 아슬란에게는 득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론 해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득이 되는 부분은 고급차의 부재로 아슬란은 현재로서는 현대차의 간판이자 기함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어정쩡한 포지션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찬밥 신세 였는데 갑자기 신분상승, 이젠 현대차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단종에 대한 걱정도 줄고 기뻐해야 할까요? 하지만 아슬란이 현재의 신분..
현대차의 기함이자 자존심이 럭셔리 세단 에쿠스가 결국은 동생인 제네시스의 품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에쿠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새로운 이름인 '제네시스 EQ900' 차명을 달고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쿠스는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에 새롭게 독립된 제네시스 브랜드와 통합을 해서 판매가 됩니다. 다음달에 신형 출시가 준비중인데 '새술은 새부대' 라는 말이 있듯이 이젠 완전히 새로워진 에쿠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내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통하던 에쿠스였지만 2015년에는 독일 럭셔리 세단인 벤츠 S클래스에 밀려서 굴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럭셔리 세단 1인자로 군림하던 시대가 있었는가 할 ..
현대차는 10월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년동월대비 16.7% 가량 상승한 6만7807대를 판매했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신형 아반떼는 1만2838대를 쏘나타는 1만487대를 판매하면서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싼타페, 투싼, 그랜저등이 고른 성적을 보여 주면서 오랜 만에 기분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입차에 밀리고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0월 판매량에 있어서는 현대차가 여전히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차 모델 모두가 미소를 지은것은 아닙니다. 잘나가는 형제가 있으면 그렇지 못한 형제가 있듯이, 현대차에서는 계륵에 백약이 무효인 속썩이는 자식 하나가 있습니다. 제가 늘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차량인 아슬란이 그렇습니다. 럭셔리..
그동안 무성한 이야기가 오고 갔던 에쿠스의 새로운 이름은, 예상했던 대로 제네시스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네시스가 형님 에쿠스를 품고 현대차의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로 올라섰습니다. 이젠 현대차 단일 브랜드가 아닌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어큐라 같이 투트랙 브랜드 전략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네시스가 나왔을때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현대차는 럭셔리 브랜드 성공 확신이 없었기에 제네시스를 현대차 산하 브랜드로 두었습니다. 아직은 현대차의 이미지가 낮기에 좀 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를 했고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전과 출시후로 ..
국내 럭셔리카 시장을 손에 넣은 벤츠 S클래스를 잡기 위한 전쟁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혼자서 고급차 시장을 혼자 독식하던 벤츠 S클래스에 맞서기 위해서, BMW 에서는 최상의 모델 신형 7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7시리즈는 출시 이후에 최첨단 기능 탑재로 화제를 모았던 차량입니다. 이로써 그동안 잠잠했던 국내 럭셔리카 시장이 다시 한번 소용돌이 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럭셔리카 시장은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시리즈가 꽉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럭셔리 자동차를 사랑하는 나라인데, 신형 S클래스 같은 경우는 누적 판매량에 있어서 미국, 중국에 이어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벤츠S클래스 글로벌 판매량 3위에 대한민국..
9월의 수입차 시장의 판매량을 보면 벤츠S클래스가 560대가 팔려서 판매량 10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초고가 차량이라 할 수 있는 벤츠 S클래스가 10위권에 오른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럭셔리 차량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회장님 차량이라 불리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같은 경우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마이바흐 S클래스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533대로 세계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3위는 미국이 차지 했는데 참 대단한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국내에서 벤츠 S클래스 560대를 판매되면서 월 판매량 10위안에 들었는데 국산 럭셔리차의 성적은 어땠을까요? 현재 국산 럭셔리카라 한다면 현대 에쿠스, 기아 K9, 쌍용 체어맨W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장님 차'라 불리며 국내 대형차 시장을 독점하던 현대차 대표 플래그십 에쿠스가 국내외적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차량인 S클래스에 시장을 넘겨준 상태 입니다. 그동안 국내 대형차 시장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에쿠스 였는데 이제 그런 명성도 수입차의 공세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결국 올 하반기에 선보이는 신형 에쿠스는 이름을 바꾸는 초강수 전략을 펼친다는 소식입니다. 자동차의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이고, 특히 에쿠스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비교적 잘 팔리던 차량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에쿠스가 벤츠 S클래스에 비해서 훨씬 더 안팔리는 사실도 굴욕적이지만, 의욕적으..
1999년 현대차 에쿠스 1세대가 등장한지 이제 벌써 1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에쿠스는 출시 이후 국산 프리미엄 자동차의 최고봉의 위치를 계속해서 유지 하며 승승장구 해왔는데, 그런 최고봉의 위치에 있던 에쿠스의 위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두배나 가격이 높은 신형 벤츠 S클래스에게 국내 판매량에서 밀리며 굴욕을 당하고 있고 미국에서의 판매량 역시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현대차의 이미지를 이끌고 있는 상징성이 높은 모델이기에 현대차로서는 지금의 에쿠스의 흔들림이 무척 당혹스럽다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한단계 아래급의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좋은 이미지와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며 순항중이지만 큰 형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 못하면 아래급 차량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올 하..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가 2008년 5세대를 선보인지 무려 7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풀체인지 되어서 돌아 왔습니다. 7세대 신형 7시리즈는 BMW의 자존심이자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고급차 시장에서 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나 국내 고급차 시장은 벤츠 S클래스가 거의 장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신형 7시리즈의 짊어진 무게는 그 어느때보다 무겁다 할 수 있습니다. 매달 900대 이상을 팔면서 국산 고급차인 에쿠스도 명함을 못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 7년만에 돌아온 신형 7세대가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긴 합니다. BMW 7세대 7시리즈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7년만..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부유층에 있어서 그런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팔리는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특히나 고급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같은 경우는 국내에 한달에 900대 이상씩 팔리면서 국산 고급차의 자존심인 에쿠스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S클래스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차량인 마이바흐 S클래스도 출시 되지 마자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유층들에게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별 상관이 없는 일 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매력적인 시장을 노리고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국내 고급차 시장은 현재 벤츠 S클래스가 확실하게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달 900대 이상 팔리면서 에쿠스..
오래전부터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현대차의 프로젝트 AG가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외관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그 이름을 '아슬란(ASLAN)'확정 지었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사람 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무척 중요한데 '아슬란' 이라는 이름 어떤가요? 저는 처음에 듣고서 이슬람? 이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슬람권에서 사용할 것만 같아서 의미를 살펴보니 정말 이슬람권인 터키어에서 나온 이름이었습니다. 터기어로 사자가 아슬란(aslan) 이라고 하는데 웬지 이슬람과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지 친밀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사자의 이름도 아슬란이고 하네요) 특히나 요즘 이라크 이슬람 과격무장단체인 IS가 세계적인 악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보니 뭔가 좀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이..
세상에 있는 수 많은 럭셔리 명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롤스로이스를 선택하겠습니다. 마이바흐나 벤틀리도 있지만 역시 귀족의 느낌이나 뭔가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차량이라면 역시 롤스 로이스라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돌아 다니는 벤틀리나 마이바흐는 그냥 한번 보고 마는데 롤스로이스는 볼때 마다 그 강렬한 인상에 시선이 떠나지가 않더군요. 그런 롤스로이스에서 고스트 식스센스 컨셉 차량을 발표 했습니다. 이름 부터가 뭔가 예사롭지 않은데 롤스로이스의 차명을 보면 고스트, 팬텀 이런 것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뭔가 영적인 면을 강조 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는 여섯개의 감각이라는 이름의 '식스센스' 가 차명입니다. (럭셔리 명차 중에서 최고의 포스와 기품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에서 고스트 식스센스..
아주 오래전 제가 좋아하던 팝가수 중에 한명인 머아리어 캐리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때 캐리의 "Hero"를 들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적이 있는데 지금은 예전같은 그런 강력한 카리스마와 큰 감동을 받기엔 캐리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캐리가 한국에 온 것도 뭐 별로 관심도 없고 그런데 그중에서도 저의 관심을 끈것은 한국에 왔을대 캐리가 과연 어떤 차를 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생각했던 모델이 기아차의 오피러스가 아닐까 하고 1초 정도 생각했는데, 설마 캐리가 얼마준다고 오피러스를 타고 그러지는 않을 것은 예상했지만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좀 저렴한 차량을 탄다고 해서 좀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머라이어 캐리는 과연 어떤 차를 탔을까요? 머라이어가 캐리가..
신형 에쿠스가 지금 열리고 있는 뉴욕오토쇼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앞으로 에쿠스가 미국에 출시가 될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에쿠스를 처음으로 직접 살펴보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좀 과장되고 오버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실제로 실내도 살펴보고 앉아보니까 생각외로 차가 좋더군요. 내장된 다양한 기능들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고 정말 제가 그 순간 감동한 부분은 이런 초대형 럭셔리 세단을 현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구형 에쿠스까지도 일본의 미쓰비시랑 같이 개발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쓰비시도 구형 에쿠스를 일본에서 파는 것 같더군요. 비록 판매량에서는 거의 망한걸로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신형..
최근에 GM대우의 플래그십 모델인 베리타스를 최대 1300만원 이상 할인판매 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예전에 본 기사에도 베리타스의 판매량이 정말 작고 삼성 임원진들이 선택한 자동차에도 베리타스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럴때 마다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베리타스가 팔리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제가 베리타스를 얼마간 몰아본 경험이 있는데 이렇게 형편없는 판매량을 기록할 만한 차량은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저도 베리타스 시승을 하고 나서 이 차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런 부분들이 베리타스 판매량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했지만 판매량을 보고 있으면 시승한 제가 오히려 미안해질 정도였습니다. 제가 잠시동안 몰아본 베리타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동차였습니다. 스테이츠맨이 ..
베리타스..최근에 저의 머리속에 그리고 마음속에서 가장 많이 신기루처럼 떠올났던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시승하기전에 느꼈던 단어와 시승하고 나서 생각하는 베리타스(veritas)의 의미는 저에게 무척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진리(veritas)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이 있듯이 6일간의 시승기간동안 전 베리타스의 핸들을 통해서 작은 자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베리타스의 출시일부터 관심깊게 지켜보기는 했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성능보다는 고급대형 세단 답지 않은 역동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장비로 가득채워진 실내의 모습에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문직과 성공한 CEO를 위한 소파 드리븐 차량이기 때문에 주행성능 보다는 안락한 승차감에 더 무게를 두지 않았을까 하는..